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파이프에서의 기본??

조회 수 5905 추천 수 21 2007.08.31 10:43:34
보통 사람들이 얘기 하기를 하프파이프에서의 기본은 카빙, 페이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파이프를 즐기고자 하신다면 페이키는 굳이 필요 없습니다.

에어투페이키나 360, 720, 1080을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리고 단순히 파이프 안에서 월턴을 하며 어느정도 감을 익히고자 할때는

카빙도 그리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왜 카빙이 중요하다고 할까요??

대부분 이렇게 얘기 할 겁니다.

속도유지를 위해서라고.....그래서 높이 뜨기 위해서라고...

그러나!!!

단순히 속도유지만을 위해서 카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속도유지 + 진입각을 잡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버텀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카빙을 하는것과 더불어

버텀에서 카빙을 해야 보드가 똑바로 나갑니다.

하지만 카빙이 되지 않으면 슬립이 일어나면서 보드는 사선으로 벽을 타게 됩니다.

그러면 벽을 엣지로 긁게 됩니다.

이는 키커에서 엣지 주고 진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스핀을 돌리기 위해 어느정도 엣지 주고 진입하는 경우는 있지만,

펜듈럼 하듯이 사선으로 미끄러지면서 진입하는 경우는 위험하겠죠.

즉, 키커에서 베이스로(똑바로) 진입하듯이

파이프 벽도 직선으로 진입하기 위해 버텀에서 카빙을 하는 것입니다.
(이말은 벽을 수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노즈가 진행방향으로 똑바로 나가야 한다는
말이죠.)

말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오해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혹여 헤깔리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다음엔 그림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라고요.

이만 줄입니다...





엮인글 :

어떤보더

2007.09.02 19:08:43
*.148.169.194

제가 생각하기로는 사활강에서 카빙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진행 방향과 데크의 방향의 관계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면 카빙을 못하는 사람의 경우, 사활강을 하더라도 진행방향과 데크의 방향이 어긋나있죠.. 엣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빙의 경우는 정확히 엣지의 방향 그대로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흔히 말하는 칼자국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것이 어프로치 라인의 설정에서 큰 중요성을 갖는 것이지요..

키커나 지빙의 경우에도 어프로치를 카빙으로 잡지만 파이프에서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은 키커나 지빙은 정확히 중력이 이끄는 대로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초반의 어프로치만 잘 잡아도 라인을 만드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빙이 안되어 속도 손실이 있다 한들 어프로치 라인을 더 길게 잡으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파이프의 경우는 정확히 경사면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하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카빙을 통해서 어프로치 라인을 잡지 못하면 버티컬에서의 균형을 잡기도 힘들거니와 제대로 올라가기 힘듭니다. 그리고 키커나 지빙과 같은 어프로치라인이 직활강이 아닌니기 때문에 버텀에서의 카빙을 이용해야만 어프로치 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키커나 지빙과는 다르게 파이프에서의 어프로치 라인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비스턴만 가지고 타면서 벽에 올라가는 요령을 익힌들 궁극적으로는 카빙을 통해서 올라가는 것만 못하기 때문에 필요없는 요령만 터득하게 되는 것, 즉 노력의 낭비와 시간의 낭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카빙을 먼저 익히시라고 권유하는 것입니다.

물론 마가렛뜨님이 말씀하시는 바는 이해가 갑니다. 카빙 외에도 중요한 요소는 많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파이프에 입문해서 카빙을 익히는 것보다 슬로프에서 카빙을 익히고 들어오는 것이 적어도 파이프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더 빠른 길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파이프를 타보고 벽 긁기만 하다 재미가 떨어져 포기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만큼 기본을 갖춘느 과정을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겠죠.. 즐겁게 즐기는게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3333

2007.09.02 21:43:33
*.0.50.117

1113님... 마가렛뜨님이랑 동일인이신거 같은데,
여러가지 잘못 알고 계시는게 많군요.
버텀에서 업상태라뇨...
버텀에서는 자세를 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그리고 트랜지션 진입하면서 엣지를 서서히 풀어주면서 몸도 업시켜 주는거죠.
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어떤보더

2007.09.02 21:50:14
*.75.244.229

음..3333님...
제가 알기로는..버텀에서 한번 업 해주는 것이 속도 증가와 다음 트랜지션에서의 프레스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필수적인 사항은 아니죠....

어떤보더

2007.09.02 21:52:28
*.75.244.229

하지만 버텀에서 업을 해주는 상황에서도 카빙 상태는 유지시켜줘야 합니다...굳이 체킹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요..

3333

2007.09.02 21:54:06
*.0.50.117

어떤보더님...
스케이트보드 버트에서는 님의 얘기대로 버텀에서의 업다운(펌핑이라고 하죠)이 필요합니다. 가속을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스노보드 파이프에서는 님의 말씀처럼 필수적인 사항은 아니라 봅니다.
초보자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듯 합니다.

