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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어학원 선택의 문제입니다
초 5 가 되었고요
문법은 투부정사나 동명사 같은 거 학교방과후 하다가
방과후 6학년반이 졸업하면서 아이가 하던 반이 없어져서
학원을 구해야하는 상황 이거든요
4학년때 6학년이랑 같이 들었던거죠

학원은 가깝게 있어야한다는 생각이라
집앞에 두군데 생각하고 있는데요

1번 월수금 50분씩

원장직강 단어외워온거 시험보고 독해하면서 문법 알려주고 문장 통재로 외우게 하고 영작을 많이 시킴
학원이 넓고 깨끗함 애랑 친한 친구가 다니고 있음

2번 월수금 한시간반씩

반을 세분화하여 분기별로 토익을 봐서 레벨이 올라가면 반을 옮기며
특목고 외고 간 애들이 많음 교재는 원장이 시중에 있는 것 중 그때그때 봐서 정한다고 함
좁고 후진 인테리어 애가 들어갈 반에 남자애들밖에 없음 원장이 울딸이 성향이 특목고나 외고를 바라보고 공부해도 될 성향이라며 맞춰서 준비해주겠다고 함

양쪽다 원어민 교사는 없구요 바로 붙어있는 학원이고 학원비는 똑같아요

어느쪽이 더 나을까요??
엮인글 :

공상이

2016.02.24 23:24:34
*.227.7.193

저라면 1번으로 보낼 듯 합니다.(저는 애를 키우는 입장은 아니구 20대 대학생입니다)

2번학원의 경우 커리큘럼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초등학생부터 굳이 토익같은 공부를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초등학교~중학교 때까지는 기본기를 닦는 시기라 명강사보다 학생들을 관리해주는 강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초중학교때 제일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어학원은 단어시험 빡빡하게 치고, 두세문단을 통째로 암기시켰던 학원인거 같습니다.

다만 딸아이가 승부욕이 강한 편이고, 2번학원도 개별로 관리를 잘 한다면, 2번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확실한건 초등학교때부터 특목고 준비는 큰 의미 없습니다:) 중학교 들어가서 하셔도 하나도 늦지않아요

시원연우맘

2016.02.24 23:32:45
*.152.95.40

감사합니다^^
거기도 혼자 집에서 예복습을 두시간은 해야 될 정도의 숙제를 주는 곳인데
두 학원 다 공부를 많이 시키는 거 같아요..
어디서 듣기로는 초등때 고등학교 영어까지 다 끝내놔야된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초4면 학원다니면 중3 수준까진 마스터하고 초 6이면 대입영어 수준되어서
중학교 고등학교 땐 영어는 거의 공부시간 할애 안해도 될 정도 해놔야 경쟁이 된다고 해서요
팔랑귀라 또 그런가 싶기도 하고 나중에 해도 된다는 얘기도 있고
어렵네요
귀중한 말씀 고맙습니다^^

공상이

2016.02.25 00:32:51
*.227.7.193

자기전에 몇마디만 더 달구 갈게요

당장 다른아이들은 이거한다 저거한다 이런말에 내아이 뒤쳐질까 걱정되시는 점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아직은 서두르지 않으셔도 충~분합니다

기초만 튼튼히 쌓아놓으시면 되요. 어휘랑 문장암기, 기본적인 문법까지요.

대한민국에서 대입생들에게 요구하는 영어수준은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유학까지 고민중이시라면 좀 다른 이야기지만요...)

영어는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충분히 복습시키신다면 나중에 영어때문에 발목잡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신다면, 그 남은시간에 다른 공부를 시키기보다는 독서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모든 공부의 기초는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두뇌발달, 이해력, 문제해결력...

