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성 [慣性, inertia]

물체에 가해지는 외부 힘의 합력이 0일 때 자신의 운동상태를 지속하는 성질. 질량이 클수록 관성도 크다. 타성(惰性)이라고도 한다. 모든 물체는 자신의 운동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원래의 속력과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 그러므로 정지한 책상을 옆으로 밀 때, 날아오는 야구공을 잡아서 멈출 때 또는 굴러오는 축구공의 방향을 바꿀 때, 우리는 물체에 힘을 가해야만 한다. 아무런 힘을 가하지 않으면 물체는 정지해 있거나 등속 직선운동 한다. 힘을 가하면 관성이 깨지고 속력이나 운동방향이 변한다. 관성의 크기는 질량에 비례한다. 즉 질량이 클수록 관성이 크다.


2. 구심력 [求心力, centripetal force]과 원심력 [遠心力, centrifugal force]

원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서로 반대인 두개의 힘이 작용한다. 즉, 회전하는 물체에는 회전궤도로부터 벗어나려는 원심력과 회전의 중심을 향하는 구심력이 동시에 존재한다. 구심력은 곡선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물체에 실제로 존해하는 힘인 반면에, 원심력은 구심력이 존재할 때에 그 반작용으로서 작용하며 구심력이 소멸되면 원심력도 소멸되기 때문에 가상적인 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원심력과 구심력은 회전이 일어나는 모든 스포츠 기술에서 발생한다.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가 곡선 주로를 빠른 속도록 달릴 때, 만약 똑바로 선 상태에서 곡선 주로를 달리게 되면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옆 트랙으로 벗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몸을 안쪽으로 기울임으로써 자신의 체중을 원심력에 대항하는 구심력으로 이용하여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3. 관성, 구심력, 원심력 그리고 스노보드

회전은 관성과 구심력 간의 대립으로 일어나며, 물체가 움직일 때 관성은 직선으로 가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직선운동을 곡선이나 회전  운동으로 바꾸려면 구심력이 필요하며, 물체가 곡선이나 회전 경로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회전축을 향해서 물체를 잡아당기거나 밀어야 한다.

라이딩시 스노보드의 무게와 사람의 체중만큼의 관성이 존재하며, 이는 폴라인을 향해서 낙하운동을 시작한다. 이 직선운동을 내력이나 외력을 이용해 회전운동으로 변환시키는데, 이때 아래의 그림에서 처럼 턴의 중앙에 축이 생기게 된다. 이 축을 기점으로 상황에 맞게 정확하고 간결하면서, 다이나믹하게 회전이 이루어지면 일반적으로 라이딩 테크닉이 뛰어나고 할 수 있는데, 회전운동시 신체의 전반적인 힘은 떨어지는 낙하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이 축을 중심으로 비교적 정확한 회전이 이루어져야 한다(오른쪽 사진의 경우 볼트를 기준으로 회전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4. 회전 운동에 도움을 주는 요소들

스노보드가 회전을 시작한다는 것은 그에 기초한 축이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사진은 턴의 결과물에 따른 회전축을 가상으로 설정한 것이며, 스노보드의 회전에 기초한 큰 축 뿐만 아니라 이 회전을 만들기 위해서 라이딩시 사용되는 인체 내 많은 관절을 중심으로 회전운동이 일어난다. 이러한 회전운동을 매끄럽게 하도록 도와주는 요소로 Edging과 Pressure control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요소들은 턴을 진행시키는데 있어서 부드럽게 또는 다이니믹하게 하여 턴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국내 스노보드에서 Edging에서의 Inclination, Angulation, 외향, 내향, 외경, 내경 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현재 국내에는 이렇다 할 교본이 없고, 알파인 스키 테크닉이 스노보드로 자연스럽게 넘어온 것이 비교적 많습니다.

