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곤지암 오전(09:50~13:00) 후기입니다.
어제 저녁 송년회 여파로 살짝 숙취가 남아있어 줄기차게
타지는 못했습니다. 덕분에 기온도 못봤네요. 윈디 리프트
정면 천막안에 비치한 따신 보리차만 주구장창 마셨.. ㅜㅜ
저의 보딩시간내내 보강제설 & 미오픈 슬로프에
폭풍제설을 하는것으로 보아 0도를 유지하고 있는 듯
단, 제타2 상단의 보강제설은 12:30 경에 중단했습니다.
아침 시작부터 종일 해가 쨍~ 하고 비치네요..
밝은 고글 쓰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설질은 밤새 보강제설을 해서 그런지 조금 푸석합니다.
습하지 않은 새 눈들과 어제밤 치를 떠셨던 감자들이
잘게 으깨져 콩알만한 알갱이가 섞인 상태입니다.
눈의 양이 제법 많으니 푹신푹신하고 지금은 군데군데
범프가 많은편입니다. 빙판이 안보이게 숨어있어서
라이더를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곤지암의 자랑 강력한 수송능력 리프트덕에 대기시간은
오늘도 없다시피 합니다. 하절기엔 곤도라 캐빈을 달던데
좀 따뜻하게 가도록 바꿔주면 안돼겠니??????
휘슬쪽은 내가 이러려고 보드타러왔나 싶을 정도로
인파가 많았습니다. 아직 오픈하지 못한 슬로프 덕에
실질적으로 하나의 슬로프만 쓰는 상황인지라 빠른 제설로
게일쪽도 언능 열어줘야 편히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타1의 제설량이 충분해 보이던데 곧 기쁜 소식이 들리길..
(덧1)
곤지암 셔틀 운행시간.. 아오!!!
(덧2)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이제 한 걸음 움직였을 뿐...
닭 모가지 꺾으러 이만 광화문으로 갑니다.
빠직, 그러나 덧 때문에 덜이 용서. ^^
이제 시작이죠, 헌재가 미친척 할까 봐.
"실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__)
피곤해요. 내가 베로니카도 아닌데, 이중생활을.. ㅠ.ㅠ
가까운 곳으로 '토요일 오전 시즌권' 구입하고 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