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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 문화행사에 참석해 스페인어로 인사를 한 것을 두고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59·사진)가 박 대
통령 스페인어 실력을 극찬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극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 교류 공연’을 관람한 뒤 “태권도, 아리랑 협연
등은 한국의 멋과 흥이 담긴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데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스페인어로 “무차스 그라시아스(Much
as gracias·매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 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주멕시코 한국 대사보다 스페인어를 더 잘하는 박근혜 대통령
님, 이제 저는 스페인어 열공 모드로 돌입하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 대사는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멕시코·코
스타리카 등에서 10년을 근무한 스페인어권 전문 외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