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마지막을 보내기가 아쉬워 잠깐 원정을 나왔습니다.
원정장소는 일본 아오모리현 백컨트리 성지 핫코다산.
약 2500m짜리 로프웨이와 2개의 정규코스만 있고
그 이외는 타는놈이 어딜 타던지 니들이 알아서 하라는 곳
그래서 많이 타본 사람들과 동행하거나 가이드를 써야하는,
그리고 위험에 대비한 준비를 갖춰야 하는 야생지역입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미 겨울의 기운은 많이 가셨지만
워낙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라 남은 눈의 양이 상당합니다.
고지대는 봄 치곤 과분하다 싶은 정도의 좋은 눈도 있네요.
아침나절엔 영하권이고 로프웨이 정상이 바람은 초속 15m
그러나 해가 제법 높이뜨는 10시 이후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밤새 얼어있던 눈들이 제법 타기 좋은 눈으로
사르르 변하네요. 집에서 떠나는 날 비가 많이내려 무척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단 양호한 상태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파우더는 없습니다.
눈 녹는 시기의 뭔가 다른 즐거움을 찾고자하는거죠.
저는 4월부터 정식으로 열리는 핫코다 일주코스를
가이드와 동행하여 다녀왔습니다. 멋진 다운힐을 위해
두 시간의 폭풍 하이크업... 처음 써보는 스플릿보드의
즐거움과 유용함도 배울 수 있었고 숨이 넘어갈 지경의
절경 사이를 뚫고 내려오는 맛도 대단하네요.
막판에 부상을 당해 좀 아쉽지만..
모쪼록 겨울의 끝을 아드레날린 충만하게 즐기고
조심히 돌아가겠습니다.
(이거 마치면 휘팍을 가야하려나...???)
아직 눈 좋아보이네요~
지난해 4월 10일 전후로 아사히다케 다녀왔는데...;;
(그땐 완전 아니었는데..;;) 여긴 좋네요...ㅠㅠ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