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묻고답하기 이용안내]

30대 후반인데요

제가 평소에는 잠이 워낙 없습니다.

하루평균 5시간 잠을 자는데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

주말에는 일찍 일어나서 늦게까지 안잘려고 하는 어린애처럼 욕심부리는 마인드로

주말에도 피곤함에도 잠이 안와서 일찍 일어나서 활동합니다.


평일에는 회사에 늦으면 안된다는 쫓기는 마인드에

요즘에는 주차난이 심해서 빨리 가서 자리 맡아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더 잠을 못잡니다.


근데 웃긴건 이틀전에 너무 아팠는데 그날은 또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이틀동안은 하루 10시간씩 잤네요..

이틀간 너무 많이 잔 탓인지 어제밤에는 잠이안와서 2시반쯤 힘겹게 잠들었는데

5시에 눈이 떠진겁니다. 근데 너무 피곤해서 기절할것같으면서도

뭐랄까 갑자기 빨리 잠들어야해 이러다 또 못자! 라는 불안함과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면서

잠들려고 하면 예민해서 어딘가 간지러운듯해서 깨고

옆에서 와이프가 자다가 뒤척이는 소리에 잠들려다가 또 깨고.. 자세가 불편해서 계속 깨고..

중간에 너무 답답해서 화도나도 미치겠더군요..


결국 7시까지 못잤습니다..

7시쯤 어떻게 순간 잠들었는지 겨우 20분 자다가 7시 20분에 일어나서 일찍 출근했네요..

근데 이렇게 하루에 3시간정도밖에 못자는날이 한달에 한두번은 있습니다.


이정도면 정신병 맞죠?


근데 살면서 잠이 모잘라서 큰 병이 생기거나 어디 문제생긴적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며칠 못자다가 가끔 피로가 몰려서 한번에 8시간정도 푹 자면 또 리셋되더라구요..


이러다가 일찍 생을 마감하는건아닌지? ㅋㅋㅋㅋ


잠이 보약이라는데.. 진짜 이런 성격이 고쳐지진 않을것 같고..

잠 잘자는 방법 없을까요?

병원이라도 다녀야하나요?


엮인글 :

mr.kim_

2016.10.13 09:14:43
*.34.166.19

저는 하루평균 9시간 수면하는 여자입니다. 


고3 뭐 이런 공부해야하는 시절에도

밤10시에는 잠을 잤던거같네요.


저의 스트레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잠입니다.

가수 좋아해서 빠순이 놀이할때도

sbs등촌동 공개홀에 쪼그려앉아서도 잘자고

대학교가서 공강시간에도 너무 졸려 한적한 곳 밴치를 찾아 누워자고

같이 시험공부를 하자던 같은과 오빠의 집에서도 자고왔습니다.


졸리면 자야하고

머리가 어딘가 기대지면 잠이 쏟아지고

운전할때도 톨게이트 지날때 잠깐 졸아 봉을 박고나서는

그냥 졸리면 졸음쉼터로 가서 자고갑니다.

근데 이게 잠깐 눈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푹.... 잡니다..

어느날도 출장다녀오는길에 너무 졸려서 졸음쉼터에 선루프열고자다가

쏟아지는 비맞고 깼습니다.


저는 그래서 글쓴님처럼 잠이 없는 분들, 잠을 못이룬다는 분들보면

너무 부러워요.

나는 잠만없으면 할게 너무 많은데~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못하고 하루를 너무 짧게 사는데

정말 부럽네요..


제가 글쓴님이라면

재미난 소설책 쌓아놓고 졸릴때까지 빠져지낼듯

탁탁탁탁

2016.10.13 09:49:12
*.30.108.1

재미난 소설책 너무 많아서

거기 빠지면 헤어나올수가 없던데요..


한창땐 장편 반정도 읽으면 그 다음 연결된편 궁금해서 가방속엔 자주 두권의 책이...


mr.kim_

2016.10.13 10:03:25
*.34.166.19

막 재밌어 다음내용 너무 궁금해 그래서 막 꾸역꾸역 책을 펼쳐들고는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지못해 결국 잠들고말아서

잠이 없다는게, 불면증이라는게 전 정말 상상조차 안되요..


