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옆에 맥도날드가 오픈했습니다.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기전 맥도날드는 전혀 관심밖의 가게. 햄버거 사먹어본지도 몇년이었지만 외국여행 중에 만나는 맥도날드는 어쩔 수 없는 반가움이었습니다.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고, 그나마 저렴하고

그래서 한국에 와서도 커피먹으러 가끔 갔는데...옆에 오픈하면서 1만원이상 구매시 선착순 컵을 준다고 합니다.

제가 좀 이런 사은품 컵에 목매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일찍 자전거를 끌고 출근해서 매장에 가니 아침엔 맥모닝만 된다네요 ㅠ.ㅠ 그걸 1만원어치 사려면 너무 양이 많아지더군요...그래도 꾸역꾸역 핫케잌까지 사서 10,100원으로 컵을 받아오니..뿌듯하면서도 왠지 모를 아픔이..

커피와 맥모닝세트를 회사사람들에게 안겨주고..저는 행복하게 컵을 제자리에 챙깁니다.

이 죽일놈의 사은품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사실 가격은 얼마되지도 않는데...

게다가 컵이란 건 몇개 필요하지도 않은데..

제겐 아직도 몇년전 별다방이 일회용컵과 반환해준 머그잔 몇개가 포장그대로 남아 있다는...

이 죽일놈의 사은품사랑......

ps 영국어학연수 가있는 후배가 문자가 왔네요..한국 뭔일이냐고...외국친구들이 묻고 난리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