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만에 보드장에 갔더니

이제는 바인딩을 고정하는 분보다 보드를 들고 타시는 분이 많아졌네요

그래서 관련글을 검색해봤습니다. 역시 최근에도 열띤 논란으로 토론이 있었더군요

6~7년 정도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새로운 보더인구들이 많이 늘어났고

실제 스키장에서도 스키보다는 보드가 대세가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드를 들고 타는게 원래 이렇구나로 알고 계신분도 많은 것같구요

새로산 보드에 흡집내기 싫어서, 난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아, 무릎이 아파 등의

이유로 들고 다니는 분도 많은 듯 합니다.

제가 보드를 고정하고 탑승하자고 하는 건 그런 이유들을 이해하지 못함이 아니고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해서입니다.

보드를 들고 타는 경우 보드를 떨어뜨리는 경우는 매우 드문일이고

떨어지는 보드에 맞을 확률은 더욱 적을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신 사실은

보드에는 스토퍼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스키나 폴이 떨어지는 것보다 보드가 떨어지는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가 되겠죠

또 리프트에서 떨어뜨리지 않는다고해도 하차후

보드를 착용하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보드를 놓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보드를 휙 던지는 분도 많더군요, 슬로프위에 보드를 엎어놓지 않는 분도 계시구요)

작은 실수가 흔히 말하는 유령보드가 되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건

강조하지 않아도 많은 헝그리보더분들이 잘 알고 계시리라고 믿습니다.

보드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탑승하는 것은 일종의 타인을 위한 보험입니다.

그리고 많은 헝그리보더분들이 초보분들에게 전수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르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제 미천한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엮인글 :

†추풍낙엽†

2009.02.04 15:07:45
*.157.32.58

주변의 지인이 다치거나, 아니면 스키장측에서 강제로 체결을 종용하지 않는 한,
공허한 외침만 될듯 합니다.

주변의 지인중 몇이 맆트 내려서 데크 통통 차는 짓(혹은 맆트 내리자마자 흘려보내기)을 자주해서,
매번 화까지 내면서 설교를 하는데, 통 못알아먹네요.

자신이 뭔가 뼈저린 경험을 하거나, 아니면 강제적인 수단이 동원되지 않으면
절대 못고칠거라고 생각합니다.

체결까지는 못해도, 하다못해 스키장 측에서 리쉬코드 의무화를 강제적으로 진행시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백플립

2009.02.05 00:32:07
*.49.204.5

사실 유령덱 문제는 헝글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 및 지인들 없이..또는 있어도..관광으로 즐기는 초보자 분들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위에 댓글에서 스키어가 폴대 떨구는 예를 들었지만 지난주에 바로 제 앞에서 데크를 경사진 슬롭에서 흘려보내는 분도 보았습니다.
서너살박이 아이를 데리고 타던 어머님이셨는데요..자신은 보드를 타고 꼬맹이는 스키를 타더군요..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스키어 딸도 있었구요..
슬롭 사이드에서 일행을 기다리던중..그 세 모자녀분들이 제 앞에 서시더니..어머님께서 보드를 풀더군요..그러더니 그대로 슬롭에 내려두십니다..
그러더니 따님한테 이거 어디까지 흘러가니? 라고 물으십니다..전 순간 당황해서 이거 끝까지 흘러가요! 라고 외치며 바로 데크를 잡으러 출발했습니다..
반쯤 따라가니 옆에서 다른 보더분이 유령덱을 잡으시더군요..그래서 안전사고는 면했지요..
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슬롭에서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시면 안된다는 조언도 해드렸구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별로 귀담아 듣는 반응은 아니셨습니다..ㅡㅡ;;

