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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밌게 봤습니다.
끝물이라 그런지 영화관에 사람이 없어서 더 무서웠네요.
각설하고,
일광과 외지인이 서로 굿과 주술(?)로 대결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교차편집씬이 있잖습니까?
거기서 좀 궁금증이 생기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여러 해석과 평들을 보니
일광은 곽도원 딸을 살리려던게 아닌 죽이려고 딸에게 살을 날리는 굿이었고,
외지인은 죽은 자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주술을 하던 중에 무명에게 공격을 받아 죽기 직전까지 갔다는 해석이 많은데....
제가 본 기억으로는...
일광의 등장시점이나...나중에 일광이 곽도원에게 '귀신은 그놈(외지인)이 아니다'라고 하는 대사도 그렇고, 일광은 처음엔 '동족'이있었던 걸 모르고, 그 외지인(동료/동족...의 개념)가 자신들이 물리쳐야할 또는 피해야할 존재(=무명)로 인식하고 살을 날렸던게 아닐까요?
살날리는 굿이 멈춤과 동시에 곽도원딸도 고통이 멈추지만, 이는 외지인에게 가던 살이 멈췄기에 딸도 고통이 멈춘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쨌거나 딸이 문 미끼의 주인은 일광이 아닌 외지인이니까요. 아빠엄마 관계를 보고 '처음 본 것도 아닌디'란 대사와, 피부병을 확인하느라 치마를 올린거에 히스테리컬하게 반응하는 모습, 외지인의 성폭행루머 등등이 겹쳐 떠오르면서
이미 딸은 어떤식으로든 외지인에게 속박되어 있는 상태였던거 같고, 같은 부류인걸 모른 일광이 살을 날리는 동안, 속박관계인 외지인-딸이 동시에 고통스러워했던걸로 저는 해석을 했습니다. 외지인이 주술을 부리다가 쓰러지는 때에 무명도 없었던걸로 기억하구요. 나왔어도 거의 빈사상태에서 깨어나고 난 이후에 무명이 나와서 도망가고 쫓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만 제가 뭔가 빠트리거나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는건지요?
관객을 속이는 페이크 교차편집이라고 보여집니다
무당 황정민이 모시는 신이 바로 왜인악마
편집을 통해 황정민이 왜인악마에게 살을 날리는거 처럼 관객을 속였으나
실상은
황정민과 왜인악마 VS 마을 수호신
마을 수호신은 그 미친여자
황정민이 왜인악마에게 살을 날리는척 하면서 왜인악마와 힘을 합쳐 마을 수호신에게 살을 날렸는데
마을 수호신은 그 살을 반사했고 그 반사된게 황정민이 모시는 신인 왜인악마에게 꽂힌거죠
그래서 왜인악마는 거의 죽을뻔 하고
왜인악마에게 속박된 딸도 비슷하게 고통을 당하죠
보통 이런 관객을 속이는 페이크 교차편집이
범인이 어느 오두막집에 있는 장면이 나오고
그 다음에 경찰들이 그 오두막집에 들이닥치는 장면이 나오면
관객은 경찰들이 범인을 잡을꺼라 예상하지만
경찰이 들이닥친 오두막집은 다른 오두막집이었다....
뭐 이런 페이크 교차편집이요
나홍진 감독의 광기 어린 재능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미학적 미니멀리즘만추구하는 감독으로타란티노 감독을 가벼운 퍼즐 제작자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 리베라숑 LIBERATION, 디디에 페롱(DidierPeron) -
올해의 영화!
-카이에뒤 시네마 Cahiers du Cinema, 뱅상 말로자(Vincent Malausa)
나홍진 감독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재능을 초월해 악에 대한 거대한 프레스코화를 선사한다
- 포지티프 POSITIF, 필립 루이예(Philippe Rouyer) -
2016년 칸 영화제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걸작
- 메트로뉴스 METRONEWS, 메디 오마이스(Mehdi Oma?s) -
도대체 이 왜 경쟁부문에 안 올라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이렇게 악마에 홀린 듯한 대단한 걸작인을 맛볼 수 있다니, 나홍진감독에 감사하다!
