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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가 추위를 많이 탑니다.
그런데 전 추위를 전혀 안 타요..
살면서 손시렵고 발시려운 걸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혹한기 훈련 할 때 조차)
겨울에도 패딩이라는 걸 입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마누라가 춥다고 춥다고 해도 "바람 시원하구만" 하고 넘겼는데
이번 시즌 내내 이렇게 추운데 열심히 타는 자신을 자랑스러워 하길래
별로 춥지도 않구만 뭘 그렇게 생색이냐고 했더니
"내가 영하의 날씨에 보드타는거는 오빠가 40도 불볕더위에 동남아 관광지 돌아다니는 거랑 같은거야"
이 말 한마디에 마누라의 그간의 노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게 불가능하거든요.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저의 와이파이님과 같으시군요. 저는 여름에 에어컨을 끼고 살아야 하지만, 와이파이님께서는 겨울에 보일러 가동해놓고도 전기장판을 끼고 삽니다.
그래서 겨울에 스키장 갈때, 방을 못잡으면 못가죠 ㅜ.ㅜ
그래도 아둥바둥 스키 타보겠다고 올라서는 와이파이님 손잡고 다니면, 이게 행복이구나 라고 느낍니다.
혼자 탈땐...... 외로웠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