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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영하 10도 시작, 한낮에도 정상에서 봤던 최고 온도는 영하 6도. 강한 바람.
오전은 맑다가 흐렸다가 시식용(?) 눈가루 조금 뿌렸다가.. 아주 제멋대로.
금요일에 있었던 눈 예보는 토요일로 옮겨 가는 듯 하더니, 어디론가 실종.
눈 좀 와라, 제발..
*. 설질.
전체적으로 상당히 호전된 것은 사실입니다. 아침 그린은 매우 우수한 상태.
레인.파라. 우호적인 약강설로 시작, 늦은 오후까지 우수. 12시반 이후 골드.
밸리 양호. 파라 양호. 환타 2번째 빙판 외에 모두 덮임. 덮인 두께는 회의적.
그래도 덮어 놓은 것을 보면 보강제설 상당한 양으로 한듯. 늦게나마 다행~.
*. 인파.
전체적으로 대기줄 실종. 곤돌라는 '혼자서 / 둘이서만 가겠다' 고 촌티 떠는
멍청이들이 문제. 8인승이다, 8인승. 표를 8개 끊던가, 돈 없으면 닥치던가~.
뒷사람들 기다리는데 세살바기 어린애 떼 부리는 촌극.
*. 기타.
-. 이번 겨울 곤돌라에 새로 와서 살짝 정이 들어 가는 검표원. 요새 볼때 마다
눈빛이 아련~해 지더니.. 이번 주까지만 근무라고. '어디 아파? 무슨 일 있나?'
물으니, '학교 가야죠'. 아~, 달력이 그렇게 가고 있구나.. ㅠ.ㅠ
언젠가부터 셔틀 맨 앞자리에 앉으면 횡성 언덕에서 햇빛에 눈이 부시더니만.
그게 원래는 마지막 횡계를 향한 고개 넘으며 밝은 세상이 펼쳐져야 제맛인데.
일출 시각은 둔내로 오더라도, 설질은 횡계에 머물기를~.
-. 이상스레 호출이 많았던 하루. 밥 사준다도 있고, 얼굴 보자도 있고.. 제각각.
어제 후기에 점심 제공하겠다기에, 그린부터 골드까지 다 뒤지고 포기한 채로
'못 찾겠다, 꾀꼬리' 외치니.. 이미 13시 셔틀로 철수하고 있다고. 무덤을 파네?
험한 말 생략, 주문만 외우겠슴. 오늘 밤에 내 꿈 꿔~. 내일 밤에도 내 꿈 꿔~.
-. 이왕 회사 제끼느라 선을 볼거면, 이틀 연속으로 연달아 봐야 제맛. ㅋ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