- 메트로뉴스 METRONEWS, 제롬 베르믈렝(J?r?meVermelin) -
넋이 나갈 만큼 좋다
- 르 주르날 뒤 디망슈 LE JOURNAL DU DIMANCHE, 스테파니 벨페쉬(St?phanieBelpeche) -
최근 몇 년간의 한국 영화 중 최고라고 부를 만하다
- 스크린 데일리 SCREEN DAILY, 제이슨 베체베이즈(Jason Bechervaise) -
악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는 듯한영화! 흥미로운 걸작이다
-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Angel Sala)
현실성과 영성, 순수한 공포의 경계를 허물어 훌륭하게 조합한초자연적 스릴러 걸작으로 쉽게 잊혀지지 않을 악몽 속에서관객들을 끝까지 달리게 한다”
- 몬트리올 판타지아 영화제 아시안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 니콜라 알쉠부(NicolasArchambault)
나홍진 감독은 폭력성이 감춰진 한 시골 마을을 통해 전통적인 샤머니즘과 인간을 현혹하는 악까지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리고 있다. 지독하게 인간의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클라이막스는 폴란스키 감독을 떠올리게한다.
- 버라이어티 VARIETY, 매기 리(Maggie Lee)
긴 러닝타임은 결코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긴 시간 동안 가장 새롭고 짜릿한 공포를 유발하는 매우 영리한 호러 영화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ARCHY NETY
코미디와 호러를 적절히 배치하고
그 이면에 인간의 내면 심리를 이용하여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시켰다
- 가나 셀러브리티 Ghana Celebrities, 크리스 빈센트 아쟈퐁 페비리(Chris-Vincent Agyapong Febiri)
황정민이 살을 날린 상대는 수호신[무명] 인 것 같습니다
황정민이 굿을 하는 중간에 나무 같은데다가 못을 박으니 곽도원의 딸이 괴로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황정민이 굿 중에 대못으로 망치질을 하던 나무가 곽도원 딸 몸에 들어가있는 수호령을 해치는 상징? 매개였던것 같아요
아 그..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왜 시골마을에 가면 마을입구에 다 세워져있는 길다란 나무 기둥..
보통 무섭게 표정 그려져있고.. 어른들께 여쭤보면 그 나무기둥이 마을을 지켜주는 조상? 산신령? 이라고 하시는..
아무튼 황정민이 그 나무기둥으로 보이는 것에 못을 박자 곽도원 딸을 지켜주려고 몸에 들어가있던 수호신이 괴로워하고
괴로워하는 딸을 보자 굿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곽도원이 굿을 엎어버리며 중단하고
그러자 같은 편 같은 악마인 외지인이 역살을 맞게 되는 설정인 것 같습니다
1. 따라서 곽도원과 그 아내의 그.. 음... 어.. 음 19금 장면을 목격하게 됐을 당시의 딸은 악마가 노리는 중이지만 아직 정상상태
2. 치마 뒤집었다고 화를 냈을 때는 악마가 본격적으로 영혼을 뺏으려 해서 수호신이 딸에게 직접 빙의?해서 지켜주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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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이 앞뒤가 없어 갸우뚱하실까봐 간결하고 싶지만 하나도 간결하지 못한 요약