근데 회사에서 알게된 어떤 어르신께서

제가 잘잔다는거 알곤 

복받은거라 하시더군요..

자기는 너무 몸이 피곤한데 잠이 들지 않는다고..

윗분도 너무 정신적인,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큰듯한데

너무 가볍게 얘기한것같아 미안해하는 중입니다..



탁탁탁탁

2016.10.13 10:06:29
*.30.108.1

동감합니다

큰복 맞아요...!!

저도 불면끼가 좀 많이 있어서 일상이 피곤합니다

야간 운전 별 무리 없어서

어디 놀러 갈때도 차 막히는거 싫어해서 두세시간 자고 새벽 출발

도착해서 골골대요....ㅎㅎㅎ

lindt

2016.10.13 13:12:11
*.50.175.213

진짜 부럽네요


전 램수면만 왔다갔다해서 오래자도 꿈만 엄청꾸고 피곤해서 깨는데


김님은 잠깐 자도 숙면하고 금방 회복하시겠군요 부럽..

mr.kim_

2016.10.13 13:17:56
*.34.166.19

........음 그런건가

잠하나는 완전 잘자요.

질까지 좋은지는 잘모르겠어요.

9시간 자야지 최상의 컨디션이에요.

저는 이틀도 잘수있어요..

근데 

막 잠을 잘자서 피곤이 해소되고 개운하고... 뭐 꼭 그렇지는 않아요 ㅋㅋ


음 게으르다는편이 맞을수도있을거같고.....

lindt

2016.10.13 21:45:38
*.50.175.213

많이만 자고 피곤이 해소가 안된다면...


심각한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쯤원에리

2016.10.13 15:07:43
*.230.31.111

엄청부럽네요.. 저도 좀 잘자고 싶은데 항상 3시쯤 자고 7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는데 피곤해도 잠이 안들어서 힘들어요 ㅜㅜ 

lindt

2016.10.13 21:45:05
*.50.175.213

그럼 하루 4시간 자는건데 4당5락 시절 수험생도 아니고 그렇게 사시면 몸이 못버텨요 강제로라도 더 자셔야죠

트럼펫터

2016.10.13 09:28:21
*.90.136.77

잠을 못자는 데 대한 괴로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불면증은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적어서 생긴다고 배웠구요...
사실 행복호르몬이라고 일컫는 세로토닌이 많이 없다는 건 불면증과 우울증등의 기분을 동반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정신병이라기보단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 신경말단에서의 세로토닌 감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생활습관이 문제라고 생각을 하시고 규칙적인 습관을 들이시는 게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몸이 제때 알아서 세로토닌을 분비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게 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정 불편하시면 당분간은 습관이 들 때 까지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젊은 분들은 약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경향도 많은데,
사실 약은 효과가 빠른 몸의 리셉터들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우리몸은 백조개 가량의 세포가 서로 상생하며 숨쉬는 유기화합물이고,
만약 몸의 리셉터들에 맞는 신경전달물질이나 여타 물질들의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 유기체는 당연히 망가집니다..
따라서 물질의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리셉터인 약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귤좀까죠

2016.10.13 09:37:37
*.62.162.82

불안장애증상이랑비슷하네요~
감기걸려서 감기약먹듯이 잠못자는것도 병원가시면 고쳐줍니당~
그럼 편안한 생활을 할수있을꺼에요..

그믐별

2016.10.13 09:48:29
*.216.38.106

근처 신경정신과가서 검사한번 받아보시길.

아마 약을 처방해줄듯한데 약에 의존하지는 마시구요.

