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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떡을 무척 좋아 하지만
동네에는 호떡 파는 곳이 없고 걸어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곳은 그나마 아주머니는 일찍 들어 가십니다.
아마도 해마다 늘어나는 동네의 호떡 애호 인구를 아주머니 혼자 감당하시긴 힘이 부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마트에서 파는 호떡믹스를 사서 한번 해먹어 보기로 했는데
대충하면 될줄 알았던 호떡은 생각보다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너무 끈적거려서 가운데 설탕을 넣는 작업을 도저희 할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 그렇게 1차 시도는 실패했고
손에 식용유를 묻히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2차 시도 했지만 역시 너무나 끈적 거려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3차시도때는 설명서를 면밀히 읽어보고 유투브를 통하여 동종 호떡 만들기 영상을 답습한후 비장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제가 쉽게 간과 했던 것은 첫번째 물의 온도 를 꼭 40도 정도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40도 면 대중목욕탕 욕조 물 온도니까 미지근한 정도는 아니고 조금 뜨겁다 라는 느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떡을 계속 만들어 먹을수 밖에 없다고 판단되면 요리용 온도계도 장만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은. 반죽후 1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는것.
이게숙성 시간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1차 2차 때 기다리지 않고 했을때와는 확연히 끈적임이 덜했고 거기에 식용유 까지 묻히니
거의 시중의 호떡 반죽처럼 다룰수 있을 정도의 점도를 보였습니다.
당연히 안쪽을 깊이 파고 설탕가루를 한수저 넣고 잘 감쌀수가 있었습다.
저는 이 호떡성공을 계기로 앞으로도 팬케익 만들기나 와플 등에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만들다 보면 언젠간 여자친구가 생기겠지요
기승전 쏠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