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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주 저렴하게 인업고 바인딩을 팔길래 하나 사서 써보니 무지하게 편하더라구요.
근데 막데크에 외피 큰 부츠에 세팅했다가, 메인에 제대로 세팅하려고 보니 센터링 문제가......
이렇게 앞쪽이 무지막지하게 튀어나오네요...
워낙 싸게 샀고, 인업고 바인딩의 맛을 보기 위한거라, 못써도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그래도 이왕지사 돈주고 산거, 좀 써봐야 하지는 않을까 싶은데, 센터링이 저모양이니......
누구 주기도 계륵이고, 버리자니 아깝고.....
일단 떼어서 고민을 해봅니다.....
가만히 보다보니 설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기본 스트랩 체결식 바인딩의 플레이트에, 인업고를 잘못 접합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츠가 들어가게 되면 빨간색으로 그린 모양인데,
하이백 위치와 스트랩으로 잡아주는 위치는 인업고 방식에 맞게끔,
하이백을 뒤로 젖혔을때 부츠가 들어가도록 된 공간에,
발등쪽으로 잡아줄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베이스 플레이트는 아무리봐도 기존 바인딩 모양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위치가 서로 잘 안맞는거죠...
하늘색 선처럼, 하이백 젖히면 부츠가 들어가도록 하는 뒤쪽 여유공간이 있고,
앞쪽은 부츠가 위치하는 곳 안쪽으로 개스패달이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며,
그래서 체결 디스크 부위도 약간 뒤쪽으로 이동해야 정확한 센터링이 나옵니다.
이 모델이 13/14 모델인가 그렇던데,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팔았으니, 버즈런 인업고가 잘 팔릴리가 없었겠죠.
플로우 바인딩을 찾아서 위치를 보시면, 그 차이를 아실껍니다.
플로우 바인딩입니다.
위치를 자세히 보시면, 제가 버즈런 바인딩에 위치를 수정한 하늘색 선과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 보이시죠.
워낙 플레이트에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냥 통으로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앞부분을 그냥 이렇게 자르기로 했습니다.
부츠를 275~280 신는지라 붓아웃은 어쩔수 없다 해도, 바인딩 플레이트가 부츠만큼이나 튀어나와 버리면 답이 없으니까요...
오늘 출근인지라......이따가 오후에 업무 끝나고....뻘짓 들어갑니다.....
그라인더로 잘라야 해서 깔끔하지는 않겠지만....뭐 여튼 일단 자르고 체결해보겠습니다~ ㅎㅎ
오늘 오후에 뻘짓이 끝나면, 잘하면 오늘 바로 테스트를......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면...다음주에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 점심 먹고 시간이 나서 잽싸게 그라인더 들고 사무실 와서 작업했습니다...
플라스틱이라 지저분하게 늘어붙으면 어떡하나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깔끔하게 잘린것 같네요
드디어 데크 안으로 쏙 들어가는군요~~!!
근데, 이런식으로 결합이 되는건데, 느낌이 어떨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늘 강촌 설질이 똥망일것으로 예측해서, 막데크에 세팅해가지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