각 리조트마다 이런분들 은근 있는 정도가 아니라 차고 넘칩니다..너무 많아서 문제죠..슬롭 중간에 누워서 주무시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사실 어찌보면 이런 캠페인 자체가 무색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로 위에 위에글 보시면 오지랖 넓은 보더가 되자는 글도 있는데요..사실 저런 마인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인딩 체결 문제..하고 안하고는 각 리조트 사정에 맞추는게 맞을수도 있고..개인 편의에 따르는게 맞을수도 있습니다..
스케이팅시 뒤에서 치면 째려본다고 뭐라 하시는분들도 계신데..솔직히 고가의 개인장비 남의 부주의로 상처나면 기분 나쁜거 사실입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시는 여유도 가져주셨으면 하구요..
기본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시는분들 보시면 먼저 말한마디 건네는 성의를 보이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리고 스케이팅은 보딩에 있어서 기본 스킬중 하나가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처음 보드 강습을 하신다던가..강습을 받으실때..스케이팅도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유료 강습 받으실때 넘어지는 방법과 클라이밍..스케이팅 배우지 않나요?(안배운다면 죄송합니다..유료강습은 받아본적이 없어서..;;)
오래 걸리는건 아니던데요..전 처음 지인께 강습 받을때 스케이팅부터 배웠습니다만..
무릎이 아프다 위험하다 하시는분들 많으신데..처음 한두번이 어렵지 몇번 해보시면 그닥 어려운것도 아닙니다..
리프트 타실때 살짝 틀어 앉으시면 고통을 감소하실수도 있구요..
리프트 하차시 스케이팅..몇번 반복해서 해보시면 누가 잡고 늘어지는 상황 아닌 이상에야..위험한 상황도 없고 편하기만 합니다..

SecureCRT

2009.02.05 16:20:13
*.124.92.75

기본적으로 데크체결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조심? 이런거는소용없습니다. 타인이 다치기때문에 자기데크 소중한거 아시는 분들이라면 다른사람 생명또한

소중하다는거를 알았으면 좋겠네여.....예를들어 양지같은경우는 다른거 다맘에안들지만 바인딩 체결을안하며 탑승을 못하게하더군요 작년에한번가보니

그거하나는 마음에들었습니다. 무겁다 힘들다 이런거는 병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분들은 외국과 한국의 차이가있으니 좀 다르게해야하지 않냐싶은데

그러다가 사고나시면 책임지실건지 물어보고싶네여.....같이가는분들한테 처음부터 체결이 어려우면 초보코스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동호회도보면 잘타지도못하는분들이 자기도 상급코스에서 배워다고 데리고올라가는데 진짜 너무 몰상식하고 위험한 행동입니다.

기본적으로 바인딩 채우고 스케이팅....기본 에티켓.....등은 가르치고서 타셨으면 좋게네여. 얼마전에 그런거 모르는 분한테 죽을뻔했습니다.

뒤에서 백테클들어오시더군요.....

skrash

2009.02.05 19:27:28
*.110.171.146

저도 지나가다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전 "채우고 탄다"쪽이고요...
유령데크 문제도 이것과 당연히 결부된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유령데크 발생이유의 예로는,
초보분들이 데크 들고 타고 내려서 바인딩 채울때라고 봅니다. 제대로 교육되지 못하고 올라가서 살짝 경사진 슬롭입구에서 바인딩 채우다가 실수로 내려보내는 예를 적지 않게 봐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케이팅/리프트 채우고 리프트 타기가 어렵다고 하시는데.. 턴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영혼

2009.02.06 03:50:43
*.250.107.54

곤지암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유령보드를 보았습니다. 제친구들도 함께 보았습니다.
저희는 욕을 해댔지요 어느 XX가 슬로프에서 바인딩을 풀러서 놓으냐고!! 화를 냈습니다.
저거 누가 맞으면 맞은 사람은 왠 날벼락이며 유령보드주인은 화를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친구로 보이는 스키어 한명이 아주 빠를 속도로 활강을 하더군요
모두들 아! 유령보드 옆사람이구나..... 저희는 그사람이 누가 다치기 전에 보드를 잡기를 원했습니다.
보드를 앞찔러 보드를 새울쭐 알았습니다. 그러나 뒤를 쫓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뭐야? 하는 순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폴대로 그 폴대로 한번에 보드를 뒤집더군요....ㅡ,.ㅡ;;
우와!!! 모두들 박수를 보냈습니다..ㅋㅋ
걍 몇일 전 일입지요... 폴대 스킬 짱이었습니다.