스노보드에서 특정 부분은 알파인 스키와 조건이 다른 상태에서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스노보드에 맞게 기술을 수정하여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알파인 스키의 경우 크게 두개의 분리된 플레이트는 사용하고, 해부학적 자세에서 신체의 정면이 폴라인은 따라 움직이지만, 반면 스노보드는 하나의 데크에 사이드웨이, 즉 신체의 측면이 폴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몇몇 부분에서는 각자의 독창적인 테크닉 사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알파인 스노보드의 경우에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와 유사한 테크닉이 사용되겠지만, 바인딩 각도에 기초한 뉴트럴 포지션을 고려해 볼 때 알파인 스키와 유사한 테크닉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이 부분의 자료 수집과 연구중으로 다음 칼럼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많은 격려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CASI reference guide
KSIA 교본
네이버 사전
김동희 외, power 운동생리학, 라이프사이언스
주명덕, 운동역학, 대한미디어
체육과학연구원, 생체역학



  


ddd

2010.02.21 20:04:01
*.142.76.11

하... 대학때도 안한 물리공부를 보드땜에ㅜㅜ

문박사

2010.02.21 21:55:42
*.202.162.30

가끔 왜 글을 어렵게 쓰냐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우선은 글을 쉽게 잘 못쓰는 제 탓도 있구요. 사실 두려워서 그렇습니다. 혹 근거 없고 잘못된 지식을 전달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나름 신빙성있는 서적에서 인용을 하고,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첨가하는 식으로 주로 칼럼을 써서 내용이 여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혼자 해결한다면 적어도 자기 스스로 기술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어려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첨삭지도 받고 있으니 조금 쉬우면서 재미있는 글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ddd

2010.02.21 22:29:12
*.142.76.11

아.. 어렵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뜻이 잘못전달되었다면, 죄송합니다.
보드란게 오묘하게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게 있어 그런 의미로다가 쓴 겁니다.

문박사

2010.02.21 22:57:30
*.202.162.30

저도 ddd님께 뭐라고 한거 아닌데 ㅡㅡ;; 죄송합니다. 저 역시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는 댓글이었습니다. 뜻이 잘못전달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모두가 알기 쉽게 쓸지 저도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

마린

2010.02.22 00:28:43
*.34.234.61

이론적으로 보면 스키나 보드나 같습니다.

다만 쉽게 생각해서....양발에 플레이트는 차고 타는 스키와 한개의 플레이트에 양발을 차고 타는 보드로 인해 자세의 차이가 옵니다.

이로 인해 스키의 이론을 쉽게 가져 오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슬립숏턴 같은 경우... 정말 제대로 스키와 같이 하기 힘듭니다. 왜 어려운가 하면 두가지로 볼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밸런스의 문제 입니다. 우리가 슬립숏턴을 하기 위해서는 카빙과는 다르게 아주 짧은 시간에 상당한 속도의 변화와 중심이동이 필요 합니다. 속도에 따른 앵글과 인클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보드는 한개의 플레이트로 하다보니 밸런스를 잡기가 힘들죠..
스키를 타시는 분들을 보면 중급 이상의 턴에서 바깥쪽 발에 8~10을 주고 안쪽발에 0~2 정도의 비율로 체중을 실어 라고 합니다. 바깥쪽에 체중을 실어야 안쪽에 있는 체중이 밀리지 않고 원심력에 대항 하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슬립숏턴에서 바깥쪽에 실린 체중이 속도가 줄면서 원심력이 줄어 들때 스키는 안쪽 발에 체중을 조금씩 실어 줌으로서 밸런스를 유지 할 수 있지만 보드는 그게 안되죠...

속도에 따른 적절한 밸런스의 유지가 어렵죠...그래서 중심이동도 더 어렵구요...

중심이동 이야기 하니...더 어려운 부분도 있네요...중급 이상 되면 스키에선 폴체킹으로 중심이동을 하기에 좀더 쉬운 부분이 있네요..