저같은경우 초등학교때는 방학마다 책을 30권씩 읽는것이 부모님이 내주셨던 방학숙제였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되었다고 생각해요

뭐 이것도 결국 저 개인적인 경험담이기 때문에 참고정도만 해주시고, 건강하고 훌륭한 딸아이 키우시길 바랄게요^^;;

시원연우맘

2016.02.25 00:42:30
*.152.95.40

저는 책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 지잡대 나와서 집에서 애보고 있네요 ㅠ
큰애가 경쟁심이 유달리 강해서 성적 잘 받으라 아무도 하지 않는데 숙제며 공부같은 걸 혼자 막 계획 세우고 심지어 그런 철저?한 면 때문에 친구도 없는데도 하나도 안아쉬워하며 학교를 다녀요
친구 없는 이유가, 자기는 쉬는시간에 예복습 하는데 다른 애들은 놀기 때문이라네요
좀 특이한 아이라.. 저도 뭐가 애를 위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둘째는 또 정반대라..
하여간 애키우기 힘드네요
큰애가 워낙 나름 스케줄이 빡빡하여 책읽을 시간이 없는데 책 좀 강제로라도 읽혀야겠어요
늦은밤에 지나치지 않으시고 정성어린 조언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Lucy♡

2016.02.24 23:51:00
*.113.10.131

1번이요

방과후에서 문법들었으면 2번학원에서 배우는거
당장 따라가기 쉽지않을거예요
그리고 쉬는시간없이 한시간반이면
애들이 집중하기도힘들고 한시간반 수업이 복습이 훨씬 많을거예요
학원은 특히나 영어는 학원시간만큼
집에서 복습하는게 중요해요

일단 1번학원에서 1년정도 기초 잡고
6학년 여름방학 정도에 2번학원에 보내시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그리고 초등들은 성인토익이 아니라
초등용 토익교재가 따로 있을거예요
지금 토익보다도 중학교 1,2학년때 배우는
영문법 기초를 반복해서 확실히 잡아주세요
그게 성인영어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니까요

그리고 집에서 일기를 영어로 쓰게끔 해보세요
한문장이라도 좋고 틀려도 좋으니
자꾸 써보게끔 해주세요 많이 도움될거예요

시원연우맘

2016.02.25 00:03:05
*.152.95.40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번쪽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여쭤보니 1번쪽으로 많이 말씀들 해주셔서
그리고 루시님 말씀 들어보니 그런 거 같아요 맞는 말씀 같아요
감사합니다^^

흐움

2016.02.25 00:16:48
*.57.131.43

1번이죠. 요즘도 토익이 중요 한가 보네요... 장기적인 영어를 위해서라면 1번이 낫겠네요

시원연우맘

2016.02.25 00:20:08
*.152.95.40

거기 원장선생님이 대학원에서 문법쪽 전공하시고
교수법도 편찬하시고 했다 하시니 아무래도 기초공사를 더 튼튼히 해주실 수 있겠죠?
모두 1번 말씀해주시니 1번으로 기우네요
도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lindt

2016.02.25 02:04:22
*.238.186.73

1번 월수금 50분씩 
원장직강 단어외워온거 시험보고 독해하면서 문법 알려주고 문장 통재로 외우게 하고 영작을 많이 시킴
학원이 넓고 깨끗함 애랑 친한 친구가 다니고 있음

(1) 단어 외우는 것은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

(2) 독해중에 문법 알려주는 것은 효과적인 기초과정

(3) 문장 통째로 외우게 하는 것 - 별로 소용 없습니다. 다양한 표현(idiomatic expressions)과 어휘를 외우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4) 영작 많이 시키는 것도 아주 좋은 교육방법입니다. 미국에서도 애들 그렇게 가르칩니다.

(5) 학원이 넓고 깨끗한 것도 아이 건강을 위해 중요한 요소이며 친구가 있는 것도 같이 즐겁게 다닐 수 있으니 좋은 동기부여가 될듯.