자무쉬

2009.02.06 18:27:45
*.131.141.245

타인의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깨닫고

손가락질 받는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보드를 들고 타는 사람은 없어 질것입니다.

슬로프나 리프트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지탄을 받고 자연스럽게 사라져 가는것을 보면요

물론 그런 분위기가 조성될때까지 끊임없는 캠페인과 지속적인 토론이 필요할 것입니다.

달리고돌리고

2009.02.25 14:20:44
*.173.9.76

체결하고 타야죠 내몸의 부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습니다

상처보다 중요한게 있을까요??

스케이팅이 안된다는분들 계시는데요 처음에 누구나 안되죠 운전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리프트권을 끈기 전에 보드를 신고 벗고 걷기부터 스케이팅까지 연습하고 리프트 타는법을 배우고
타는게 맞지 않을까요

무개념 스키어들 많습니다 스키 털지 말라 했는데 털어서 얼음조각에 맞은적 있습니다 헬멧을 착용해서 이상은 없었지만
그게 눈이나 얼음이 아니라 스키였으면 어땠을까요??

위에 글보니 들고 타라는 스키어 참 어이가 없네요 정말 들고 타다가 그 인간 지나가면 저 같음 데크 던졌습니다

보더 여러분 스케이팅 연습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습니다
한시간만 연습하면 잘은 아니더라도 립트 타고 내리고는 되지 않을까 생각 되는군요

...

2009.03.20 15:49:20
*.255.159.177

보드처음 타면서 배운게 스케이팅인데... 리프트타고 올라가면 질질질 데크 끌고 댕기면서 슬롭에 훽 던져노고 슬슬 걸어가는... 무개념

보더들 종종 봤는데 아무생각없이 휙 던진 데크가 쭉 흘러가서 바인딩 채우는분 맞는적도 봤습니다

대부분 질질 끌고 댕기고 휙휙 던지는 분들 거의 90%가 렌탈인데 자기꺼 아니라구 막다루는 그런 습성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제주변 처음가는 지인들도 ... 바인딩 발에 묶고 타라고 하면 아직 실력이 안됀다~~ 이런소리 가끔하는데

데크 한쪽 채우고 타는것은 멋도 아니구 실력이 있어서 그런것도 아니다! 만약에 발생할 사고를 최소한 막기 위해 서로

하는것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

최형윤_936937

2010.12.18 21:14:31
*.42.250.104

초보자이며 처음부터 들고 타며 지금도 들고 타고 있는데요..

 

저도 여기 와서 체결하고 타는게 합당하다고 생각 됩니다. (손가락 잘리고 막 이런 글 보니 더 무섭군요.)

 

하지만 저의 시선으로 볼때에는 들고 타든 체결하고 타든 다 위험하다는 겁니다.(리프트 승하치 사고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더군요)

 

결국 안전의식이 얼마나 중요하냐가 문제 일것 같습니다.

 

리프트 타고 가면서 이거 떨어지면 어쩌나?? 이런 생각땜에 얼마나 꽉 쥐고 타는지..

 

우리나라가 대체적으로 안전불감증이 심하잖아요.

 

스키장 어느 곳을 가 봐야(기껏해야 5군데 정도) 안전수칙이나 안전교육에 대한 정확한 자료나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없더군요

 

단지 사업장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스키장들 뿐이죠.

 

이러한 열약한 환경속에서 스키장 이용자 수는 더 증가하여 이용자수 대비 사고 비율을 대비한다면 더더욱 많은 사고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당장 저도 요번주에 스키장 가면 스케이팅 연습할 계획이며, 주의 사람들에게 이런한 문제점을 꼭 인지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분명 이러한 문제는 쉽게 개선 되지 않을 것이며, 개선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분들 같이 의식 있는 분들이 적극 홍보하고 참여하여 좀더 즐길수 있는 분위기의 스키장 문화를 확립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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