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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 곰마을가서 큰곰에서 보드 탈때 일어난 일입니다.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는 사람이 없어서큰곰에서 열심히 연습하면서 타고있었는데..
10시반부터 엄청난 인파가 들이닥치면서 큰곰에 엄청난 속도로 지나다니는 무언가가 생겨났습니다.
무언가들이 무서워 천천히 슬라이딩턴으로 턴 반경도 적게하면서 내려오고 있었는데 순간 '어어~'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고,
무언가 저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데크를 퍽 치며 날라가더라구요...
저도 중심을 완전 잃어버려서 돌아간데크를 강제로 돌리며 최대한 엉덩이와 등으로 떨어지게 만들었죠..
순간 충격이 왔지만 무언가가 어린아이일거란 생각 100%의 믿음이 있었기에 어떻게됐나 상황을 살펴봤죠.
역시나 어린아이가 저만치 날라가 있더군요...ㄷㄷ
혹시나 안다쳤는지 보고있는데...패트롤이 바로 옆에 있었는지..바로 아이한테가서 몸상태 물어보고 스키 주워주더군요...
아이도 별일없이 벌떡 일어나길래 '안다쳤나보다'하고 제 몸상태를 봤는데...갑자기 몸을 틀어서인지..놀라서인지..허리부근이 좀 뻐근하고 궁뎅이도 아프고....해서 좀 누웠습니다.
아래 정리가 끝났는지 패틀롤이와서 '괜찮으세요? 의무반 불러드릴까요?' 하길래...다시 일어나 앉으며 '몸상태좀 더 보구요~'라고 말하는데....
그 아이가 없어져있는겁니다...
순간 황당해서 그아이 어디갔어요? 라고 물었는데...패트롤이 '내려갔어요~'라고 당당히 말하더군요...
순간 욱해서 '저 허리나 어디 다쳤으면 어떻게 할려고 그냥 내려보냈냐'고 따지니...암말도 못하더라구요...
다행이 크게 다친거 같진 않아서 다음부터 사고 일어나면 가해자던 피해자던 확보 잘 해달라고 말하고 내려갔는데...
이게 현 패트롤들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가 뒤에서 치거나해서 넘어졌을때 패트롤 한텐 무조건 가해자 내려가지 못하게 잡아달라고 하세요~
정말 대책없이 혼자 고생할수도 있습니다..
패트롤은 슬로프 시설관리, 인원통제만 할게 아니라 사고시 대응요령도 알아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