스키와의 자세 차이로 인해 어떻게 해야 체중을 실어 줄 수 있는 포지션을 만들고 엣지 체인지를 할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잘못된 보드 이론 보다 제대로된 스키이론을 많이 아시면 보드 타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나경아빠

2010.02.22 10:47:17
*.220.37.195

스키는 누구나 시작하면 보겐부터배우는데요..초보적인 몇몇턴과 기본적인 턴 메카니즘이 틀려지기 시작하는턴이 패러랠턴부터입니다 그전턴까지는 턴과 턴의 연결이 스키를 밀어서(다운해서) 마찰력의 차이를 이용해서 턴을 합니다만 패러랠턴부터는 스키에서 흔히 말하는 "전진업"을 이용해서 상체를 다음턴의 중심으로 먼저 던져두고 하체를 당기는 메카니즘으로 변합니다 (일본 숏턴동영상에서 누군가 크로스오버와 언더크로스라는 용어를 쓰는것 같더군요.)

전진업의 동작이 기본적으로 상체를 계곡쪽으로 (정확히말하면 다음턴의 중심쪽으로)던지는 본능에 조금은 반하는 동작이라 많은 스키어들이 여기서 발전을 멈추고 어정쩡한 턴을 자기자세로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드에 적용해보니 "상체의 크로스 오버""전경 중경 후경"개념이 전진업의 개념과 비슷하지 않나고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고 잇습니다만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글은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올바로 이해하고 잇는지도 궁금하고요..

문박사님 앞으로 좋은 칼럼 부탁드립니다.

문박사

2010.02.22 11:43:35
*.202.162.30

마린님^^
스키 이론 정말 많이 아시네요^^ 저도 스키를 타다가 보드로 넘어온 케이스인데, 왕년에는 체전도 몇번 나갔네요(가벼운 자랑질입니다^^). 지금은 뭐 스키 안탄지가 거의 9년 다 되어갑니다 ㅋㅋ. 지금 주변 데몬이나 정강사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에징에서 인크리네이션과 앵귤레이션에 있어서 스키와 스노보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고 싶은데 마린님의 고견 듣고 싶네요. 저도 이 부분은 공부 중이라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나경아빠님^^
스노보드에서도 전진업이 있어야 하는데, 보통 잘못된 동작으로 엉덩이를 계곡쪽으로 삐치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로테이션이 이루어지면서 힘 전달이 전-중-후, 후-중-전으로 넘어가는 전진업 개념의 라이딩이 아무래도 좋을듯 싶은데요^^
특히 센터피봇에 기초한 전-중-후 체중 전달은 CASI쪽의 전형적인 라이딩 동작이니 위 내용의 근거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나경아빠

2010.02.22 12:56:43
*.220.37.195

체전참가하셨다면 선수출신이라는 이야기신데 충분히 자랑하실만 합니다 저는 스키는 10여년전에 3년 상주한게 다입니다 그후론 주말관광보더구요.

아마 알파인 선수출신이실것 같은데 보드도 알파인을 타시는지요...
저는 스키탈때부터 웨데른 이나 밴딩턴잘하시는분들만 죽어라 따라다녔는데요..보드도 마찬가지로 라이딩중에는 슬라이딩숏턴 밴딩턴 잘하시는분이 젤 멋져보입니다 천화비향님 팬입니다.^^

일본숏턴동영상 보면 마치 스키로 숏턴을하듯 상체로테이션을 그리 강조하지 않고 상체를 고정시킨것처럼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마린

2010.02.22 14:09:46
*.34.234.61

저 스키 한번도 타보지 않았습니다. ..-.-; 프리 타다가 알파인 보드 타고 있습니다.

이리 저리 좀 더 잘 탈려고 하다보니 알게 된겁니다. 전진업 이야기가 나왔는데....음...보드에서도 전진업이 있어야죠...
이 전진업이라는게 실제 상황에선 업상황에서 전진업 보다는 다운들어갈때가 더 중요하게 느껴 집니다.

