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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발표에 앞서 "이번 감사를 통해 제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학사 농단이 심각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교칙은 공평하게 학생에게 적용돼야 하는데 완전히 무너져 사실상 교육 농단사태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감사 결과 정 씨의 출신 중고교가 정 씨에 대한 출결 관리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대회 참가 승인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 씨가 해외 대회에 출전을 나가있는 기간에 출석했다고 기록했는가 하면 학교장 허락 없이 해외 대회에 출마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교하지 않는 날에도 특별활동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했다.
최 씨가 금품을 제공하고 교사에 대한 폭언과 압력을 행사 사실도 나타났다.
조 교육감은 "전대미문의 심각한 '교육 농단'을 바로잡기 위해 정씨에 대한 졸업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수상 기록은 모두 없애고 성적은 원칙대로 수정할 예정"이라며 "자체감사를 통해 밝힐 수 없는 외압과 로비의 실체 규명을 위해 최 씨 및 특혜 제공자와 금품 수수 관련자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