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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시즌째 여친과 함께 겨울 모든 주말을 스키장으로 출격하는 열혈 주말 직장인 보더입니다.
그 전에 관광보딩(시즌에 3~4번)으로 지인에게 베이직 턴까지 배우고 2년 전 보드를 처음 타는 여친에게
그나마 배운 팬듈럼, 트레비스, BBP, 베이직 턴 등의 기초를 가르쳐?주면서
2년 동안 서로 조력자(촬영기사;;) 역할을 하며 열심히 독학으로 훈련해왔습니다.
매 출격마다 수십개의 영상을 찍어가며 자세를 고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훈련을 해왔고
2년이 지난 지금,
본인은 중~중상급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 초~중급 베이직카빙턴 정도
여친은 초~중급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며 숙련자가 보기에 더 부족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첫 장비 (본인 살로몬 프로토콜 / 여친 매트릭스 바이브) 로 2 시즌동안 훈련하다가
누구나 갖게되는 장비욕심으로 더 라이딩에 집중하고자 작년 시즌말 각자 장비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본인 F2 카본 161 과 여친 살로몬 아이돌 148 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서두였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작년 시즌말 장비교체 후 여친은 확실히 여러 방면으로 더 안정적인 아이돌을 타면서 장비 선택을 잘한 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저 또한 F2 카본을 타면서 프리덱에서 느낄 수 없는 그립감과 안정감 그리고 속도를 느끼면서 상당히 만족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세미해머를 구매하고자 헝글 정보를 탐색하며 오가fc / f2 카본 / 트러스트 를 후보로 보던 중 좋은 조건으로 F2 카본을 구매하였습니다.
'보드크로스용으로 나온 녀석이라 직진성(속도)이 강하다. 하지만 적응하면 안정적이고 좋다' 라는 종합평을 보고 도전하였습니다.
F2 카본은 그리 만만한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해머 입문자들이 느끼는 공통점.. '확실히 해머가 그립이 좋다. 나도 바닥을 쓸고 다닐 수 있겠어!' 음... 저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욕심내어 도전한 (세미)헤머로 인해 부족한 실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프리덱을 2년동안 나름 열심히 탔기에 세미해머를 다루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속도가 붙거나 모글이 심할 때는 어김없이 라이딩을 멈추거나 터지게 된다는 것 입니다.
시즌말에 몇차례 라이딩 해본거라 아직 장비가 적응이 안된 것이라 생각도 하였지만
뭔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한 채 1516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617 시즌은 보다 안정적이로 자신있는 라이딩을 위해 장비 및 훈련방향 등을 명확히 정리하고자
숙련자분들의 경험있는 조언을 얻기 위해 장문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장비는
본인>
데크 : F2 카본 161 / 프로토콜 156 / 파크피클 153
바인딩 : 롬 타가 / 살로몬 치프 / 살로몬 홀르그램
부츠 : K2 T1 / 나이키 베이픈 / 살로몬 플랫지
여친>
데크 : 살로몬 아이돌 148 / 매트릭스 바이브 147
바인딩 : 살로몬 앱솔루트
부츠 : 살로몬 F3.0
이고, 1617 베이스는 열혈 보더가 가득한 휘닉스파크로 구매해놨습니다.
주말 평균 1~2일 출격하며 시즌내에 리프트 300~400회정도 탑승하였습니다.
제 신체 스팩상(181 / 74) 프로토콜 156은 경사가 높아질 수록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아
하이라이프 ul 161 을 구매해볼까 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은 시즌방(동호회) 또는 강습을 받아보려 합니다.
실력도 부족한게 장비탓만 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주말밖에 갈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보다 잘 맞는 옷을 입고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훈련하고 싶습니다.
제 글에 관심을 갖고 읽어주신 부분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1617 시즌을 맞아 보다 나은 방향으로 훈련하며 재미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장비 구성 및 훈련 방향에 대한 헝글 보더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1617은 휘닉스파크에서 좋은 인연 많이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친목 좋고 함께 라이딩 즐기기 좋은 동호회나 시즌방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