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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70년대 군사독재 정권의 언론탄압에 대항하던 '동아투위' 소속 해직기자들이 국가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법원은 해직기자 권모 씨 등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권씨 등에게 285만 원~1000만 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남의 인생 다 망쳐 놓고 고작 몇백에 퉁치고... 세상은 역시 펜보다는 총이 강한 거지...

2.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이 의심된다는 판정 결과를 옥시와, 관련 사건 변론을 맡고 있는 대형로펌 김앤장이 적어도 9번은 전달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옥시와 김앤장은 그간 진행된 민사 재판과 검찰 수사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인체 유해 연관성을 부정해 왔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드라마는 그래도 정의가 이기기나 하지 말야...

3. 미국의 많은 흑인 젊은이들이 경찰의 폭력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들의 생활상이 변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흑인 청년들은 경찰 앞에서는 행동을 조심하는 등 극도로 위축된 행동을 보이고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비디오를 목격하면서 불안감이 만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흑백 안 가리고 공권력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에휴~

4. 공무원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 가격을 5만 원 이내로 정한 일명 김영란법의 시행령안이 입법 예고됨에 따라 된서리를 맞게 된 유통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좋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농축산 농가들의 피해와 내수경기의 침체로 관련 업계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입장입니다.
소득이 늘어나서 내가 먹고 싶은 건 내가 사 먹는 세상이 되면 좋을 텐데 말야... 안 그래?

5. 검찰이 공천 헌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에 대해 이번 주 내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영장이 청구되면 20대 총선 당선인 중 사법처리 수순을 밟는 첫 사례가 됩니다.
기소만 돼도 당직 박탈하고 공천도 안 주신다던 분의 입장은? 궁금해서...

6. 북한이 평양을 방문한 영국 BBC 방송의 루퍼트 기자를 비롯한 취재진 3명을 구금하고 추방했습니다.
북한 측은 ‘우리 공화국의 법질서를 위반하고 문화풍습을 비난하는 등 우리나라 현실을 왜곡 날조하여 모략했다’고 추방 이유를 밝혔습니다.
독재국가는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하는 습관이 있지요... 우리가 해봐서 잘 알지...

7. 뉴욕타임스가 미국 최대의 온라인 음식업체인 ‘셰프드(Chef’d)‘와 다년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뉴욕타임스 독자라면 인터넷으로 식재료를 주문하고 집에서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래도 종편 한다고 하지는 않는 모양이네... 다행이야

8. 호주 의료위원회는 성형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환자들의 불만도 크게 늘자 새로운 지침을 내놨습니다.
새 지침에 따르면 성인에게는 사전 7일 동안 곰곰이 생각할 시간을,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3개월간의 숙려기간과 함께 전문 상담 인의 상담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관상이 변하면 인생도 변한다자나... 심사숙고하는 게 맞지 싶어~

9.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문제가 사회적 합의로 최종 타결됐습니다.
세월호 '존치교실' 10칸은 안산교육지원청으로 한시 이전하게 되고, 2019년까지 4·16 안전교육 시설을 건립해 영구 보존·관리하게 됩니다.
'흔적이 사라지면 기억에서 멀어집니다’ 이 말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꼭꼭 기억해 주실 거죠?

10. 롯데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발의된 일명 `롯데 법`이 국회의 무관심으로 폐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은 여전히 해외계열사 현황을 공시하지 않아도 되고, 공정위에 거짓 자료를 제출해도 벌금만 물면 됩니다.
무관심이 아니라, 봐주기 아니야? 이러니 국회가 기업 봐주기나 한다는 소릴 듣는 것 아니냐고~

11.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이라는 기준을 강화하는데 국민 7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설문한 결과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하는 방안에 75.1%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주 한잔 정도야... 하다가 큰 코 다친답니다. 술 냄새도 맡지 말기~

12. 우리나라 기형아 출산이 100명 중 5.5명꼴에 달할 정도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009∼2010년 국내 7대 도시에서 태어난 선천성 기형아는 인구 1만 명당 548.3명으로 16년 전인 1993∼1994년에 태어난 기형아 1만 명당 368.3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게 다 환경 오염 탓 아니겠냐고... 자승자박이지 뭐야...

