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팍에서 리프트 400번을 타니 좀 지겨워져서
3년만에 양지라는 곳을 혼자 차끌고 가봤음...
리프트권은 xx나라에서 복합권으로 대충 샀고...
리프트권 받았는데 스티커같은거 한장이라 어떻게 달아놓을지
몰라서 그냥 웰팍 시즌권케이스 암밴드에 넣고 팔에 찼음...
나름 개간지....
일단 양지는 다른 스키장
(20년 전 자연농원시절의 수안보 사조리조트는 빼고...)과는 다르게 촌스러운거 같지만
응답해라 1980처럼 복고풍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마음에든다
문지기 알바가 리프트권 직접 확인하고 들여보내는것도
신기한 모습이었다.
어찌됬든 오렌지 뺑뺑이 시작하고 리프트를 혼자 탔는데
옆에 앉은 스키어 초딩이 말을 건다....
- 혼자 왔어요?
- 잘타요?
- 저사람 처럼 탈 수있어요?
.......음
.... 귀찮다..... 매우....
리프트는 또 겁나게 느리다.... 언제 올라가려나
그래서 나도 물어봤다
- 넌 잘타니?
- 숏턴할줄알어?
- 엣지로 숏카빙이나 롱턴하니??
답변은 숏턴 롱카빙 빠르게 다 한덴다.
자기는 넘어지는 일이 거의없어서 보호대도 안한다고
막 자랑을 한다...
그리고 그 초딩이 내려가는걸 지켜봤다.
근데 A자 직활강......
그러다가 양옆으로 꿈틀꿈틀 슬립걸면서 온몸비틀기..
음... 뭔가 사기당한느낌이..ㅜㅠ
설마 저 양쪽으로 몇번 꿈틀거린게 숏턴은 아니겠지..
아닐거야... 라고 믿으면서 혼자 새벽 3시까지 오렌지 뺑뺑이
하다가 왔음..
설질 : 이상하게 빙판이 안보임... 힐,토 다 털린적이 없는거같음
왼쪽바람은 그린 하단 눈을 오렌지에 몰아주고 오른쪽 바람은 숲이 철벽 방어로 눈이 안 날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