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는 깔끔하고 잘해주지만
이비인후과, 외과, 내과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대충 진단을 하는걸 자주 느낍니다.
간호사들도 간호조무만따면 되는터라 그렇게 어려운 자격증도 아니고
반대로 치과는 스케일링같은 시술은 치과위생사부터 가능한거로 알고있습니다.
어그제 있었던 일입니다.
오후부터 머리가 깨질듯하고 기침이 계속나오길래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더니 열이 37.8도가 나왓습니다.
근데 의사가 열이 별로 안심하다고 그냥 감기같답니다
그래서 재차 물었더니 감기랍니다 ㅋㅋㅋ
이비인후과 가면 형식적으로 하는 목에 칙 코에 칙칙 기구로 뿌리고
감기약먹고 잠을 잤습니다.
새벽4시쯤에 잠깐 깼는데 머리가 깨질거같고 기침때매 목이 너무아파
종합병원 응급실가서 링겔이라도 맞으려고 갔습니다.
먼저 열재고 혈압재더니 독감같다고 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때 열은 37.5엿습니다.
이십분뒤에 결과가 나오더니 A형 독감이라더군요 ㅋㅋㅋㅋ
이비인후과에서 감기라고 처방받은거에 대한 분노때매 순간 벙찌더군요 ㅋㅋ
그래서 타미플루 처방받고 열심히 약먹고있습니다.
만약 응급실안가거나 추후 병원에 늦게가서
합병증이라도 걸렸으면 어땟을까하는 생각에
당장 동네 이비인후과 원장을 찾아가서 난동부리고싶지만
지금은 그럴 힘도 없네요...
하루에 잠만 18시간자게됩니다.
타미플루먹고 자고 반복입니다.
밥도 24시간동안 안먹고있습니다. 밥맛이 없거든요 ㅠㅠ
이제는 동네 이비인후과는 아예 안갈생각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비어있는거 같습니다.
좋은 실비들어놓고 왜 이렇게 개고생했나 그 생각이 드네요.
대학병원가도 보험에서 다 처리됬을텐데....
마지막으로 독감조심하세요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밥은 진짜 생각도 안나네요.
타미플루 부작용에 속쓰림이 있는데 진짜 배멀미보다 더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