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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기문답에 글을써봅니다.

어머니가 '위'가 안좋으신걸 이번에 알게되었어요. 스트레스로 인해 위벽이 많이 얇아지셨다고 하네요. 어머니는 저희들 키우시느라 여태까지 밤낮으로 일만하셨습니다. 일하시고 집안일하시고 거의 그렇게 지내십니다. 그런 어머니한테 제 할일 바쁘다고 많이 신경을 못써드렸는데 건강에 이상이 생기셨다니 아들로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번주에 위가 안좋으셔서 검사를 받으러 가셨고 결과는 한주뒤에 나온다고 하셔서 오늘 검사결과를 여쭤보게됐어요.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하셨는지요.

결과는 아까말한대로 위벽이 아주얇아졌고 안좋은상태라고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그 담당 의사로 인해 우울한 일을 격었다고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의사가 저희 어머니보고 이렇게 위가 안좋아질때까지 왜 방치해뒀냐고 뭐라고 하더래요. 긍정적인 말은 하나도 안하고 겁주는 말만 잔뜩했나봐요. 의사로서 환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머니는 좀 진정을 하고싶었는데 그렇게 부정적인 의사말만 들으니 스트레스를 받으셨대요. 그래서 의사에게 넋두리를 좀 하셨나봐요. 희망적인 말씀은 없으시고 부정적으로만 말하시니 좀 그렇네요 하고요. 그랬더니 의사가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저도 처음에 듣고 어이가 없어서 어머니에게 다시 물어봤습니다.
의사가 갑자기 어머니에게 묻더랍니다. 대학나왔어요?? 대학안나왔죠? 대학나온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면, 네 의사선생님하고 답하지 그렇게 대꾸안합니다 이러더랍니다...

그순간 어머니에게 그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냐고 화를내고 싶었지만 그러면 어머니 더 스트레스 받을까봐 아무말 안했습니다. 어머니는 의사의 그 물음이 얼토당토 하지 않은걸 아셨겠지만 그 순간에는 어이가없어 아무말도 못하신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대학 안나오신것도 맞고 직장에서도 그것때문에 자존심 많이 상하신걸로 압니다.

지금 퇴근하고 저녁먹다가 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체한것 같이 속이 막히네요.

내일 그 의사한번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 형님들 제가 그 의사한테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과받고 싶습니다.

제가 혼자 생각하고 가서 말하는것 보다 형님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적절히 따지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즌마무리 잘 하시고요!
엮인글 :

원아이드잭

2016.04.04 20:14:00
*.236.19.86

욕을 한바가지 쳐 먹어야 정신 차릴 양반이구만 아주

박지민만만세

2016.04.04 21:06:51
*.148.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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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정확히 모르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저까지 속이 많이 상할정도의 실언이네요ㅠㅠ


저와 우리 어머니께서 겪었다고 상상해보니 울화통이 치밀 지경이라

당장 가서 혼내주세요 화이팅! 이라고 쓰려다 다시 고쳐씁니다


저도 아직 서른살 밖에 되지않아 잘은 모릅니다만,

제 생각에는 어머님께서 작성자분이 병원을 찾아가 대신 싸우고

사과를 받아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털어놓은 건 아니실 것 같아요..


얼결에 겪은 일이 속상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아드님께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병원은 당장에 옮기시고,

주말이나 날 좋은 날 어머님 모시고 가까운데 꽃구경 한번 다녀오세요


햇빛 맞으면서 길도 걸으시고, 군것질도 하고,

걷다가 자판 만나면 같이 핀이나 액세서리도 골라서 사고

맛있는 저녁도 사드시고 그렇게 하루 데이트하고 오세요


위는 스트레스에 가장 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ㅠㅠ

그 의사분이 하신 행동은 너무나 철 없고 못 배운 행동이지만,

그런 분 때문에 어머님 몸도 편찮으신데 다시한번 신경쓰시게 하는 것 보다

그 시간을 어머님과 좋은 시간 보내는데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주할 가치가 없는 상대를 굳이 마주하여 속 상하지 마세요


그 시대에 대학 나와 의사가 되셨으면 뭐 공부는 제법 하셨겠지만

인품과 생각하시는 수준이 고작 저 정도에 머무는 것 보면

어머님께서 그깟 대학 좀 안 나왔다고 전혀 기 죽을 필요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건 누가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아니죠.

대학씩이나 나와도 아직 그걸 모르시니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도 노력하면 기술자는 될지언정 좋은 의사는 못 되실겁니다


또한 대학 할아버지를 나왔어도 어머님은 그 분 하나도 안 부러우실거 같네요

아드님이 이렇게 효자이시니까 :)

FC-X

2016.04.04 21:16:10
*.7.47.179

너무 좋은글이네요 추천

보드15년차™

2016.04.04 23:20:00
*.116.7.117

그쵸...요즘 별사람들도 다있는데...

굳이 가서 얘기해봐야...싸움밖에 안나죠~~

덜렁이

2016.04.04 22:01:17
*.80.245.170

의사의 인성은 확실히 문제가 있네요.   but


스트레스로 위벽이 얇아졌다?

위축성위염이라는 말인 듯한데, 원인이 꼭 스트레스라고 단정할 수 없고요,

위축성위염도 여러 단계가 있기 때문에, 그냥 식사 조절만 하면 되는 초기 단계인지 약물 치료를 병행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위가 안 좋아졌다'라고 단정하시기는 좀 이른 듯합니다.


