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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아침 영하 10도, 바람 약간으로 시작. 한낮에도 영하의 기온이 유지된 기분.
12시 넘으며 눈발 날리더니 2시간 정도 제법 내림. 적설량은.. 손바닥 두께.
17시 철수할 때 영하 4도.
*. 설질.
좋아요~. 첫 레인.파라.는 딱딱했지만, 낮에 내린 신설 덕분에 오후는 환상.
실제 쌓이는 눈의 두께보다는 슬로프에 도움되는 정도가 훨씬 좋아요. ^^
골드도 고마움의 극치.
*. 인파.
아침 셔틀이 꽉~ 채워서 한 대, 두 대, 세 대.. 뜰때 불안했으나, 평일 분위기.
*. 기타.
-. 새벽 셔틀 출발 전에 '길 밀린다' 고 했으나, 뛰어난 경력의 기사분은 진즉
국도로 우회, 도착 시간 그다지 늦지 않음. 평소에도 좀 밟아 주지..
-. 레인보우 파라다이스의 위치를 알려 주는 RP-xx 표시가 거꾸로 붙었어요.
출발지를 RP-40 으로 해서 줄여 가고 있네요. 어찌나 헷갈리던지.. ;; ㅠ.ㅠ
지난 번에 용평 스키 스쿨 강사들이 말썽 부리던 23 지점이 22 로 바뀌어 짐.
-. 곤지암에서 원정 왔다는 *만~ 님 일행. 좋은 시간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5명 탔던 곤돌라에서 별거 아닌 정보 알려준게.. 바로 저에요. ㅋ
-. 평소에 늘상 마주치는 분들 외에, 오늘의 숙제는 3452, 7874, 3060. 세 분.
성공도 실패도. '설 연휴에 보자' 고 해서, 시간별 동선에 맞춰 그린 뒤지고
골드에 그물을 치고 문자 넣으니, '야간 타러 간다' 던 분. 두고 보자고~. ㅋ
-. 야간은 하늘이 뭐라 해도 꿀설질. 그걸 두고 철수하려니 눈물이 찔끔~.
슈퍼 모델 애인 놔두고 군대 끌려 가는 기분이랄까.. ;; ㅋ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원래 스키장에서 놀 때 눈 오는 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올시즌에 워낙에 눈이 안와서 반갑더군요.
첨엔 별로 안 올 줄 알았는데 아주 함박눈이 펑펑~
골드스넥 앞 테이블을 보면 별로 많이 안 쌓인 거 같은데
슬로프에는 뽀송하고 푹신거리게 많이 쌓여 살짝 파우더 모글까지 생기는 거 보면 신기.
지금도 눈이 무쟈게 내리는군요.
덕분에 낼은 설질 백만점은 될 듯해 보입니다. 더군다나 날씨까지 햇볕쨍쨍하다고 하니
낼은 그냥 내내 내리쏘다가 집에 가야겄어요.^^
리프트 위에서 주신 귤 까먹으니 정말 맛나더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