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츠비 입니다. 슬로프 사고 예방의 처음과 끝은 바로 "시선 처리' 라는 것을 짧고 간략하게 강조 하고 싶습니다.

1. 초심들이 사고나는 이유

대부분 강습 받거나 아니면 무작정 독학으로 데크에 몸을 맡기거나 사고가 나지요.

자신이 어느 쪽으로 가는 지도 모르고, 무조건 사이드 슬리밍 하면서 발 아래 혹은 바로 3미터 앞만

보면서 미끌어 집니다. 그러다 조금 빨리 미끌어지면, 더 앞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미끌어 지죠.

그러다가 사고가 나는 겁니다. 초보들끼리 천천히 사이드 슬리밍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것이라면, 충격이 크지

않지만, 속도 조금 붙이고 안넘어 질정도로 실력이 붙었다고 중상급 슬로프에서 자신도 언제 턴할지 모를

묻지마 지그재그 턴으로 유유적히 내려가면, 뒤에서 활강하는 중상급 보더들과 충돌 사고를 면치 못하겠지요.

5미터 앞과 옆도 안보고 턴을 하는데, 뒤에서 활강하는 라이더들을 신경 쓸 수 없겠지요.

때문에 초심, 초보들은 필히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 선택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시선처리도 아주 중요합니다.


2. 중 상급자들이 사고나는 이유.

중상급 슬로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슬로프 인원 상황과 설질 상황 파악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바인딩을 채우고 슬로프의 윗자락까지 슬슬 내려와서 항상 슬로프를 체킹합니다.

여기저기 어떤 레벨의 라이더들이 분포해 있으니, 이쪽으로 내려가다가 저쪽으로 빠져야 겠군 하고 계획을 짭니다.

슬로프 한번을 내려오더라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저만의 라인을 그리고 싶거든요.

그 슬로프라는 캔버스에 인원이 너무 많으면, 위에서 한박자 쉬면서 중간에 쉬거나 넘어진 초보들이 다 내려갈때

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살짝 이야기가 빗겨 나갔는데, 중 상급자들 또한 자신이 가고자 하는 턴 방향을 보면서 하되 어깨 너머로

더 멀리 보면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 뒤에 다른 보더나 스키어가 활강으로 내려오지 않나 체킹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물론 어깨 회전을 통한 시선처리에도 많은 도움을 줘서 카빙턴을 더욱 매끄럽게 그릴 수 있구요.

다른 중상급 보더, 스키어와 추돌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구요.

짧게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1. 초심초보들은 자신의 실력에 걸맞은 슬로프 선택을 하여, 미끌어질때 밑을 보지 말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인지 하면서 보딩을 한다.

2. 중상급자들은 슬로프의 상단에 올라서면, 슬로프의 설질 상태는 물론 인원상황 파악을 꼭하고, 상황이 않좋을 경우

   한박자 쉬어 인원이 다소 빠질때 까지 기다리자. 고속의 카빙시 가고자 하는 방향의 어깨 너머로 꼭 체킹을 하여,

후방 에서 활강하는 보더나 스키어와의 사고를 예방 하자.

................한순간의 사고가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물질적 건강적으로 심각한 해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즐겁게 타는 것도 좋지만, 안전한 라이딩이 더욱 중요합니다.

~!!!!!!!  멀리 보는 보더가 오래 산다. ~!!!!!
엮인글 :

론리보더 ~ ♪

2008.12.08 16:28:26
*.127.218.162

좋은 칼럼입니다.

살짝 첨언하자면
속도가 올라가면 그에 비례해서 시야가 좁아지게 됩니다.
자신의 감당할 수 있는 속도는 여러모로(보드콘트롤,시야) 안전보딩과 직결된다는 것이죠.

2008.12.08 16:56:24
*.54.22.49

그럼요.. 정말 잘 타는 보더는 속도를 잘 내는 보더가 아니라 아무런 사고 없이 시즌을 끝마치는 보더가 진정 고수죠. 초보처럼 보여도 사고 하나 없이 마칠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고수.

또한..

