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을 1주일 앞둔 쓸쓸한 용평의 주간 소식입니닥
아침 8:30 베이스는 영상 2도, 곤돌라 정상은 영하 2도로
시작하였으며 낮으로 가면서 제법 포근하구나 느껴집니다.
아침부터 계속 햇빛을 구경할 수 없는 잔뜩 흐린날씨이며
오전 10시부터 드래곤피크를 시작으로 안개가 끼더니
15시에는 구름이 낮아졌는지 레인보우 리프트 하단과
실버 3거리까지 시야가 매우 좋지 못했습니다.
바로 앞 리프트 기둥이 안보일 정도였으며 소복입은 귀신이
툭~!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몽환적인 분위기 입니다.
10시~12시 경에는 개미가 핥아도 부족하다며 투정부릴
만큼 적은양의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제 상황에 비하면 직시광선이 없어서 눈이 많이녹질않아
제법 선방한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금일은 레인보우와 레인보우 차도만 이용했으며
골드와 레드는 모 특파원님의 만류로 가지않았습니다.
09~10시는 정상 강설, 중턱 마른 소금, 하단 젖은 소금
10~12시는 살짝 젖은소금-푹 젖은 소금-팥빙수
13~15시엔 푹 젖은 소금-떡진 소금, 허벌창으로 변질...
그러나 데크 베이스에 기름때가 거의 끼지 않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저는 오후 레인보우 1,3의 설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푹신 & 부드러운게 참 특이했습니다.
곤도라만 봤을때 대기시간 1분 미만, 보더/스키어보단
관광객이 더 많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비시즌 곤돌라의
인기를 간접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레인보우
리픈트는대기줄은 10인 이내였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ㄷ'님과 또다른 'ㄷ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소식을 마칩니다. 다음주 폐허같은 폐장일
소식들고 나타나겠습니다.
부지런히 용평소식 전해 주시네요... 쪼매나마 남은시즌 안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