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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은 국밥집에서 남성이 여성을 쳐다보는 장면. 두번째 사진은 시비가 붙어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장면. 세번째 사진은 여성이 남성에게 숟가락을 집어던지는 모습
이번 달 24일 아침 6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돼지국밥집.
친구와 함께 국밥을 먹던 네일리스트 18살 이 모 양은 문득 뒤통수가 따가웠습니다.
식사 전 거울을 꺼내 화장을 고칠 때부터 뒤편 테이블에 있던 34살 최 모 씨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최 씨가 자꾸 힐끔힐끔 보자 이 씨는 친구에게 "저 사람이 왜 쳐다보는지 모르겠다"고 속삭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최 씨는 "예뻐서 본다. 왜?"라며 발끈하자 둘 사이 욕설이 오가는 시비가 붙었습니다.
최 씨는 나이가 어린 이 양의 머리를 때렸고 의자도 집어 던지려 했습니다.
최 씨에게서 불의의 일격을 맞은 이양은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체육관에서 복싱을 배웠고 아마추어 대회 출전 경험까지 있던 이 양은 곧바로 날렵하게 자리에서 일어선 뒤 손에 쥔 숟가락을 그대로 던졌습니다.
날아간 숟가락은 최 씨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 피부가 찢어져 피가 흘렀습니다.
결국 둘은 경찰서 신세를 졌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폭행과 상해 혐의로 각각 최 씨와 이 양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