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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북한산 개인산행 했어요
3시정도 하산중간에 앉아서 그늘 의자에 앉아 족발에 맥주를 먹고 있었어요
옆의자에 할머니로 보이는 세분이 앉더군요
거리가 가까워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렸는데
그중 시골에서 올라온듯한 한 할머니가(모두 시골에서 올라왔을지도...)
"차라리 아무도 모르는곳에 가서 사는게 낫지.....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못살겠어...... 자식들이 안찾아 오니까....... 내가 자식들한테 버림 받았다고 동네에 소문이 나서..... 아는 사람들이 더 무서워......그냥 아무도 모르는곳에서 살고싶어......"
자식보고 내려와라 내려와라 하는게 자식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동네소문도 장난 아니구나....싶더군요
개인 가정사야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할머님 하시는 말씀은 맘 아프네요. 그나저나 요즘 비왔는데 산행하기 괜찮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