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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아프리카TV BJ 최군의 고소장이 화제다.
최군은 MBC 공채 출신 개그맨인 최우람(29)의 예명이다. 그는 인터넷 개인방송 '최군TV'를 운영중인 BJ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최군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SNS에서는 '최군놀이'가 유행했다. 군대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게시물에 '최군 군대 가라'는 댓글을 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최군은 고소장 명단을 만들어 두고 2017년 700명, 2018년 5,000명, 2019년 13,000명 고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700명의 명단을 만들어두고 민·형사상 고소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합의금은 1명당 최소 500만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최군은 포털사이트에 요구해 '최군 군대가라'는 댓글에 공감 버튼을 누른 사람들도 고소할 방침이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고소남발도 문제다" "공감 눌렀다고 고소가 가능하다고 믿는 게 신기하다" 등 최군의 발언을 비난하고 있다.
최군은 현역 판정을 받고 지난 2007년 입대했지만 정신건강 문제로 4일만에 퇴소했다. 병무청은 2014년 재검사를 거쳐 최씨를 '현역병 입영 대상자(3급)'판정을 내렸고, 최군은 법원에 이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16년 3월 '1심 승소'판결이 났고, 이에 서울지방병무청이 항소를 하였으나(16년 11월) 서울고등법원은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병무청이 제기한 항소건을 기각했다. 현재 서울지방병무청은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최군은 자신의 방송에 '군대관련 입장표명' 영상을 거듭 올리며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고소장을 만들어 보이며 '최군놀이'를 선동했던 누리꾼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이다.
'최군놀이'는 2012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DJ의 질문에 '군필'이라고 답한 최군의 발언을 시작으로 불거졌다. 네테즌들은 최군의 발언에 대해 '군필자 우롱 발언 논란' '방송중 거짓 증상 논란'이라고 비판하며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