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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2월에 퇴사하였고 현대 재취업을 위한 구직준비중입니다.
패션 영업쪽이고 경력은 현재 8년차입니다.
다행히 그동안 꾸준히 저축해 놓은 덕분에 돈은 많이 모았고 현재도 실업급여를 수급중이라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미혼 / 빚없음)
그래서 한달 여행후 천천히 구직준비중인데..
처음에는 나름 경력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해서 시시한 곳은 쳐다도 안보고
대기업 이나 글로벌 외국계 위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대기업은 인맥이나 내정자 위주로 움직이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그런 기회가 별로 없네요.
약 3개월 넘어가고 여름이라 비수기 되니까 인력채용이 확실이 없다는게 느껴지고
그나마 진행하던 글로벌 외국계 1곳과 국내 대기업 1곳도 채용 대기상태가 되었네요.
이렇게 가다가는 분명 여름 넘기고 9월이후 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 이후에도 자리가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겠죠.
지금도 계속적으로 구직활동중인데 느낀 것은 회사를 나오고 보니 정말 인원채용하는 곳이 많이 없더라구요.
채용을 하더라도 저의 경력과 연차 연봉 등등의 조건을 맞추면 그나마도 횟수가 많이 없구요.
그렇다고 연봉만 낮춰서 간다고 해도 그것도 쉬운게 아니더라구요.채용사의 희망 직급 직무 나이 연봉과 일치하지 않을경우에는
연봉을 낮추어 갈수만도 없는 상황이라서요.
그래서 현재 계속 기다리던중 외국계 글로벌 브랜드의 원하던 일자리가 나왔는데, 적당한 근무 시간과 적당한 연봉,
기존에는 매일 야근에 주말내내 근무했는데 연봉은 약 2백 정도 적지만 주5일 칼퇴근이더군요.
그러나 단점은 파견계약직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제 생각으로는 일단 파견계약직으로 들어가서 업무 감각도 익히고
외국계 회사를 경험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그러면서 좋은 기회가 생기면 천천히 준비해 보자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냥 놀면서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심심하기도 하구요..
다만 파견계약직 자체가 경력으로 인정 받기 힘들기 때문에 이력서에서는 과감히 뺄 각오는 되어있습니다.
경력이아닌 경험과 돈과 업무감각유지 요 3가지입니다. (현재 파견계약직 1년 이후 회사에서는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믿지 않습니다. 1년 계약도 원래 일하시던 분의 출산휴가로 대체 파견직 투입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계약파견직을 채용하는 것이 정규직 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언제든 교체 할수 있는 유동성 떄문이라고 한다면
저 역시 이 회사를 필요한 만큼 일하고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뜰수 있는 부담없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단, 기회가
주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겠죠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답은 알고 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까 용기가 안나고 자꾸
겁이나네요. 일단 제가 가장 신뢰하는 선배 2명과 헝글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은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업에 파견 계약직이더라도 종사하면서 기회를 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고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