외지인과 황정민은 나쁜 악마를 신으로 모시는 나쁜무당 -> 둘이 2인 1조로 사람들의 영혼을 뺏고다님 -> 일단 악마가 외지인에게 마을 사람들 중 목표물을 지정하며 저 사람 영혼 뺏어오라고 시킴-> 그럼 외지인이 그 목표물의 물건(곽도원 딸의 경우 실내화)을 훔쳐옴 -> 물건에 계속 뭔가 주술등의 목표물 영혼뺏는 행동을 함-> 그 물건의 소유주인 목표물이 점차적으로 피부병이 생기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등 특이증상을 보임-> 가족이나 주변사람이 얘 이상하다며 수소문해서 유명한 무당을 데려옴(그래봤자 2인1조인 다른 나쁜무당 황정민) -> 황정민이 사태를 해결하는 척하며 오히려 목표물 영혼뺏기 화이팅 굿을 하면 -> 굿까지 받은 목표물이 그 굿에 홀려 누군가를 죽이고 나쁜사람으로 거듭남-> 이제 나쁜사람이 됐으므로 악마가 영혼을 데려갈 수 있음 -> 목표물의 영혼뺏기 미션성공 -> 사진찍고 마무리
이런식으로 2인1조로 앞서 여러 마을사람들의 영혼을 뺏음 -> 곽도원 딸이 목표물이 됨-> 수호신이 어린 딸이 보기 안타까웠나 봄 -> 다소 관망하던 곡성의 수호신(그 약간 이상해보이는 여자)가 나서서 곽도원을 딸을 도와주기 시작 -> 까마귀? 같은걸로 처음에 수동적?으로 딸을 보호해 줌 -> 황정민 등장해서 장독대를 아예 깨서 새를 꺼내버림 -> 안되겠다 싶은 수호신이 아예 능동적으로 지켜주려고 곽도원 딸 몸에 들어가버림 -> 생전 안먹던 생선 같은걸 먹고 아버지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는 등 다소 날카로워진 딸의 행동(외지인은 외지인대로 물건으로 저주하고 수호신은 수호신대로 지키려고해서 혼란의 시기인듯) -> 수호신이 아예 몸에 들어가버리니 황정민은 이 수호신에게 살을 날려버리기로 마음먹음 -> 귀신 쫓아주는 굿을 한다며 곽도원을 속여 굿을 함-> 여기서 수호신의 상징? 힘? 인 그 나무기둥ㅋㅋ에다 대못을 박으며 굿을하자 수호신이 괴로워함-> 곽도원 딸의 몸에 들어간 수호신이 괴로워하자 이 상황을 알 리없는 곽도원은 딸이 괴로워하는 모습에 이거 뭐가 잘못됐다 싶어 굿판을 엎어버림 -> 굿이 엎어지자 다른데서 다른 목표물의 영혼을 뺏는 굿을 하던 중이던 같은편인 외지인이 되려 역살을 맞음(여기서 교차편집을 한건 후반부에서 황정민이 나쁜 무당이었다는 반전에 극적인 요소를 더하기위한 장치인듯) -> 역살맞고 힘약해진 외지인을 곽도원이 어찌저찌해서 죽이게 됨 -> 딸을 위해서든 어쨌든 곽도원이 나쁜짓을 했으니 그의 딸을 수호신이 지켜줄 수 없게 됨-> 수호신이 딸 몸에서 나오자 딸이 잠시동안 정상으로 돌아옴 -> 그러나 집에 돌아가자 수호신이 없으니 악귀가 또 괴롭힘 -> 보다못한 수호신이 다시 도와주려고 함정을 파놓았으나 -> 새벽닭이 세번 울기전에 집으로 들어가면 안된다는 수호신의 말을 믿지못한 곽도원으로 인해 수호신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감 -> 결국 곽도원의 딸마저 나쁜짓을 저지르게 됨 -> 황정민이 사진을 찍어간 것으로 봐서는 곽도원의 딸 영혼뺏기 미션도 성공한 것으로 추정
저도 영화 본 후 알게 된 부분도 몇군데 있어서 설명이 두서가 없네욬ㅋㅋㅋㅋㅋ 좋은밤되세요+_+
음 제 생각에는 황정민이 마을을 떠난 것은 무명의 존재를 '처음' 알았기 때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처음 맞딱트려 피를 쏟아보니 무명의 힘이 자신의 것보다 크다고 판단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황정민은 처음 곽도원의 집으로 갔다가 장독대 속의 까마귀를 발견하고 그때 무명의 존재를 감지합니다.
