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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 복수의 반기문 총장 측근에 따르면 반 총장은 국내 복귀 후 자신을 수행할 비서진 채용과 소규모 대선 준비팀 구성을 최측근에게 주문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의 일부 측근은 지난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미국 뉴욕을 잇따라 방문하고 반 총장과 국내 정치 상황 변화에 따른 대권 구상을 논의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반 총장 귀국 시점에 맞춰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막바지 조율에 착수했다.
지난 12월 초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고 돌아온 최측근 A씨는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간만 보다가 그만둘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반 총장의 대선 출마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충청권 출신의 언론인도 “1월 1일 퇴임 직후부터 보좌진과 경호원 예우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비서진을 서울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등판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야권이 주도해온 대선판에 메가톤급 파장이 예상된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친박 대 비박’의 분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도 보수 대항마의 등장이 가져올 지지율 변화를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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