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토요일 휘팍 밸리와 듀크를 오가며 야간 보딩 중
손목 거치대가 떨어져나가 액션캠을 분실했습니다. ㅠ
바로 지인들을 총 동원해 수색을 해봤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날 듀크에서 여러명이 낙엽으로 민폐아닌 민폐를 끼친건 저 때문이에요 죄송합니다.
다음날 일요일 야간까지 콘도 호텔 스키하우스 프론트 및 분실물센터도 수차례 가봤습니다.
혹시 습득하신 분께서 맡겨놓지 않을까하는 작은 바램과 기대가있었습니다.
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잃어버린 물건이 아까운게 아닙니다.
제 액션캠은 샤오미에요. 뒤에 메모리끼우는 뚜껑도 없습니다. 방수케이스 씌여놓은 상태입니다. 싸구려에요. 검색해보면 10만원도 안합니다. 그까짓거 또 사면 됩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추억때문에 수 차례 분실물센터를 방문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카메라 핸드폰 이런건.. 제발 분실물센터로 가져다 주세요.
누군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사진한장이 들어있을 수도 있잖아요.ㅠ
그날 분실물센터에서 직원분께 들은 바로는 액션캠을 분실한사람만 저 포함해서 그 날만 3명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건도 분실물센터로 갖다준 사람이 없다고하네요.
분명 다른분들도 저 처럼 맘이 아프셨을거에요.
주운 물건이 탐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 안에 들어있는 다른사람의 추억과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조금만이라도 생각해서 갖다 주셨으면합니다.
사실 다시 생각해보면, 대부분 이건 도저히 내가 못사겠다. 그래서 내가 꼭 가져야겠다. 하는것들도 아닐겁니다.
물론 잃어버린 사람의 부주의도 있습니다.ㅠ 저도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그래도 서로 같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부탁드립니다.
언제고 누군가의 분실물을 습득하시면 분실물센터로 가져다 주는 그런거 어려운일 아니잖아요. ㅠㅠ
저는 스키장에서 핸드폰 찾아준적도 몇번 있었고 여행중에도 직접 핸드폰 찾아준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 것이 돌아오지도 않으니 이번주말 보딩하는 내내 기분이 쳐져있었네요 ㅠ
방수케이스 씌워져있던 뒤에 메모리끼우는 부분에 뚜껑없는 흰색 샤오미 액션캠입니다. 혹시 누구라도 습득하신분 계시다면, 메모리만이라도 돌려주세요.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166-2 우정그린빌 101동 404호 입니다. (010 4203 4022)
우편으로라도 보내주세요. ㅠ
액션캠은 사례쯤으로 생각해두셔도 됩니다.
벌써 시즌 막바지네요.
모두들 시즌오프하는날까지 부디 개인물품 잘 챙기시고 즐거운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