물론 업상황에서 전진업이 안되면 후경이 들어 가겠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많지 않고 다운 상황에서 후경이 들어 가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좀더 깊이 들어 가면 말이 전진업이지 그 실체는 이런거 같습니다. 우리가 엣지각을 많이 세우게 되면 보드의 가는 방향와 우리의 몸이 가는 방향을 그리면 초승달 모양이 되죠..

다운을 하더라도 보드는 이미 진행을 하고 있고 자신의 몸에서 멀어지고 있기에 엣지 체인지 순간 옆으로 몸을 넘긴다 생각하면 이미 보드는 빠져 나가고 후경이 되는 겁니다. 다운 상황에서 옆이 아닌 턴 안쪽 대각선 방향으로 다운 한다고 생각하면 다운하면서 보드는 빠져 나가고 중경이 맞아 지는 거죠..

전진업의 양은 속도에 따라 달라 질겁니다. 물론 저도 보드는 좀더 잘 컨트롤 할려면 전경-중경-후경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보드로 웨데른 같은 것은 정말 쉽지 않죠....아이자와 모리오 동영상 보면 나오는데...참 어렵습니다. 예전에 자막있는거 보긴 한거 같은데....일반적인 업다운에 숏턴을 하다가나중에는 발전된 형태의 숏턴 이라면서 다리를 밀면서 턴에 진입하고 몸을 앞으로 밀어 준다라나 어쨌다나 뭐 그런거 같았습니다.

마린

2010.02.22 15:00:04
*.34.234.61

문박사님 인클과 앵글...스키와의 차이라...이거 참 어렵네요..

중요한건 강한 앵글이 강한 인클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아실테지만...그럼 익스트림 카빙은?? 아시죠..완전히 눕듯이 라이딩하는 알파인.. 그것또한 앵글이 있습니다. 어깨의 수평이 유지 되지 않는다고 앵글이 없는건 아니죠..
익스트림 카빙에서 앵글이 무너지듯 어깨 수평이 유지 되지 않는 이유는 수평이 유지되면 보드의 수직 방향에서 봤을때 백에서는 엉덩이가 나오고 프론트에서는 무릎이 나오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턴의 진입시는 뒤쪽 무릎을 구부리고 앵글을 유지하면서 들어 가지만 턴의 정점에서는 뒷쪽 다리를 최대한 펴지게 하면서 포지션을 만듭니다. 쉽게 말하면 턴의 진입시는 로우포지션, 턴의 정점 하이포지션이 됩니다.

하이포지션일때는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어깨의 수평유지가 어렵습니다. 아무리 몸이 찌그러지는 앵글을 만들어도...
로우포지션일때는 수평유지가 쉽죠..로우포지션으로 턴 진입하면 슬로프에 손 짚기가 편해서 로우포지션으로 진입 합니다. 그리고 슬로프로 떨어지는 힘도 약하겠죠..

보드에서 상체로테이션, 피벗팅...뭐 그런 말들이 있는데...이런거 어떻게 보면 말장난 일 수 있습니다.

이런걸 왜 하는지 알면 좀 더 효율적으로 탈 수 있습니다. 백사이드 포지션, 프론트 사이드 포지션을 만들기 위한 겁니다.

인위적으로 상체를 돌리는게 아니라 골반의 움직임에 주목 하세요..그리고 골반을 무조건 돌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막 돌리면 엣지가 세워진 상황에서 뒷쪽이 가벼워져서 드리프트가 생깁니다. 잘 못된 자세로 무릎도 다칠 수 있고여...세심하게 관찰해야 됩니다.

포지션을 만들때는 그 자세가 원심력에 대항할 수 있는 자세인지....체중을 엣지에 실어 줄 수 있는 자세인지 확인 하셔야 됩니다.

루나트릭스님 글에 댓글로 몇자 적어 놓은게 있습니다.