대강 듣기로 이분은 괜찮은 교육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2번 월수금 한시간반씩 
반을 세분화하여 분기별로 토익을 봐서 레벨이 올라가면 반을 옮기며
특목고 외고 간 애들이 많음 교재는 원장이 시중에 있는 것 중 그때그때 봐서 정한다고 함
좁고 후진 인테리어 애가 들어갈 반에 남자애들밖에 없음 원장이 울딸이 성향이 특목고나 외고를 바라보고 공부해도 될 성향이라며 맞춰서 준비해주겠다고 함

(1) 반을 세분화하여 반 옮기는 것은 경쟁심 유도(자존심때문에 열심히 하게 됨- 대입 준비하는 학생에게 좋은 시스템)

(2) 교재 원장이 시중에 있는 것 중 아는사람이 쓴거나 자기가 쓴 책만 고집하지 않길..

(3) 좁고 후진 인테리어는 학습의욕과 건강에 좋지 않음.

(4) 남자애들 사이에 여자애 하나 덩그러니 뭐가 좋겟나 싶음.

(5) 아마 울딸 성향이 이렇대 하고 같은 얘기를 듣는 남편분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언어는 기초실력을 다지면 시험성적은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기초를 다지는데 전력을 다하는 1번이 현재로선 더 이득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거나 토익을 볼 나이가 되면 1번 같은 교육은 쓸모 없습니다. 그땐 2번이 답입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영어는 두 원장 선생님들 합친 것보다 나을겁니다. 제 조언을 믿으셔도 됩니당.


시원연우맘

2016.02.25 02:50:25
*.152.95.40

조목조목 상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울 딸 성향이 이렇대 하는 건 그냥 학부모솔깃하라고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전에 방과후 교사님과 애 앞으로 학원연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
1번 원장님과 똑같이 말씀하셔서
그냥 던지는 말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현재시점에서 애가 문법이 거진 중1수준밖에 안돼있고 하니 기초공사가 중요한 시점임은
틀림없는 말씀 같아요
1번 학원에서는 초등 때 리딩과 스피킹을 많이 시킨다고 하시는데
정확히 뭘 어떻게 배우는지 담번에 애 리딩테스트 한번 더 오라고했는데 그때가서 보려고요
얼핏 보기론 교재외에 방송이나 신문활용 등 다양한 지문을 다루는 것 같았고
한반에 서너명 아이 맞춤식을 강조하셔서
말뿐인지 진짜 원장 말대로 되고 있는건지
좀 더 자세히 봐야될 거 같아요
두번째 학원에서는 테스트시에 바로 영작을 시키는데
애가 아는 문법이 한정된지라 비슷한 형식문장 나열이었는데
테스트지 성적보다 영작수준으로 반을 정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반은 문법책은 아이에게 조금 어렵지만
독해수준이라든가 나머지는 아이수준에 일년정도는 밑도는 반이거든요
이게 제가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좋은 말씀과 분석 감사합니다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하겠습니다^^

시원연우맘

2016.02.25 02:55:01
*.152.95.40

아 제가 쓰다보니 일번과 이번을 뒤집어서 말했군요^^; 일번이 애가 갈 반이 문법과 영작빼면 쉬운 반이고
이번이 애 맞춤으로 해주겠다는 반인데 뒤집어 말했어요
마흔 중반줄 들어서니 방금 한 말도 깜빡깜빡하네요 ㅠ
아뭏든 정말 고맙습니다^^

Edy

2016.02.25 02:31:24
*.44.252.21

저는 학부모도 아니지만 아이를 위해 하나의 길이라도 제대로 열어주려는 고민이 느껴져서 글 남깁니다.


우선 방향성이 중요합니다. 큰 목표가 무조건적인 영어 실력의 향상이라면 전화영어, 영어학원 등

가리지 않고 꾸준히 시키는게 좋겠죠. 국내에서 교육을 시킨다는 가정 하에서요.