2008.12.08 17:36:25
*.72.0.144

아무리 시야확보를 한다고해도 사각이 존재하는 법이고,
따라서 시야와 더불어 중요한것이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딩 중.. 뒤에서나 시야사각부분에서 갑자기 소리 (비명소리(우어어~ -_-;) 나
급격한 라이딩소리(콰콰콰))가 들리면,
최대한 그 쪽으로 시선을 돌린 다음 상황을 보고 피해야 하죠. (멈추든지 벗어나든지)

그런점에서.. 헤드폰끼고 라이딩하는 분들은 정말 말리고 싶네요.
재미야 더 있겠지만, 안전과 바꿀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요? ^^

leeho730

2008.12.08 17:41:47
*.79.208.235

... 그런데, 앞쪽 뒤쪽 사람 없는지 다 확인하고 카빙해도,

자신의 카빙패턴이 아무리 균일적이라도,

뒤에서 활강하고 내려오는 스키어나 앞뒤안보고 오는 보더들한테는 대책이 없다능... ㅠ.ㅜ;

특히 익스카빙중에 뒤쪽에서 비스듬히 반대방향으로 저를 향해 오는 보더들은 대책이...

특히 사람도 없던 날 이런 일이 있었는데 부딫히니 화가 나더군요. 제가 중간 정도 지나가고 난 다음에 가도 되지 않나요.

저는 그래서 안전도구 합니다. 헬멧, 무릎 팔꿈치 보호대, 등에는 가방을 매고, 엉덩이에는 캠핑용 매트를 잘라

엉덩이 보호대 삼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사고가 나는건 때때론 피할 수가 없는 거 같더라구요.

Bashu

2008.12.08 21:29:05
*.168.29.104

혼자 주구장창 타다보니....어느샌가 그림자와 소리로 위치를 파악하게 되더군요...

게임할때도 안하는 사플을 하게 되다니..;;;

전 위험하다 싶으면 그냥 서버립니다...최대한 안 겹치게..

만팔이

2008.12.09 11:28:27
*.116.196.33

초심자를 가르칠때는 안전수칙을 먼저 가르쳐주는게 선행되야겠습니다. 예를들면 슬로프 중간에 힘들다고 앉아 쉬지마라, 등등....
많은 분들이 이런걸 등한시 하더라구요~

불건전청년

2008.12.09 16:09:42
*.155.140.165

운전에도 초보딱지에서 중급운전자로 넘어갈 때가 가장 위험하듯이 (저도 그랬지만..)
그 분들은 라인이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럴경우 빠르게 재끼는 것 보다는 주변상황을 파악한 뒤 한 박자 늦게 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특히 중급슬로프정도만 되어도 "묻지마 활강"과 "모두 길을 비켜라 때보딩" 하시는 분들 특유의 소리가 있습니다.
그걸 조심해야 합니다.

호곡

2008.12.09 21:00:30
*.255.190.43

이래서 심야 원츄~

123

2008.12.09 22:32:57
*.249.158.33

중상급 보더..

슬로프체크,
뒤통수에 있는 빠른 스키어/보더 체크 (특히나 횡으로 진행시),

정말 강추합니다. !!!

주교주

2008.12.10 12:01:29
*.62.87.66

소리..... 공감...

인라인을 탈때도 마찬가지지만 뒤에서 오는 자전거 소리라던가, 레이싱휠 장착한 속도광들 위치 파악을 위해선 이어폰이나 해드폰은 피해야할듯...

라이딩중 조금 멀리서 들리는 소리라도 시야의 사각지대를 보완해주는 역할 충분할듯 합니다.

,,

2008.12.10 20:05:11
*.67.213.68

스키어활강....무섭더군요....;;상급아닌신분..

아무튼 자기실력 믿는것보다 조심해서 타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2008.12.15 12:33:07
*.10.171.210

사이드미러 달린 헬멧이 나오면 어떨까요?
레귤러 힐턴인 저와 구피 힐턴인 상대방이 크로스되며 등으로 부딪혀 날라갔습니다. ㅠ.ㅠ
누군가 제게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지만 뒤가 전혀 안보여 방어할 틈도 없이 부딪혔거든요.
사이드미러 달린 헬멧 원츄

헐..

2009.01.20 19:40:11
*.152.60.241

서로 힐턴일때 부딛힌다...상상해보니 끔찍하네요.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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