나경아빠

2010.02.22 15:24:11
*.220.37.195

마린/연속되는 턴의 호를 그려놓고 각반원마다 중심을 표시하고 업을하면서 엣지체인지할때 다음반원의 중심방향에 상체를 던져놓고 하체를 당긴다고 상상해보시면 업의 방향이나 전중후경이 왜 일어나는지 쉽게 이해됩니다.엣지체인지시 몸을 옆으로 넘기는게 아니라 다음턴의 중심으로 몸을 넘겨야 된다고 저는 이해합니다.

마린

2010.02.22 15:39:30
*.34.234.61

나경아빠님...다음턴의 중심방향이면 데크에서 옆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데요??..표현의 차이일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옆으로 넘기는 느낌이 아니라 대각선 방향으로 던지는 느낌입니다. 경사가 많아 질수록 속도가 빨라 질수록 ...느낌이 오던데요..

나경아빠

2010.02.22 15:41:32
*.220.37.195

마린/정확합니다 다음턴의 중심은 대각선 계곡쪽입니다 그림그려놓고 생각해보시면 너무 간단하게 이해됩니다 제가 컴맹이라 ..ㅡㅡ;

마린

2010.02.22 15:44:46
*.34.234.61

프리보드와 알파인 보드의 자세의 차이로 인해 다르게 느낄수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알파인 보드, 스키에서는 제가 말한 느낌일 겁니다.

나경아빠

2010.02.22 17:03:43
*.220.37.195

음 어렵군요 마린님 말씀이 맞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음턴의 나사못을 하나더 박아보시고 지금 그림에서 상체 혹은(머리)의 위치와 다음턴의 상체의 위치를 상상해보시면 업의 방향이 이해되실겁니다.

문박사

2010.02.22 22:54:39
*.202.162.30

마린님 글과 나경아빠님 감사드립니다. 이런 토론을 하고 싶었습니다^^
나경아빠님
플렉션과 익스텐션에 의해 보드의 턴은 완벽한 반원이 아닌 조금은 납짝한 모양이 생기죠. 그리고 턴의 상황에 따라서 대각선으로 급하게 던질 때도 있고, 부드럽게 타고 들어갈 때고 있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마린님
센터피봇에 기초하고 전,중,후경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로테이션과 스티어링은 턴이 필요한만큼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알파인보드와 스키가 의외로 닮은 점이 참 많습니다. 특히 인크리네이션과 앵귤레이션을 사용하는 방법 면에서요.
좋은 내용 다시 한번 정독하고 자료로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린

2010.02.23 10:01:13
*.34.234.61

네...원리는 보드나 스키나 같다고 생각 합니다. 자세의 차이에서 오는 부분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스키는 플레이트가 좁다 보니 강한 앵글이 강한 인클을 만드어 내지만...보드는 물론 강한 앵글이 중요하지만 그런 앵글로 만든 몸의 원심력을 앞꿈치, 뒤꿈치로 모아 주는게 더 중요 한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골반을 돌린다는 생각의 로테이션은 카빙에서 마이너스 요인 입니다. 그립력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백사이드를 예로 들자면 그냥 골반을 돌린다고 생각하면 뒷무릎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럼 그 상태로 앵글레이션을 잡으면 체중을 실어 주는 힘 자체는 올라 갈지 모르지만 뒤꿈치에 체중을 실어 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무릎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경험에서 나온겁니다......ㅠ.ㅠ ..

