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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26일 휘팍 심백을 타러 남자친구와 자차로 갔어요.
신나게? 타는데.. 아무래도 이 설질로는 도저히 즐길 수 없겠드라구요. 심백 시즌권 때문이었는지
저번주보다도 져글링이 빠글빠글........... 그래서 한 새벽 3시 안되어서 인천으로 출발했어요.
남자친구가 눈이 씨뻘개져서 피곤해하길래.. 당차게 말했죠. "가는길은 내가 운전하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졸려서 횡성..;; 30km 갔나.. 휴게소에서 차 세우고 졸다가.. 남자친구 일어나서 운전을 교대했는데..
휴게소에서 차세우고 자길래 여주휴게소쯤은 되는줄 알았다고.. 여튼 각설하고..
운전 교대후에 남친도 졸리니까 보이는 휴게소마다 들어가서 자다가 운전하다가 반복하다..
이게..7시 좀 지나서였나? 되기 전이었나..
제가 졸면서 시간을 봐서 기억은 잘안나는데. 여튼 여주휴게소쯤에서 우박이 떨어지더라구요.;;
휴게소에서 나와서 다시 인천을 가는데..........커헉........ 미친듯이 길이 막혀요......
보아하니.. 한 300m 지나가면서 차사고만 10건 넘게 봤어요.. 사고차량만 2-30대.. 왤케 막혀 하면서 보니 사고나고 (빙판길에..)
이제 좀 나아지겠지 하니 또 비상등 막 켜있는데 2-3중 추돌은 기본이었구요...... 4중 추돌에 트럭 한바꾸 돌아주고..
지나가는 차들......무스워서 도로에 차량도 거의 없었는데.. 2-40km 서행하면서 왔어요......
또 격하게 졸다가.. 용인쯤에서 눈을 떠보니.. 한 8시 넘어서.. 이번엔 용인에서 강원도 가는 영동고속도로가
미친듯이 막히더라구요.......이분들 중에 스키장 가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도착할때는 오후겠구나.. 싶더라구요..
사실 심백에 사람도 많고 설질도 와전 빙판이어서 너무 속상했는데.......
낼 눈소식 있어서 얼마나 부러웠는지...........ㅠㅜ 같이 타던 일행은 낼 기우제 지낼꺼라고 악담하고 돌아가고..ㅋㅋ
근데... 차 막히는거, 사고나는거 보니까.......주간에 눈온다고 즐기던 보더, 스키어님들.. 집에 제때 잘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처음 뭣 모를때는 눈만 오면 좋다고 보드타러 가고 싶었는데....... 진짜 오늘 영동고속도로에서 지옥을 봤어요.....
다들 안전운전하시고.. 빙판길 대비 잘하세요~~~~~~~~(다들.. 많이 안 다쳤는지 걱정이군요.)
어제 강릉에서 결혼식 있었는데 저희 친척들 아무도 제시간에 못가셨데요 ㅎㄷㄷ..
서울 강릉 10시간-.- 청주 강릉 8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