다른 병원가서 다시 진단 받아보세요. 


그리고, 일주일후에 검사결과가 나올 정도면 꽤 큰 병원인가본데,

좋합병원급에서는 고객불만 처리하는 부서 따로 있습니다. 클레임 걸어두세요.

BAba_L

2016.04.04 22:35:11
*.100.163.200

의사 참,,,,,,,,,,,,,,제가 성격이 드러운 건지 나쁜건지,

막 욕만 나오네요,,글보면서도,,,,,,,,,,ㅡ_ㅡ;;;;;

아,,,,,,,,,,,,,,,,,이런경우 어찌해야 풀릴까요,,,,,,,,,,,,,,저도,,,,,,

여튼 그의사 제성격에는 그냥 두진 않을거 같지만,

회원님은,,,,,,,,,이성적으로 하세요;;;

스팬서

2016.04.04 22:50:07
*.212.156.197

레지던트라 생각하는데 인성이 개똥이네요.   

담당교수님을 알아본후 교수님에게 주치의 사이에 겪은일을 말씀하시고 병원 고객민원실에도 민원 넣으시고 

다른 병원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lindt

2016.04.05 00:10:44
*.50.175.213

민원이 답이죠 ㅎㅎ 직접 대면할거 있나요

ㅎㅎ

2016.04.05 00:54:06
*.133.179.38

사과 받으실 필요 없구요.

민원 넣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사과 하라고 난리치면 뭐 죄송하다고 하겠죠...

민원 넣으면 뭐 주의 주고....아니 현실은 아무 해결도 안 납니다...

그냥 똑같이 말 해주시고 다른 병원 가시면 됩니다..

당신 같은 사람은 의사 되기 전에 어른 공경하는 인성 먼저 쌓고,

아가리에 개념 처 박고 환자 받으라고 하고 나오세요..

병원에 항의 해도 뭐 다 흐지부지 그냥 그러다 맙니다...

그냥 부모님 같이 가셔서 똑같이 본인 화 풀이 하세요...

저 같으면 그렇게 합니다..

상대가 큰 병원 의사라서 두려우시다면 걱정 마세요...

일이 더 커지면 민원도 더 쉬워지고, 해결하기 더 쉬워 집니다...

자이언트뉴비

2016.04.05 08:02:27
*.247.149.239

동네의원이라면 입소문으로 서서히 망가트리는 방법도 있지요...


근데 참 어이가 없네요...


의사가 뭔 저런말을 하지.... 말대꾸라니 참나 ㅋㅋ

O2-1

2016.04.05 08:56:39
*.12.32.212

그 정도 분노에 일일이 대응하시면, 사회에 나오셔서 진상들 보시면 쓰러지십니다.

아니면 정치와 역사에 관심 가져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입니다.


그냥 무시하세요. 쓰레기는 청소부들께서 알아서 치우실겁니다.

내 앞가림, 발전, 즐거운 인생 살기에도 바쁜데 동네 개들이

짖는 거에 일일이 반응하시면 그것도 일종의 인생 낭비이니까요.

20thcenturyboy

2016.04.05 09:17:18
*.216.148.130

세상은 넓고 미친 놈은 많습니다. 

이런 일로 상심하면 지는 겁니다. 

보드머있나

2016.04.05 09:56:19
*.1.214.49

대학나오는게 왜 기준이 되는건지 이해불가 ㅡㅡ

클릭해

2016.04.05 11:58:35
*.228.189.178

의사도 그냥 돈벌려고 사회에 나와있는 한사람이죠 

요즘처럼 병.의원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친절은 이제 병원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중에 하나인데 

의사가 공부만했지 다른건 하나도 못배운티가 나네요 저런 고학력자가 오직 주입식교육으로 머릿속에 지식만 쌓고 

다른 인성 같은걸 하나도 안배우고 사회에서 일을하니 사회에 문제가 생긴다고 나름 생각합니다 

저라면 가서  어느대학 나왔길래 우리 모친께 그런 몰상식한 말을했냐고 묻고 너희 학교 동문들은 다들 학교에서 

그런식으로 환자를 대하라고 배웠냐고? 너희학교 홈피에 네 실명 공개하며 이번일 올려도 되냐고?? 그 사람에게 

따져보겠습니다 

덜 잊혀진

2016.04.05 13:01:53
*.166.177.9

지금 그따위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있나요..

윤쟈

2016.04.05 13:29:15
*.170.79.235

의대에서는 이제 인성도 하나의 과목으로 채택해야 하나요..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시길래 그런말을.... ㅜㅜ 에휴


노출광

2016.04.05 14:58:19
*.47.145.117

개인적 생각인데요...

말은 한 쪽의 말만 들으면 와전될 가능성이 있죠. 늘...

특히, 어머님의 주관적 견해시죠.


그러나 분명한 해결책은 있습니다.


그 해당 의상에게 진료 예약 하시고 어머님과 함께 상담받으세요.    



어머님 토닥이며 끝내는것보다 확실한 방법이며...

앞으로 어머님이 아드님에게 말을 할때... 조금 신중한 판단을 하게되실 확률이 높아질거에요. 


얼러려

2016.04.05 22:12:22
*.62.229.129

많이 배워도 저 지*일거면 대학교육이 필요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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