*욱이*~~v*

2016.10.13 10:00:08
*.223.17.212

제가 신경이 예민한편이라
깊은 잠을 못자는 성격인대
하루에 4-5시간 잡니다 2시취침 7시 기상
부스럭 소리에도 깨고
한편으론 죽으면 실컷 잘건대 머 라고 생각합니다.
잠이 안오면 딴짓도 하기 쉬워요 ㅎㅎ
그냥 즐기세요

보드머있나

2016.10.13 10:00:14
*.1.214.49

저도 고등학생때 불면증이 심했는데

티비에서 체질적으로 잠을 전혀 안자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본 뒤로

잠=휴식 정도로 생각하고

잠이 안와도 그냥 눈감고 쉰다는 느낌으로 편안한 생각만 합니다.

절대 시계는 안보고요

저는 이러다가 어느순간 불면증이 사라졌습니다.


근데 제친구는 이렇게 해도 안된다고 약을 먹던데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미련해서 저렇게 했는데

당장 피로 없에는데는 약이 제일 좋은방법인듯 하네요.

보드머있나

2016.10.13 10:03:25
*.1.214.49

추가로 눈으로 받아드리는 정보량이 제일 많아서

뇌를 쉬게 할때는 눈을 감는게 제일 좋아요.

RedMonkey

2016.10.13 10:58:26
*.6.48.109

1. 자기전에 따뜻한물로 샤워하고 누우세요
2. 그것도 힘들면 발만이라도 따뜻한 물로 씻고 누우세요.
3. 베개를 바꿔보세요.
4. 자기전에 물 꼭 마시세요.
5. 안대를 껴보세요.
6. 귀마개도 해보세요.
7. 여분 쿠션이나 베개를 끌어안고 옆으로 누워자세요. 편한방향으로
8. 12시엔 꼭 자야지라는 마음보다 1시간만 더 하고 자야지라는 마음으로 예를 들어 헝글을 본다던가 여유있게 시간을 만드세요. 어느샌가 잠들어있을수도잇어요
9. 침대누워서 온몸을 기지개 펴보세요. 앞뒤로 쭉쭉 당기는듯이
10. 여기까지해도 안되면 병원가서 진찰받아보시는것도 ㅋㅋ

저도 불면증 많이 겪어봤어요 하루에 3시간자고 출근하고 그랫는데 저는 특히 안대끼고 귀마개하면 쉽게 잠들었어요 걸리적거린다고 생각하지마시고 한번 해보세요 화이팅

밥주걱

2016.10.13 10:59:12
*.36.10.122

일반 신경과 말고 수면전문병원이 몇군데 있습니다.

정신적인 부분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수 있겠지만 신체적인 영향도 있을수 있습니다.

이를 복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 하는 곳이 수면전문병원 이니 조금 귀찮더라도 한번쯤 내원해 보세요.

병원은 인터넷 검색 해 보시면 여러군데 정보가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알아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옛부터 사람 고문 할때 가장 괴롭게 하는게 잠 못자게 하는거라 했는데 

그만큼 괴롭고 스트레스에 몸까지 망가지는 것이니 빨리 좋아져서 편안한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호롤롤루

2016.10.13 11:10:41
*.4.149.66

원래 다그래요.

낮에 자면 밤에 잠 안오는게 당연한데.

문제 있는 건 아닌듯 합니다.

5시간 자던 사람이 10시간 잤으니 당연히 잠안오죠.

ㅁ.ㅁ

2016.10.13 11:39:53
*.111.195.128

여지저기 선무당에게 물어 보며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가시는게 짱입니다. 


현금 내시면 기록에 남지도 않구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자세히 상담받으실수 있습니다. 삶의 질이 달라져요. 유경험자입니다. 

lindt

2016.10.13 13:12:44
*.50.175.213

저도 민감하고 잠 깊게 못자는편이라


잘때 무조건 안대+귀마개 하고 잡니다


그럼 쪼금은 더 나아요

K*

2016.10.13 14:55:20
*.36.132.57

불면증으로 대형병원 정신과 다녀봤고
약도 4~5년 이상 복용했었어요

글쓴이분정도면 그렇게 심하신편은 아니시고요
불면증이 심각한 정신병 그런건 아니예요..
불면증은 그냥 마음의 병인 것 같아요
생각많고 머릿속 복잡하면 잠 못자는거예요

