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를 '복면집필' 중인 교육부가 전국 중고교를 대상으로 <역사>교과서 등을 '오는 10일까지 선정, 주문하라'고 일제히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고교<역사> 교사들은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잡아보지도 못한) 교과서를 당장 주문하라니, 교사들이 까막눈, 바보로 내몰린 꼴"이라면서 부글부글하고 있다.
없는 국정교과서를 '선정하고 주문하라'고 지시한 교육부
5일 입수한 교육부 문서 '2017학년도 1학기 교과용 도서 주문 안내'를 보니, 교육부는 중학<역사>와 고교<한국사> 교과서 등을 선정해 "10월 10일까지 주문하라"고 전국 학교에 요구했다. 내년 3월부터 가르칠 교과서를 미리 주문해놓으라는 것이다(관련기사 : '없는 국정교과서를 주문?' 대통령령 위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