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스노우보드가 쉽게 벌어지거나 부러지는 소식은 시즌중에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명회사의 제품들이 내구성 논란에 많이 거론되곤 합니다. 인기 있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버튼 등이 내구성 문제가 많다고들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버튼 뿐만아니라, 대량생산되는 스노우보드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봅니다. 여러 브랜드가 한 공장에서 OEM 생산된다는 글이 올라왔듯이, 대량 생산품의 최대 단점이 내구성 입니다.
한국 뿐만아니라, 미국 사이트에서도 논쟁이 오거가더군요..
특히 샌드위치 방식의 보드에서 큰 충격이 없는데도 탑시트가 뱀 허물처럼 벗겨지는 현상, 엣지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현상, 사이드월에 금가거나 부서지는 현상이 많이 보고가 됩니다.
특정 브랜드와 상관없이, 골고루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물론 모든 보드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죠.
내구성 문제를 대량생산에서 찾고 있는데요, 대량생산할때는 아무래도 엣지 고정시키는 시간도 적게 들이고, 에폭시접착제 가열압축하는 시간도 적게 들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보드들은 추운날씨에 살짝만의 충격으로 코어와 파이버글래스가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내구성이 강한 보드라면, 다소 소량으로 제작되는 것들이 좋습니다만..문제는 연간 생산량이 적어서 시장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고 가격이 약간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 브랜드는 미국에서 3년 워렌티를 제공할 만큼 내구성이 좋죠(다른 브랜드는 보통 1년)
미국에서도 질좋은 작은 규모의 브랜드들이 몇개 있는데요, 재료부터 좋은 것을 씁니다.
예를들자면, 사이드월을 재료를 ABS를 쓰지않고, P-tex에서 나오는 것을 쓰면 비싸지만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코어도 캐나다산 아스펜 나무에 엣지부분에는 메이플 나무로 덧된것등등..
베이스도 듀라서프나 P-tex(회사이름)에서 나오는 최상품으로..등등.
이런 제품들은 내구성도 좋지만, 탄성이 매우 오래갑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브랜드들은 대중에게 그렇게 알려지지는 못하고, 매니아 층에서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의 주니어 대표팀들도 캐나다의 한 소규모 공장에서 따로 주문제작된 보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