어떤보더

2007.09.02 22:18:25
*.75.244.229

그렇죠....초보자에게 필요한 내용이 아니기에 필수적인 사항이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volcomsnow

2007.09.02 23:55:43
*.120.95.130

파이프 상급자는 착지후 트랜지션에서 업을해주고 버텀에서는 업이된 상태였다가 다시 다운을 해주고 트렌지션에서 업을 해줍니다.

파이프 초급자는 착지후 다운상태로 진행하다 트랜지션에서 업을 해줍니다.

스켑 버트에서처럼 속도를 더 내느냐 안내느냐 차이

Lunatrix

2007.09.03 08:35:54
*.252.70.78

덧글들을 보니 파이프를 전혀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어짜피 서로 다 인정하고 있는 사항들인거 같은데...
다만 약간의 용어해석상의 차이를 너무 확대하시거나, 무엇이 우선이 되느냐에 따른 개인적인 견해를 지나치게 강조 하고 계신것들 같네요.
어짜피 제가 봐도 표현이 좀 다르고 무엇을 부각하느냐가 다를 뿐이지 다들 기본적으로 생각하시는건 비슷해 보이는데 말이죠.

론리보더 ~ ♪

2007.09.03 08:50:06
*.127.218.162

초보에게 펌핑(업?)이 필요한가로 주제가 바뀌었네요.
제 생각엔 펌핑은 초보에겐(저도 초보지만)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펌핑 안 하더라도 속도 감당이 안 되거든요;;

그리고 버텀에서 펌핑을 해주신다는데
랜딩시 트랜지션에서 펌핑하는 게 아니던가요.. 랜딩시 트랜지션에서 펌핑하고
버텀 절반정도 지난때 라인잡고 다운들어간 다음 다음벽 트랜지션에서 다시 펌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점은 의견이 좀 다르신 분들이 계시네요

3333

2007.09.03 09:09:36
*.146.53.148

랜딩시에는 바로 다운이 들어가죠... 버텀에서는 업상태이고요.
그리고 다음 벽 올라갈때(트랜지션 진입시...) 다시 한번 펌핑 해주고요.
하지만 이건 버트에서의 이론이지, 사실상 스노보드 파이프에서 적용하긴 힘듭니다.
왜냐면 버트와 달리 파이프는 경사가 있기 때문에 카빙으로 라인을 잡아주는게 더 우선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3333

2007.09.03 09:12:53
*.146.53.148

그리고, 마가렛뜨님이 하신 얘기 다 중요한 얘기인데, 그런 모든것들이 제대로 선행되기 위해 카빙이 필요한 겁니다.

론리보더 ~ ♪

2007.09.03 09:23:20
*.127.218.162

3333님 랜딩후 바로 펌핑인데;;;(이걸 할려면 트랜지션 윗부분이상에 랜딩하고 펌핑 자세 잡기 시작해야죠~)
트랜지션 내려갈때 올라갈때 2번 펌핑가능합니다~~
이런 걸 에어투페이키에서 연습하면 좋죠~

하지말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어차피 속도 감당하기 힘들어서 왠만해선 초보인 저로서는
할 일이 없더군요

3333

2007.09.03 09:32:56
*.146.53.148

사실 에어투페이키 제대로 하면 파이프 타기 정말 쉬워지죠...
'제대로' 했을때....
하지만 펌핑감과 속도감, 그리고 월(트랜지션,버티컬)에서의 느낌을 익히기에는 좋습니다.
그런데... 위에도 얘기했듯이 초보자에겐 정말 재미없죠. -_-;;;
또한 '제대로' 하기 위해선 스위치 카빙까지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마디로 어렵다는거죠....(특히나 프론사이드는 ㅠㅠ )
하지만 어느정도 실력이 되면 에어투페이키 정말 해볼만 하죠.

volcomsnow

2007.09.03 15:23:46
*.120.95.147

스노보드 파이프에서도 더많은 높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펌핑을 해야합니다..

경사의 속도만으로는 많은 높이를 만들기 힘듭니다. 성우 파이프같이 급경사라면 몰라두요

펌핑은 보통 내려갈때 올라갈때 2번 합니다만

더 높은 높이를 만들기위해 프로들의 일부는 립에서 펌핑까지 4번 펌핑도 하더군요

마가렛뜨

2007.09.03 19:25:52
*.230.33.136

많이 배우고 갑니다. 잘타지도 못하는데 말이 너무 많아서 제가 쓴글 다 지우고 갑니다. 하여튼 파이프는 가장 어려운 종목이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하니깐 공부 열심히들 해서 시즌에 안전하게 타세요.

ROXY

2007.12.29 16:18:37
*.61.54.88

그렇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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