그러나 목표가 학교 성적, 나아가 명문대 입학이라면 당장의 문법과 초등학교 성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할 때는 할 수 있는 집중력과 끈기를 기르는 것입니다. 앞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무수한 '강제' 자율학습을 버텨야 할 텐데, 그 시간동안만이라도 집중할 수 있는 아이의 태도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셔야 합니다. 학원을 아예 보내지 말라는 말도 아니고, 무조건적으로 보내라는 말도 아니지만 아이가 벌써부터 공부에 지치지 않도록 조절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저도 과외를 받아보고 또 해주기도 했지만 주변인에게 늘 '과외받지 말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과외나 학원의 효과가 물론 있지요. 그렇지만 그 효과가 지금 다니는 그 학원, 그 과외여야만 가능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습량이 증가한 데에 따른 부수 효과일 가능성이 오히려 크죠. 아, 과외나 학원이 무조건적으로 효과를 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 자식이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그리고 내 눈에 직접 보이는 양만큼 학습을 시켰다고 하는 학부모의 만족감, 그 뿐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분야가 특목고를 거쳐야 한다면 지금부터 준비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좋은 분위기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인맥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라면 재고하셔야 합니다. 나름 내로라하는 아이들이 모여서 경쟁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크고, 오히려 떨어져나가는 아이들도 많이 봤습니다. 내신 챙기기 어려운 것도 아실테구요.


쓰잘데기 없이 길어졌네요. 당장 두 학원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먼저 아이에게 물어보고 정할 겁니다. 조금이라도 편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배우다 오도록이요. 눈 앞의 성적이 어떻게 될 지는 제가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무책임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향후 아이의 수능 영어와 토익, 토플 성적이 지금 고르는 학원과 직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결정하기에 조금 더 편하실 거에요.


좀 딱딱하게 쓴 것 같네요. 제 말투가 어떻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아니다 싶은 부분은 편하게 거르시면 됩니다^^;

시원연우맘

2016.02.25 03:12:43
*.152.95.40

정말 좋은 말씀 해주셨어요
사실 공부가 마라톤과 같은 거라
초반부터 힘 뺄 이유가 없다고 저도 생각하거든요
근데 또 유명대학 간 케이스보면
일찍부터 준비해서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ㅠ
아이 스스로 지치지않게 동기부여해줄 수 있는
이런 걸 저도 원하고
또 공부에만 매몰되지 않고 인생을 느끼고 표현하면서 살게 해 주고 싶어서
공부보다는 운동이나 피아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하는데
애가 공부쪽으로 경쟁심이 크고 스스로 스트레스 받아하면서도 일등집착이 있고 그래서
차라리 그럼 그쪽으로 그냥 시켜버려야되나 어째야되나
저도 갈피를 잡기 어렵네요
남의 집 아이 일에
이렇게 자상하게 조언 말씀해주시기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왕국

2016.02.25 10:38:47
*.228.93.102

이런 저런 이유를 만들지만 결국 대한민국 자녀는 부모 컴플렉스 해결사. 우왕ㅋ국ㅋ

시원연우맘

2016.02.25 11:15:21
*.111.27.230

부모 컴플렉스? 뭐 사람 다 자기경험이나 입장에서 보기 마련이니까요
공부 꽤나 열심히 한 성실한 조카 지방국립대 나와 오년째 취직공부 중인거보니 보는 제가 다 스트레스이긴 합니다

시원연우맘

2016.02.25 11:23:01
*.111.27.230

제가 갠적으로 엄마의 컴플렉스와 과시욕으로 공부때문에 많이 맞고 자라서
부모욕심으로 애 잡는 거 극도혐오합니다
작은애는 노는 성향이라 수학을 꼴찌하든 쉬운 방과후 영어 낙오되든 그냥 잘했다 괜찮다 합니다
큰애는 스스로 어디서든 공부로는 안질려는 성향이 있는 아이라 고민하는 겁니다
부모라면 도움이 되어야죠