아직 맞딱트리지는 않았지만, 어떤 존재가 곽도원을 딸을 지켜주려고 외지인과 자신을 방해하고 있다는걸 감지하고
평소에 하던 영혼뺏기 화이팅 굿 대신, 그 방해하는 존재에게 살을 날려 이 존재부터 먼저 처리하려 하였으나
곽도원이 굿판을 엎어 역살을 맞게되어 멘붕이 온 와중에,
특정할 수 없고 그저 적대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만 알았던 무명을 실제로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황정민은 토하고 코피가 나면서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무명이 강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가 가진 신력?으로는 대적할 수 없다고 최종판단, 집으로 급히 돌아가던 중에
나방이 차 유리에 와서 부딪히는 등 악마[외지인]의 재부름을 받고 다시금 용기와 힘을 얻어 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육개장
<저의결론> 당연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1. 일본인은 무당 : 악마를 부활시키는 능력이 있음 , 죽은 마을주민의 시체를 이용하여 악마를 부활시키려 했으나
무명의 방해로 실패, 시체는 정체불명의 좀비가 되버리고 악마부활 실패 결국 나중에 자기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 악마 부활에 성공
2. 황정민 변절자 무당: 원래 용한 무당이었으나 그보다 더한 힘(악의힘)이 있음을 인정하여 그 힘에 동조하는 변절한 무당
3.무명은 동네 귀신 : 본의 아니게 악의 활동을 모두 관찰함 그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으나 능력이 부족함.
그러나 귀신들의 세계에서는 레벨이 강함 단, 사람들의 믿음을 얻어야만 그 힘이 악에게 먹힘.
4.곽도원 딸 : 귀신이 씌임 , 그 과정과 시간이 영화상에 전혀 설명되어 있지 않고, 암시 조차 없음 .
5.곽도원 장모: 귀신 아님 . 일반인
<궁굼증>
1.무명이 악마를 상대로 놓으려 햇던 "덧"이 무엇이고 "그 식물"이 무슨 작용을 한다는 건지 ..도대체가 모르겟음.
2. 황정민이 무명을 만난후 사당에 들어가 촛불을 켜고 비는 대상이 악마인가? 자신의 또다른 신인가 ?
3. 악마 와 황정민의 관계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음.
4. 악마가 미끼를 던지고 그 미끼를 문다는데..어떤 미끼를 어떻게 던지고 그걸 어떻게 무는지 아무런 설명 없음.
저는 재밌게 보긴했는데... 생각보다는 아니었습니다.
가장 아쉬웠던점 하나는 자유도를 너무 줬달까?
그래도 어느정도 이야기 완성을 위해서 직접적인 장면이 좀 나와줘야 할텐데 그냥 유추해서 그렇게 생각해라
(물론 의도가 인간의 생각과 믿음에 관련된것이긴 하지만)
어떤것이든 너가 원하는데로 결말이 나는것이다 뭐 이렇게 느껴졌거든요.
가장 논란인 굿하는 부분도 어떤것 하나 결정적인 장면이 없기때문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생각가능하고
왜인의 역할및 의도또한 자유롭게 생각 가능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왜인이 악마로 변하는것 자체도 정말 악마인지 혹은 신부견습생의 눈에 그렇게 비춰져서 그런것인지 또한 명확하지 않죠.
아니 어쩌면 그 자리에 왜인이 없었을수도 있겠죠.
아이가 가족 살해하는 장면도 사실 그렇게 비춰질뿐 실제 아이가 살해는 장면도 없고.. 단지 결과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을뿐이고
암튼 그러한 점에서 좀 아쉬웠던거 같습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개인적 생각인데요.
황정민은 악마의 꼬붕이죠.(둘 다 훈도시를 입은걸 의도적으로 보여줘요.)
천사인 천우희에게 당하고 도망가지만 악마가 그걸 막고 다시 돌아와서 임무완수를 하도록 만들어요.
보면... 악마는 직접적으로 인간을 해치지 않습니다. 다만, 유혹할 뿐이죠.
천사가 입고 있는 딸애의 옷, 그녀의 주위에 떨어져 있는 딸의 핀을 보여주면서 집으로 가도록 유혹합니다.
닭이 3번 울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지만 들어가는 순간 결계가 깨어져요.(곽도원 스스로에 의해)
그리고 그 결계는 영화의 맨 처음 장면에 살인사건 난 집에서 곽도원이 가까이 집중해서 보려고 하던거에요.
즉, 똑같은 상황이 그 이전에 펼쳐지고 굿 또한 그대로 한것이란건 알 수 있죠.(극중 대사 나와요 굿 하고 나빠졌다고)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가져오면 악마와 천사의 대결이고
우리 내부를 대입해보면 자아의 본능과 도덕적 양심 사이에서... 나의 선택에 의해서 타락하는거라 볼 수 있죠.
결국, 인간의 타락은 외부가 아닌 인간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