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글]

휘팍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보드장의 시즌권 판매가 들어가고 2달정도 뒤에는 각 스키장에서 눈을 뿌릴 준비를 하겠군요.

주말에는 학동과 강남구청쪽 보드샵거리가 보더들로 넘쳐나고 묻고답하기 게시판은 온갖 질문이 폭주하는 시기입니다.

이번 겨울 보드를 한번 타볼까? 제대로 시작해보고자 하는데 머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시는분 또는 이미 시작은 했지만

재정비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글]

▶열정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장비
장비는 크게 데크(판떼기)와 부츠(신발) 그리고 둘을 이어주는 바인딩으로 구성됩니다.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모두 신상으로 구입을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헝그리하다면.. 본인의 여유에 맞게
이월장비, 중고장비, 신상장비중에서 본인에 맞게 조합하셔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자주 안가신다면 렌탈샵에서 렌탈을 하셔도 되고 한군데 스키장만 가신다면 렌탈샵에 시즌렌탈
(한개의 장비를 정해놓고 겨울기간동안 시즌권처럼 렌탈하는경우)을 요청하셔도 됩니다.


▶의류
보드복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쟈켓, 팬츠, 패딩, 원피스, 조끼 등등)
보드복 팬츠는 필수입니다 (초보의 경우 많이 넘어지기에 방수가 중요하겠죠)
자신이 다니는 보드장이 강원도권이라면 패딩이 하나쯤 있어도 괜찮으실테고
넘어질때 엉덩이쪽으로 눈 들어오는게 싫거나 튀는 스타일을 생각하신다면 원피스도 괜찮습니다.
샵에가서 직접 입어보고 사는 경우가 제일 좋지만 힘들경우는 쇼핑몰이나 장터에서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호장비
장비와 의류보다 더 중요한 품목입니다. 고글, 헬멧, 보호대(엉덩이,무릅,손목), 레일 및 척추 보호대 등등
고글은 단지 멋으로만 끼는게 아닙니다. 충격으로부터 안면부를 보호하며 보드장의 눈에 반사되는 강한
햇빛으로 부터 눈을 보호합니다( 장시간 미착용시 망막에 화상을 입죠. 설맹이라고 합니다.)
그 외의 보호대는 넘어지거나 충돌로 인한 충격으로 부터 사용자를 보호합니다.
보호대의 더 큰 효과는 보호대로 인해서 사용자가 넘어져도 안 아플거라는 생각을 통해서 두려움을 없게 해주는 효과
입니다. 두려움이 없다면 더 큰 동작과 과감한 동작으로 보드를 더 빨리 습득하고 즐기게 해줍니다.


▶악세사리(방한장비)
인체에서 가장 많은 열이 방출되는 곳은 머리입니다. 비니 하나만으로도 체온유지의 효과가 뛰어납니다.
장갑은 초보일경우 방수가 잘되는 장갑을 추천합니다. 파이프장갑은 멋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방수와
보온은 기대안하시는게 좋습니다. (나중에 슬로프에 안 넘어질정도의 실력이 갖춰진다면 추천해드립니다)
보드복은 보통 허리가 큽니다. 그래서 벨트로 조여줘야 불상사를 막을수 있습니다. 벨트는 굳이 비싼거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거의 보이지를 않으니-_-;) 그나마 추천은 천으로 된 벨트가 무게도 가볍고 잘 조여줍니다.
반다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보드장 패트롤처럼 너구리 되고 싶으시다면 없으셔도 됩니다)
추운 날씨에 안면을 조금이라도 덜 춥게 해줍니다.

