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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나 엘리베이터의 유용성에 대해 잘 몰라서 버튼 본사에 이멜을 넣어 보았습니다.
알파인 계에서는 어느정도 수긍하는 사람들이 꽤 되나 소프트부츠 계에선 좀 애매 하거든요.
유용한 답변 오면 생중계? 해드리죠..
알파인은 플레이트(더비?)는 레이싱에서는 필수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모든 월드컵 선수들이 99.99프로 하고 있으니까요.
"꽤 되나"가 아니라 레이싱(게이트)에서는 확실하게 인정받고 있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프리스타일에서는...슬라이딩이 안되는 순수 높이만 올리는 더비는 어차피 기능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에 따른 단점도.(반응성, 부츠의 무너짐)
경험상 프리는 자꾸 하드한 부츠를 찾게 되더군요. 특히 프런트에서의 무너짐 때문에 그래도 여러가지 장점 때문에 더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프리스타일 및 알파인 모든 데크를 직접 생산하면서 더비 및 플레이트도 생산하는 도넥에도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ㅎㅎ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말하는 더비는 리프트 + 칸트 입니다.
리프트는 바인딩의 높이를 높이는 역활이고 칸트는 바인딩에 기울기를 주어 힘의 분산을 막는 방법입니다.
리프트는 데크의 특성을 더 강하게 만들고 좀더 높은곳에서 데크에 힘을 주기때문에 강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칸트는 바인딩에 기울기를 이용해서 보드에 손쉽게 좀 더 강한힘을 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플레이트라 불리는것은 데크위에 새로운 플레이트(판때기)를 올려서 직진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사용해본결과 프리데크에 플레이트이외에 다른 장비는 라이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비는 원래 스키에서 온 것이고 그 기본적인 기능도 스노보드에 사용할 떄와 같습니다.
스노보더 사이트이니 일단 스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장황하게 늘어 놓는 일은 생략합니다. ^^
더비를 쓰게 되면 강력한 엣징이 가능해집니다. 레이싱에서 이는 곧 더 빠른 스피드를 뜻합니다.
그런데 더비에서 오는 단점도 있습니다.
둔해지고 체력 소모가 커집니다.
둔해지는 만큼 더비가 없을 때와 비교해서 엣지 체인지 타임을 빠르게 가져가야하고 강력한 프레스를 구사하는 만큼 체력소모도 커집니다. 알파인 보드에 쓰이는 더비는 블록 타입, 바 타입, 아이솔레이션 (보통 플레이트라고도 부릅니다.) 더비, 월드컵을 쓸다시피하는 올플렉스 타입이 있고 하나 같이 다 비쌉니다. (^^;;;) 경우에 따라서는 전용 홀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요.
Guycool 님께서도 알파인을 타고 계신 듯 한데, 직접 사용하진 않으셨어도 주변에서 많이 보셨을 듯.
저는 아이솔레이션 타입을 써봤는데...
아시다시피 이 물건은 한 때 '의료기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무릅에 가해지는 충격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보더들의 고질병인 무릅 통증을 해결해 준다는 의미였지요.
그런데 이게 단점이기도 해서 설면을 읽을 수 없다(슬로프의 컨디션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미)는 불평을 사기도 했죠. 그리고 블록 타입에 비해서 더 많이 둔해지기 때문에 경험해 본 사람들은 최소한 중(상)급자에게 권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ㅈ 경험으로도 그렇습니다. 근데 무릅이 편하긴 합니다.
댓글에 리프트와 칸트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이 역시 스키에서 가져 온 개념이죠.
리프팅과 칸팅은 굳이 더비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알파인 바인딩들은 100% 자체적으로 리프팅과 칸팅을 세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에 다른 보더 장비 구경해 보니 프리스타일 바인딩 중에도 본격적이진 않지만 칸트 세팅이 가능한 물건이 있더군요. 리프트와 칸팅을 세팅할 수 있게끔 만들어지 프리스타일용 더비가 있는 거 같던데, 일단 개념 상으로 더비의 기능과는 분리시켜서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프리스타일 보드에서 더비가 붓아웃을 해결하는 것 이외에 큰 의미가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던 터라 버튼 본사에서 뭐라 답변할 지 궁금해지는군요.
유용성보다는 보통 붓아웃 때문에 많이 쓰지 않을까요.. 외국사람들은 발이 크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