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제 경험에 국한한 설명입니다.
가져갈 짐을 포장하실 때 데크가 제일 고민인데여...
일본의 경우, 미주와 유럽 노선과는 달리 일반항공사와 전세기 모두 추가요금없이 수화물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본-일반항공사는 모든 짐을 다 합쳐 20kg내외 규정을 따르는 터라 멋모르고 원정백에 다 넣었다가 무게가 오버되면 현장에서 다시 싸고 포장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가능하심 바인딩이나 부츠같이 무게대비 부피가 작은건 소화물로, 데크와 의류는 오히려 같이 포장하심이 좀 더 많은 짐을 가져나가는 데 실패가 없습니다.
일본-전세기의 경우, 항공사에 미리 확인하시어 스키어나 보더보다 일반 관광객이 더 많다하면 들고나가는 짐 무게에 거의 신경을 안씁니다. 왜냐면 그 비행기는 말그대로 그 노선에 한해 전세를 낸 것이기에 비행기가 소화할 전체 수화물에 무리가 없으면 그냥 실어줍니다. 따라서 원정백에 다 쓸어담아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단, 그래도 그 하나가 30kg를 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짐을 내리고 올리는 수화물 하역원들이 데스크에 뭐라 한다고 합니다.
제일 신경쓰이는 미주/유럽노선은 제가 경험키론 일반석(비즈니스석 이상은 잘 모름)의 경우, 데크같은 긴 물건은 특수 수화물로 추가요금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다른 수화물 무게와는 별도로 kg당 얼마(기억이 정확치 않지만 데크 두개에 십만원 이상 지불)하는 식이어서 멋모르고 원정백에 다 넣었다간 낭패봅니다. 데크만 별도로 가져가시는데 가방도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는 터라, 제 경우 친구거랑 바인딩 다 떼고 데크만 달랑 두장 딱 붙여서 뽕뽕이와 라면박스, 박스테입으로 아주 간단하게 포장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나가실 땐 몇 kg 정도 슬쩍 빼주는 사정을 봐주지만 들어올 때 외국항공사 데스크는 진짜 정확히 물립니다. 데크 베이스와 엣지만 상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지만 최대한 가볍게 포장하시길 강추합니다.
그리고 원정지는 당연히 파우더 설질이라 왁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간편물왁스(대표적으로 toX 사 제품)를 가져가시는 데 이게 원래 소화물은 물론 수화물도 안되는 금지품목이랍니다. 인화성이라나 뭐라나...해서 재수없으면 '뺏깁니다'. 그래서 통을 흔들면 안에 왁스가 출렁거리는 그런 제품말고 물티슈처럼 생긴게 있는데 그걸 구입,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것도 원래는 금지겠지만 엑스레이 통과시 생긴거 보고 잡는거라 티슈식은 뭔지 잘 모르져, 거의 100% 통과되더랍니다. 티슈식 제품은 가까운 보드샾에 문의하시구여, 요즘은 웬만함 구비하고들 있더랍니다.
물왁스가 금지란 건 첨 알았어요;;
아마 보드나 골프 관광지쪽엔 무게에 많이 관대 한 거같아요~
전 일본 갈때 두사람이 원정백(데크,바인딩,부츠,보드복,헬멧,보호대,장갑등,,꽉꽉..) 2개에 큰 캐리어 1 들고갔는데
거기까지는 유드리있게 그냥 통과 시켜주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