13. 일본 교과서에서 또 역사 왜곡 내용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출판된 지유샤 교과서에는 ‘신라가 임나의 산물을 일본에 공납했다’는 내용으로 이는 가야에 대한 일본 왕권의 지배 논리를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일본의 천황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우리 교과서에 올리면 어떨까? 하자 까짓~

14. 한국형 1세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이 뼈대인 기체 프레임과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각종 기체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리온은 2012년까지 투입된 개발비만 1조3000억 원, 향후 2023년까지 양산비 4조1500억 원, 운영유지비 3조63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9조 원이 투입되는 범정부 국책사업입니다.
진짜 뼈대 없는 국방부... 그러다 허리 부러진다. 쫌~

15.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산소 관련 용품 판매량이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사회 문제로 대두하기 시작한 2013년보다 약 2.5배 늘어났다고 합니다.
품목별로는 산소캔 제품이 3년 새 76% 늘었고, 산소발생기도 5.1배 뛰었다고 합니다.
물도 사 먹는 시대가 올지 몰라... 라고 했을 때 미쳤다고 했는데... 이제 '여기 산소 한 캔 주세요' 해야 할 판...

16. 장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지만 부자들의 지갑은 닫히지 않고 열려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VIP 고객인 'MVG(Most Valuable Guest)' 고객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9.0% 증가해 작년 롯데백화점의 전체 매출 신장률 1.0%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백화점 입구에 가서 입 좀 벌리고 있어야 할라나? 낙수 효과 좀 보게 말야...

17. 장마철을 앞두고 정부부처와 자치단체의 풍수해 대비 태세에 허점이 대거 드러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사전 중앙합동점검을 벌여 70개 중앙·지방행정기관에서 미흡 사항 365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이게 안 되나? 얼마나 뜨거운 맛을 봐야 알겠냐고 이 양반들아~

18.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의석을 소속 정당을 초월해 앉도록 제안함에 따라 20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이 함께 앉아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더민주는 논의를 국민의당은 긍정적 검토를 말하는 가운데 유력한 대안으로 소속 상임위별로 의석을 배치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눈치 좀 덜 보고, 친하게들 지내시려나? 나쁘지 않아~

19. 지난해 1년간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배 정도인 11㎢의 땅이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적공부에 등록된 전국의 섬은 모두 3,677개인 것으로 집계됐고, 경기도 땅의 24.4%는 외국인의 소유라고 합니다.
근데 내 땅은 왜 없냐? 작은 섬이라도 어떻게 안 될라나?

20. EPL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는 우승을 확정한지 이틀 뒤 영국의 카지노를 찾았다가 250만 파운드 한화로 약 41억8000만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카지노를 찾아 운을 시험하고자 베팅을 했는데 또 한 번 ‘대박’이 난 것입니다.
되는 집안은 뭘 해도 된다더니... 부럽네... 대한민국도 대박 좀 나자 제발~

21. 직장인이 가장 많이 먹는 점심 메뉴 1위는 김치찌개였답니다.
GS25가 편의점에선 처음으로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답니다.
이란의 건설사가 한국 외 다른 곳과도 계약할 수 있다고 했답니다.
부산영화제와 부산시가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일단 합의했답니다.
2010년대에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남자는 '민준', 여자는 '서연'이었답니다.
새누리당이 '가습기 살균제'의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답니다.

사람은 사랑할 때 누구나 시인이 된다
- 플라톤 -

오전에 비 소식 있습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시인처럼 멋진 이야기로 가득한 하루 되시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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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엮인글 :

bkm0714

2016.05.10 09:31:53
*.223.27.136

김영란법은 대찬성입니다.
유통업자도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로 김영란법 추진 않겠다는 것은 마치 주사바늘로 찌르는 것이 아파서 곪은부분을 그냥 곪도록 두겠다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REAM PARK

2016.05.10 10:06:12
*.138.235.247

정독하고 갑니다

노땅보드

2016.05.10 17:34:43
*.72.156.179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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