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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일)부터 진행했던 OES Korea 주최로 진행 했던 한국말로는 "1516 시즌 쫑파티"라 불리우고 낯선 외국말로는 "El primer muelle"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8일(토) 휘팍 원정, 29일(일) 웰팍의 1박 2일간의 나름 짧고 굵은 원정행사를 알차게 보내고 험난하게 금일 새벽에 복귀한 여정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웰팍은 태어나서 가본적도 없을 뿐더러 일행도 없이 저혼자 덜렁 가본 터라 많이 낯설고, 여기저기 있는 첨단 시설물(곰마을에 비해서요.)들과 거대한 스키하우스와 행사장들을 보면서 촌넘마냥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면서 2층을 올라가니 익숙한 OES 로고와 행사안내표를 보고 따라가니 오전 8시부터 이미 행사장의 문은 열려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린데이즈 "박정환"님의 강연을 드디어 듣게되다니 ^^ 살짝 설레임과 가벼운 흥분감도 드네요. 행사장은 분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 색상을 좋아하는데... 간지나는 안내문구과 설레는 문구, 그린데이즈 박정환님의 "How to Balance, How to Snowboard" 강연 제목이 보여집니다.
OES 스탭분들과 자원봉사자 스텝분들이 분주하게 준비 중이시더군요. 빕교부(빕이 있을 경우 리프트권 50% 할인)와 시승신청 접수, 그리고 커피음료등을 무한으로 제공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편했던것은 셔틀을 타고 갔기 때문에 거대한 "힐백"을 코인락카에 어떻게 넣나 조그마한 고민을 했는데 이 행사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계속 오픈이 되여 개인장비, 소품등은 이곳에서 보관이 된 것이 저에게는 상당히 편한 장소가 아니였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그분의 강연... 밸런스의 이야기와 그외 유익한 이야기들로 꽉 ~~ 채운 1시간 20분간의 순도 100% 강연이였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강연은 10시 30분에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슬로프로 향합니다. 현장에서는 프리하게 프리라이딩을 즐기실 수도 있고, 브라보 슬로프에 OES가 마련한 게이트 체험 및 강습, 프로 라이더님들의 강습, 그리고 시승체험등으로 오후 5시 30분까지 본인이 원하는 것을 고르고, 즐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정상 슬로프에 올라가니 11시... ㅠ ㅠ, 이미 정상의 눈들은 날씨답게 눈은 많은데 벌써부터 습설화가 진행되여 데크를 꽉 물고 늘어지는 상태와 두툼한 범프들, 떡진 설질로 ㅠ ㅠ 저의 스팩으로는 정상 상급 코스인 챌린저는 아니올씨다... 다이 치고 OES 게이트가 설치된 브라보로 GoGo~~ 여기저기 OES 검은색 빕을 차신 분들이 많이 보이셨고, 난생 처음 보는 게이트에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박차고 달려봤습니다. 그 결과는 ㅠ ㅠ 머...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습니까? 처음보는 턴 코스에 처음 경험하는 설질에 처음 해보는 두려움에 중간에 슬립이 나며 데굴데굴...ㅎㅎㅎ 그런데, 자세니 머니 그런거 신경쓰기보단 빠른 시간 빠르게 내려가고 기문을 통과하는 맛이란게 있더군요. 2번째 타보니 "오호~~ 괜찮네?" 생각외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가뜩이나 떡진 설질과 쓸려나간 빙구간인데 하늘위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많이 왔다가 그냥 내리다가를 반복하니 가뜩이나 떡진 눈들이 해머에게는 더욱 부담이 되였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무료시승", 다시 행사장으로 가서 OES의 프리덱 FS 시승 신청을 하고, 바인딩 결합을 하던차에 뒤늦게 행사소식을 알고 오신 분께서 158 BX 시승을 하고 싶다고 하셨고...시승재고는 없고, 제것이 158 BX 인데... 쿨하게 그분에게 제 데크를 빌려드리고, 전 시승용 데크로 타고 그렇게 그분과 이야기를 하며 2시간동안 점심도 않먹고 전투보딩에 돌입했습니다. ㅎㅎ 과거에 저도 타보고 싶은 데크가 있었는데... 시승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고, 그게 참 아쉬움이 있던 흑역사가 있기 때문에 시승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흔쾌히 시승들을 많이 제공드리는 편입니다. 판테라가 그랬었고, 지금은 OES를 그렇게 하고 있네요. 사실 제가 중간에 체력이 퍼져서 2시간으로 마쳤습니다. ㅠ ㅠ 그나마, 타기편한 프리덱 FS로 타서 펀보딩은 되였지만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은 퍼붓기 시작했고, 눈속에 푹푹 들어가고 잡는 설질이였으니 아침, 점심도 거른채 타기에는 ㅠ ㅠ
이렇게 저는 그분과 전투보딩을 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강습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눈이 퍼붓는데도 그 열정들이란 ㅎㅎ ^^
대형숙취님과 해일로님의 현장강습 모습입니다. 그외에도 여러라이더님들의 강습들이 여기저기에서 목격되였습니다.
저는 체력고갈로 행사장으로 복귀해서 따듯한 행사장에서 떡실신이 되였고, 눈 덕분에 다 젖은 옷과 장비도 말리면서 체력회복을 하다보니 하나둘씩 사람들이 복귀하시고, 장비/빕들을 반납하시고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저녁뷔폐와 경품행사등을 진행하기 위해 옆 연회장으로 자리를 이동하였습니다.
자리를 이동하니 얼!!! 넓직한 대연회장 분위기에 살짝 놀라고, 생각외로 잘나오는 음식에 만족하면서 식사중에 방영을 해준 OES 라이더님들의 비공개 영상들을 보면서 뱃속 호강과 함께 눈호강을 하니 좋더군요.
이런 분위기의 장소였습니다. 한 100여명 정도 오신 듯 했습니다.
저 수많은 데크와 경품들... ㅎㅎ 경품들이 참 다양했드랬지요. 노란색 주방용 고무장갑(이건 왜???, 그래도 제일 인기가 많은 경품이 아니였나 싶네요.), 카본우산(풀카본?), 왁싱용 다리미, 화장품, 유정란(네...계란 맞습니다. ㅎ), 액체왁스, OES 스냅백과 엣지백, 그리고 1등경품은 BMW 골프백(꽤..비싸다는 후문이...ㅎ)으로 각기각색, OES 다운 아기자기하면서 재미나게 준비가 된 경품들이였습니다.
진행은 유명하신 MC남 님께서 역시나 재미나면서 위트있게 게임과 진행을 잘 해주셔서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머, 모든 참석자들에게 드리는 화장품으로 만족했지만요. ㅠ ㅠ
이렇게 저녁 8시 좀 넘어서 행사가 마무리가 되였고, 다 함께 사진도 찍고... 시즌 마지막까지 부상없이 보낸 것에 대한 홧팅도 하고 OES가 준비하고 마지막을 위한 쫑파튀를 성대하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데크 홍보, 광고 행사가 아닌, 그저 스노우보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리라서 좋았고, 영상에서 보이셨던 굇수(?)님들을 직접 보는 것도 신기방기 했고, 좋은 강연내용도 좋았고... 이래저래 재미나고 좋은 경험이 아니였나 싶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OES 스럽게 잘 표현한 모습이 아닌 가 싶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매년 뵙게 되기를 바라며 두서없는 후기를 이만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행사 진행해주신 OES 관계자 분들과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 드립니다. ^^
왜 난 그것만 보지는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