-그 외에 있으면 좋은 것들.
보드용 양말, 후드티, 톨티, 리쉬코드, 튜닝도구(왁싱,엣징), 데크보호필름, 스티커-_-,


▶시즌권
놀이공원의 자유이용권 개념입니다. 보드장에 따라 주간,야간,심야만 쓸수 있거나 주중, 주말만 사용가능한 시즌권이 있습니다.
시즌권의 경우 미리 살경우(봄,여름) 가격이 싸지만 겨울로 가면서 가격이 비싸집니다.
(2월이 넘어가면 다시 저렴해지기는 합니다만 사용기간도 그만큼 짧아짐;)
시즌권의 장점은 겨울에 보드장을 자주 가더라도 추가의 경제적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주 갈수록 이득입니다.
단점은 다른 보드장을 가게 될 경우 추가의 경제적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보드장을 구경하기 힘들죠.
여기저기 다니실 경우에는 셋트권(리프트권을 5장,10장 단위로 판매함)을 구입하거나 하이원처럼 횟수권을
구입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버스시즌권
요즘은 많은 보드장들이 시즌권의 혜택에 버스 무료이용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아닌곳도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이동을 하는 분이 많겠지만 높은 유류비와 톨비의 경제적 부담과 주말의 막히는 고속도로로 인해 운전자는
심히 피곤해집니다. 게다가 보드를 타고 오는길이라면 그 피곤함으로 인해 사고발생의 위험성도 발생합니다.
버스시즌권도 시즌권과 마찬가지로 겨울기간동안 버스를 무제한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비보관/락커
시즌권을 끊고 버스를 타고 다니실경우.. 발생하는 문제점.
그 무거운 장비를 매일 들고 다녀야 합니다(그래서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도 계시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게 장비보관/락커입니다.
장비보관은 장비중에서 데크와 바인딩을 시즌기간동안 리조트의 장비보관소에 보관해줍니다. 보딩이 끝나면 장비를 보관소에 맡기고 집에 가면 되죠.
락커는 개인이 시즌동안 사용할수 있는 캐비넷을 대여해줍니다. 그 캐비넷 안에 장비와 의류등을 모두 보관이 가능하죠.


▶시즌방
당일치기로 다니기 힘든 강원도권 보드장을 다니실때는 숙박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생긴게 시즌방입니다.
시즌방은 스키장 근처의 숙소를 겨울기간동안 빌려서 사용하는것입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다 보니 사람들을 모아서 공동투자의 형식으로 지내는 숙소를 말합니다
단기간에 실력을 급 상승시키고 싶거나 1박2일 또는 그 이상의 기간동안 보드장을 자주 이용하실 경우 추천해드립니다.


▶같이 탈 사람들
보드는 혼자 타야 는다..라는 말도 있지만.. 이건 어느정도 실력이 갖춰진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헬쓰도 혼자서 하면 외로워서 오래 못하는 것처럼..;; 같이 탈 사람이 있다면 스노보딩이 조금 더 재미있습니다
주변에서 잘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같이 다니면 해결이 되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겨울전에 같이 보드를
탈 인맥을 구축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한다거나 보더들의 행사 및 오프모임등을 나가서 인맥을 알아두시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 되었다면 준비는 거의 끝났습니다만.. 한가지 더

▶이미지트레이닝
초보든 잘타는 사람이든 이미지트레이닝은 하면 할수록 큰 도움이 됩니다.
동영상 강좌나 여러정보를 통해서 예습을 합니다. 턴의 원리라던가 시선의 위치 등등에 대해 미리 머리속에 그려두시면 겨울에 슬로프에서 보딩을 할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조금이라도 덜 넘어지고 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자주 갈 보드장의 슬로프 명칭을 알아두고 주변의 맛집을
알아둔다면 금상첨화겠지요.



[마무리]

장비와 의류의 구입요령과 시즌방에 대한 내용은 간략히 다루었습니다. 조만간 새로운 칼럼으로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 또는 다른 의견을 제시해주셔도 됩니다.

다만 다른 초보분들을 위한 정보 또는 개선점을 같이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본글의 퍼가는 것은 허용합니다. 다만 상업적 목적이나 수정은 금지하며... 출처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