나경아빠

2010.02.23 13:44:23
*.220.37.195

왜 정확한 반원이 아니고 찌그러진 모양일까...?는 한번도 고민해본적 없는 문제입니다
각턴마다 원을 얼마나 그릴것인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술자의 마음에 달려잇는 문제이고요(레일투레일 <->제이턴) 각원은 기하하적원에 가까울수록 이상적인 턴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곰곰히 고민해보니 만약 타원을 그린다면 각속도의 문제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즉 스키나 보드의 원운동속에서 순간순간의 각속도는 분명히 달라진다고 이해합니다 턴의 초반부에서 폴라인에 수직인 점을 통과할때까지 빨라지고 그이후로 느려지다 다시 다음턴으로 연결되고 합니다 그래서 스키 숏턴타시는 분들보면 순간적으로 느려졌다 빨라졌다하시는 느낌을 볼 수 있습니다. 케플러2법칙=면적속도 일정의 법칙=행성이 타원궤도를 일정시간동안 쓸고 지나간 면적은 일정하다 에 어거지로 대입해보면 폴라인에 대해 평행으로 긴 타원을 그릴것 같기도 합니다.만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두 번째 질문은 사실은 제가 문박사님께 질문한것과 같은 성격의 질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는것을 먼저 말씀드리면..
스키는 초보자들이 하는 두쪽의 스키중한쪽에만 압력을 가해 마찰을 증가시켜 마찰이 적은쪽으로 돌게하는 턴의 메카니즘이과 상급턴의 전진업을 통한 턴의 메카니즘이 존재합니다만
보드의 경우에는 불행하게도(?)한짝으로 연결되어있어 보겐의 메카니즘으로 턴을 실행하지는 못합니다
보드의 비기너턴을 보면 턴하는쪽으로 상체를 돌리는 동작을 하는데 이동작이 사실은 턴하는쪽으로 상체를 (던지는 기울이는 업하는) 동작의 일종이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즉 보드에 압력을 가하는방법도 두가지완전 상반된방법이 존재하듯이 상체를 턴하는쪽으로 기울이는 동작도 상반된 방법이 존재하며 (로테이션 카운터로테이션) 그 두가지방법중간에 수많은 다른 방법이 존재할수있다고 이해합니다. 상체를 보드의 압력을 풀어주면서(업하면서 혹은 다운하면서) 넘겨주는 동작이(로테이션이건 카운터로테이션이건) 턴의 원리라는거지요.

카운터로테이션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극단적인 숏턴에서 상체를 적게 움직이고 바쁜턴의 리듬을 만들기위해 꽈배기처럼 몸을 꼬앗다가 풀어주는 힘을 이용하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또한 제대로 이해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진업을 상체를 던진다고 표현하니 아주 눈에뜨는 과격한 동작을 상상하시는분도 계실텐데요 행하는 사람만 느낄정도로 알고보면 겨우보일정도의 동작이라고 전진업에대해 설명하신분께 배웠습니다 제가 제대로 맥락을 잡고있는것인지 문박사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마린

2010.02.23 18:46:15
*.34.234.61

점점 토론이 어려워 집니다. -....-;

제가 아는 부분은

로테이션 : 상체선행 보드후행

카운터 로테이션 : 상체후행 보드선행

일반적으로 카운터 로테이션을 경계하는 이유는 초중급자들이 턴에서 뒷발차기를 하기 때문이고, 카운터 로테이션을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곳은 리프트 대기줄 까지 급나게 내려와서 상체와 하체를 꼬듯이 뒷발차기 하면서 리프트대기줄로 들어갈때 가장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카운터 로테이션이 고급으로 가면 게이트 선수들이 카빙라인으로 게이트 라인을 잡기 어려울때 스윙앤글라인드 를 하면서 카운터 로테이션이 들어 간다고 하죠...스윙이 들어 갈때 보드가 선행하고 상체가 후행한다고....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모 프로가 그러대요..그리고 스윙턴에서도 그렇고여...

그리고 프레스 주는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이거 고급으로 가면 참 난감 한거 같습니다. 저도 요즘 고민 중인 문제인데요....업다운 타이밍, 프레스 타이밍 ...모두 다를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요즘 생각으로는 턴에서 업다운 타이밍이 같아도 프레스 타이밍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 한참 고민 중입니다.