한달에 한두번 3시간정도 주무시는거지만..
저는 거의 매일을 그렇게 뿐이 못잤던 것 같네요

약먹으면 확실히 잘자긴하지만
3시간잔것보다
약먹고 9~12시간 자는게 훨씬 피곤합니다

게다가 어느순간엔 약에 의존하게되어
약 없으면 잠 못잘까봐 불안하고 초초하고..
아무것도 못하게됩니다

글쓴님 정도면 불면증이라고 볼 수 없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행여나 약복용은 생각하시지마시고
잠자기전 마음을 차분히 하시고
최대한 다른 생각하지않도록 해보세요

또 의사쌤이 말하시길
잠자리에 대한 분리를 확실히 해야한다네요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올경우
침대 위에서 다른 무언갈 하는게 아니라
잠시 침대를 떠나서 잠 오시기전까지 다른 할 일을 하시고 다시 잘 수 있을 것 같을때 침대로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침대는 잠자는 곳이지 다른 무언갈하는 공간이 아니다라는게 필요하다더군요..

겨울이짧아

2016.10.15 12:01:52
*.62.234.74

좋은 답변들이 많네요..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얼른 질좋은 잠을 취할 수 있으시길..

Nieve5552

2016.10.19 02:27:40
*.238.115.68

저도 불면증이 좀 심한데..

수면패턴 컨트롤하는 호르몬 멜라토닌 복용하면 효과볼수 있어요. 

그냥 약국에서 사는 수면제는 한번 써보고 끔찍한 꿈꾸고 다음날 우울증 증세도 나타났구요.. ㅠㅠ 

멜라토닌은 여러번 복용했는데 괜찮았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기타묻고답하기 게시판 이용안내] [1] Rider 2017-03-14 54452
40206 대기업 연봉협상 몇프로 올리시나여?? [12] 천사포스 2018-01-11 1871
40205 남자. 외모만 봤을때. [24] ㅎㅎㅎㅎ 2017-12-28 1871
40204 미국 금리가 오르면 왜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있나요? [15] 춥네오늘 2015-12-17 1871
40203 넥타이 매는 셔츠 칼라(옷깃) 부분은 단추로 된 게 좋은지요...? [9] ...? 2014-11-02 1871
40202 [엑셀]열(행)숨기기 기능에 대해서 [3] 숨기기 2013-06-05 1871
40201 금강제화 상품권 어떻게 하죠? [5] HHH 2011-03-02 1871
40200 면세품 입국한도가 400달러- 총 500불 구입.. 세관에 걸릴까요..? [7] 면세품 2011-01-05 1871
40199 이게 바람일까요? 아니면 제가 의심병일까요? [26] 비로거 2018-07-03 1870
40198 3천 투자해서 월300~350 정도 번다면...해도 될까요? [51] 살빠진곰팅이 2015-03-31 1870
40197 연애 상담입니다 여자분들 답변해주세요 [24] 돌직구 2014-10-22 1870
40196 서울 실내 클라이밍 장소 추천좀요.. [4] 감자와소금 2014-01-22 1870
40195 병가때문에 진단서 제출질문 [4] 우울직딩 2012-01-29 1870
40194 안경테 추천... [3] ... 2011-03-28 1870
40193 매사에부정적이고 화가나고 짜증날때... [15] 가구쟁이 2014-12-23 1869
40192 갤럭시s3사진복구... [1] 남필씨 2012-11-07 1869
40191 삼성역근처 곱창집 추천해주세요~ [5] 곱창녀 2011-05-06 1869
40190 혹시 RCT R7 자전거 타시는분들중에 문제 해결방법좀... [13] 궁금이 2011-05-03 1869
40189 얼굴 뾰루지 없애는 법이요... [6] jjpp 2011-01-18 1869
40188 넷북의 수명 [6] 가짜꽃보더 2010-12-22 1869
40187 경유차 시동문제 [29] 헛소리좀그... 2021-01-17 1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