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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때 다른 반 애가 죽어간다면서 하교길에 버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죽어가던 병아리 낼름 챙겼습니다.
같은 반 친구도 있었다는.. ㅋ
(죽어가는것을 왜 챙긴건지... 어려서부터 수집강박이 있었던듯..)
근데 기적이...
며칠지나 쌩쌩해지더군요.
같은 반 친구한테 그 얘길 했더니 뻥치지 말라고.. 도무지 믿어주질 않더라는... ㅋ
뭐 그 당시엔 인증이라는거 자체가 없었으고.. 병아리를 학교에 갖고 올 생각은 안 했다는..
암튼 잘 크더군요..
몸집도 점점 커지고,
집에 바퀴벌레가 엄청 많았었는데.. (집 이사를 잘못가는 바람에 ㅋㅋㅋ 이사갈때마다 바퀴는 계속 따라다니더군요..)
암튼 그 병아리가 해결사였죠. 바닥에 있는 바퀴는 절대 병아리한테 벗어날 수 없이 원샷 원킬..
벽에 붙어 있는 바퀴는 병아리를 들어 올려서 벽에 대주면 원샷 원킬..
진짜 잘 잡아 먹곤 했었는데.
아주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서 나중엔 닭 벼슬 까지 나오더군요.
근데 제가 무개념이라 뭐 할머니가 힘들었나봅니다.
똥 같은거 싸면 제가 잘 치우고 그랬었어야했는데..
지금도 무개념이긴 하지만 어렸을 땐 더 심했던듯..
일하시는 아줌마한테 제 허락도 없이 줘버렸나봅니다.
결국 작별인사도 없이 헤어졌다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