문박사님 저도 질문이여....업다운 타이밍이 같아도 프레스 타이밍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부분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마린

2010.02.23 18:49:00
*.34.234.61

아 그리고 스윙앤글라인드의 스윙에서 카운터 로테이션이 생기는것과 뒷발차기는 좀 다릅니다. 스윙은 전경으로 미끄러지듯이...뒷발차기도 전경이지만....미끄러지듯이 하지는 않죠...

나경아빠

2010.02.24 10:36:59
*.76.107.41

상체를 미리 다음턴의 중심쪽으로 이동시켜놓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턴을 해야할 상황이 발생하면 (기문을 놓쳣다거나 갑자기 장애물이나 사람이 나타낫다거나 ) 당연 상체는 후행된채로 뒷발차기던 스윙앤글라이드던 드리프트턴이던 점프턴이던 턴을 해야겟지요

고수들이 급경사나 숏턴에서 보여주는는 상체가 고정된것처럼보이는 덜움직이는 턴이나 아예 반대로 돌아가는것처럼보이는턴에서는 위의 상황이 아닙니다 상체는 다음턴의 중심쪽으로 이미 크로스오버되어잇지만 상체의 방향만 다르다고 이해합니다. 보드가 선행된상태가 아니라요.. 제가이해하기는 그렇다는 이야기고 이에 대한 마린님의 의견도 구해보지요.

마린

2010.02.24 18:28:24
*.34.234.61

제가 알파인보드를 타지만 아직 게이트를 타보지 않았습니다. 이젠 게이트 탈 만한 레벨이 된거 같긴 한데...지금까지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윙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네요..

허나 제가 보아 왔던 동영상을 보면 실제 게이트에서 스윙계열의 턴이 나올때 항상 보드가 선행 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턴후반 후경에서 다음턴 전경 들어가는 타이밍에 따라 점프가 되면서 테일이 스윙될때도 있고 미끄러지듯 스윙될 때도 있고...여러경우가 있지만 보드가 항상 선행하는건 아니죠...다만 게이트라인과 카빙라인이 많이 차이날때는 보드선행 상체후행이 따라올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보드가 라인을 잡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줘야 할걸로 보입니다.

고수들의 숏턴...이라 뭐 그건 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겠죠...아이자와 모리오의 동영상에서의 숏턴과 시기그라브너 라는 알파인 라이더의 숏턴은 좀 성격이 다른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시기그라브너가 나오는 라이더 인 재팬이라는 동영상에 그런 스윙턴이 나옵니다. 미끄러지듯 싹싹... 뭐 이런 종류의 스윙턴이나 숏턴은 하질 못해서....제가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어느 선수가 말하기를 보드라는게 항상 이렇게 타야한다 라는건 별로 없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때론 상체선행 보드 후행 때론 반대...아님 같이,,....때로는 전경으로, 때로는 후경으로......위에서도 말했지만 업다운 타이밍도 바뀔 수 있고, 같은 업다운 타이밍에 프레스 타이밍이 바뀔 수도 있고... 엣지체인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완사에서 더 잘 탈수도 있고 급사에서 더 잘 탈수도 있고...

뭐 그런거요.

프리

2010.02.26 02:50:12
*.69.222.166

마린님은 베이스가 어디신가요?
제가 이번시즌 알게된 내용들과 흡사한 내용들을 말씀하고 계시네요.
구력이 느껴집니다.
저도 오래된 스키 라이딩의 기술이 보드에 적용되는 것이
보드 라이딩의 발전방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린

2010.02.26 23:30:22
*.72.137.54

이번 시즌은 양지에서 보냈습니다. 다음 시즌은 기약이 없네요...
아마 성우나 하이원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박사

2010.03.02 15:05:23
*.93.128.141

이제 집에 도착했네요. 글 좀 읽어보고 답변하겠습니다. 지식적으로 충만하신 분들이 많아서 요새 후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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