드럼베이비

2016.02.25 13:39:39
*.166.250.113

24년간 유학 한번 안가고 한국에서만 영어 공부해서 영어로 서울에 있는 대학간 대학생입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지만 프리랜서로 통번역 일도 하면서 돈도 좀 벌어요. 솔직히 말해서 영어 잘 하려면 한국의 영어 학원들에선 힘들어요. 학교 성적 잘 받고 싶어서 문법 배우면 정말 문법만 잘하는 사람 되는거에요. 저는 학원이랑 학교 시스템 다 무시하고 외국 애들이 영어 배우듯이 공부했어요. 문법용어는 아직도 모르지만 미국에서 살다 왔냐는 말 들을 정도로 발음도 좋구요, 고등학생 때 부터 통역도 했어요. 문법 너무 싫어해서 중학교 때 부터 학교 공부 안했고, 그냥 기회 될때마다 영어로 말하고 듣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접했어요. 단어를 억지로 외운 적도 없고, 문법 공식을 달달 외우지도 않았어요. 우리 어릴때 한국어 배우는 순서로 영어를 배우면, 영어도 언어라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우리 한국어 배울때 엄마, 아빠 같은 단어부터 배우지, 말도 못하는 애한테 문법을 가르치진 않잖아요? 말부터 하고 나서 글씨 쓸줄 알면 되는거고, 솔직히 말이 트이면 읽기랑 쓰기랑 문법도 자연스럽게 되는겁니다. 진짜 문법 하나도 모르는데 2012수능 영어 다 맞았구요 토익은 980점이에요. 영어가 중요한 나라에서 코앞의 내신을 위해서 아이에게 영어 문제 푸는 스킬을 가르쳐 줄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영어를 가르쳐 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출광

2016.02.25 14:27:51
*.213.153.253

어제 새벽에 저도 이런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가 지웠어요.

본문의 질문에 반하는 내용인지라... (1번과 2번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니까)  


원어민 강사랑 같이 놀면서 회화위주로 배우고  거기에 문법이란 살을 붙이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부작용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거든요.

어차피 특목고나 SKY 갈거 아니라면 애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니 대충 4년제 암거나 나와도 사회에선 똑같은 취급 받고

실전 영어 되고 필요한 해당 자격증 있으면 이게 가장 낫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지인네 놀러갔다고 좀 놀란것이...  따로 영어공부 안하고 그냥 글래머 이쁜 원어민 강사랑 놀기만 하더라구요.  개부럽...ㅜㅡ   



그래서 아는 지인네에도 말해줬어요.

당장 학교 내신 생각해서 빡세게 애들 학원 돌릴 필요 없겠더라 .  

어차피 특목고나 SKY 아니면 나머지 4년제들은 고기서 고기다.  그리고 애들 숫자 줄어드니까 대학 가는건 앞으로 훨씬 쉽다.

그러면 진짜 필요한건 실전 영어랑 자격증  그리고 애들이 무엇을 진짜 원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즉, 학교보다는 과를 선택하고  대충 놀면서 공부 스트레스 안받는게 가장 효율적이 아닐까 라고요. 


그러면 당장 문법 빡세게 갈 필요가 없다. 초딩때부터 내신 생각할 이유가 없다. 

그냥 외국인이랑 편하게 놀 수 있을 정도까지만 올리면... 문법 살 대충 붙이고  공부 좀 어중간하게 해도  사회에서 뒤쳐지지않고 사는덴 아무 문제 없다.  


어차피 갈 생각도 없는데  특목고와 SKY갈 애들과 맞붙어서 희생양이 될 필요가 뭐지?  




친구 학원하는 놈이 그런 말 하더군요.

부모들은 학원 쉽게 못끊는다...  진짜 필요나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 스스로가 불안해서 못끊는다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십 몇년 정규  영어과정을 밟아온 사람들보다  외국에서 몇 년 놀다가 온 꼬맹이들이 실전 영어를 더 잘하죠.

(여기엔 분명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시원연우맘

2016.02.25 16:18:22
*.152.95.40

저도 이른 아침에 댓글 다 달고 입력 눌렀는데
잘못된 요청이라고 해서 뭐지? 하고 다시 고침 눌렀더니 글이 사라졌더라고요^^
찬찬히 잘 읽어 보았구요
아무나 스카이 갈 수 있는 거 아니지만
목표는 일단 거기에 둘 수 있지않나 싶어요
애가 영어에 특별히 매력이나 재미를 느끼는 게 아니라 공부의 하나로서 받아들이고 공부이기때문에 잘하려고 하거든요
하나의 수단으로서의 영어를 어떻게 하면 보다 단기간에 보다 높은 성적을 거둘 것인가
말이 트이면 나머지는 자연히 따라온다는 말씀이 맞는 듯한데
현재 집주변 여건상 원어민선생님과 대화할 방법이 없고
회화위주인 곳은 차량이동거리가 멀어서
피아노에도 재능이 있어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로봇조립이며 이런 취미에 학교 숙제 등등 스케줄을 소화하기에
헛되이 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요
하지만 영어로 대화하며 놀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지 말고 찾아봐야겠네요
학교 방과후가 월수금 원어민 샘과 게임하며 놀고
화목으로 문법하고 그러면서 교육비는 월7만원에
정말 딱 환상이었는데
이제 더 배울 수가 없어서 ㅠ
암튼 열심히달아주신 글 많이 읽고 더 좋은 방향으로 애를 이끌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원연우맘

2016.02.25 16:03:56
*.152.95.40

회화 중심의 삼육어학원은 길에 왕복 두시간을 버리는 곳이라
맞는 말씀인데 어떻게 방법이 없네요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접하게 해줄 방법이 지금으로선 없어서요
인터넷으로 영어만화나 동화 보는 건 별 도움 안되겠죠?
전화영어라도 해봐야되나.. 원어민 과외같은 거 말고는 답이 없는데 제가 해줄 범위를 벗어나니 안타까워요
말씀 고맙습니다
영어란 걸 어떻게 대해야하는 지에 대해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찔찔찔

2016.02.25 16:18:46
*.195.121.65

영어만화나 동화도 도움이 되지요~

아이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보는게 아닌 스스로 즐기면서

집중해서 볼수있을테니깐요


보면서 모르는 단어나 문법같은건 자기 스스로 찾으면서 볼수 있게끔 해주시면 더 좋구요~

시원연우맘

2016.02.25 17:24:30
*.152.95.40

한달 만원꼴이라 부담없고 안하는 거 보다 낫겠지 싶어 한 일년반 꾸준히 보여주는데
안하는 거 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처음엔 많이 좋아했지만 일년 넘어가니까 좀 지겨워하긴 하지만요 ㅋ
말씀 고맙습니다^^

드럼베이비

2016.02.25 16:42:50
*.166.250.113

저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내내 정상어학원 원어민 반에 다녔구요, 문법 특강은 하나도 듣지 않았습니다. 주말마다 적어도 2주에 한 번씩 수유나 송파나 파주 영어마을에 다녔구요, 학교 빠지고 2주씩 영어마을 갈때도 많았습니다.
12살때 3주동안 호주에 다녀온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영어 공부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영어의 필요성을 느낀 후에는 인터넷으로 펜팔도 많이 했고, 영어책을 읽는 학원 다니면서 발음 교정 되게 많이 했어요.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닥터정 이클래스인가 그거 였는데 영어 책 읽어주는거 들을면서 동시에 제 목소리 녹음하면서 수업했어요. 그때 거의 원어민 발음 가지게 된거 같네요.

일반 학원 다니게 되더라도 영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 만큼 중요한 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영어를 하게 되는 만큼 외국인 선생님이랑 더 재밌게 놀게 되는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놀면서도 회화 공부 저절로 했었어요. 원어민한테 노출되는 환경이 많을수록 좋을 거 같네요.

시원연우맘

2016.02.25 17:22:00
*.152.95.40

여기 여쭤보기 잘한 거 같아요
자세한 경험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어떤식으로 방법을 잡아야 될 지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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