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아직도 큰 이벤트 하나로 한 지역이 기사회생할 수 있다는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알 수 없는 믿음
아직도 88올림픽 수준에서 별로 달라진 게 없는 "세계가 우리를 본다~" 라는 관심병.
요 믿음을 이용해서 임기 중 업적처럼 생긴 똥도 싸고 덩달아 뒷구녕으로 임기 후 노후자금으로 살짝 챙기기도 하고
이후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요거 유치하면 국격도 올라가면서 내 권위도 올라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되도않은 아마추어 종목들은 너도나도 지원받아야된다고 아귀들처럼 덤벼들고, 어차피 생활체육 저변확대까지는 이어질 수 도 없는 기생충 같은 엘리트 체육인 육성이지만 뭐 어때, 국격이 달렸는데!
한차례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 폐허가 될 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세금은 눈먼돈이니까 일단 경기장 지어놓으면 뭐라도 쓰지 않겠어?
차분히 지역활성화를 계획할 비젼도 없고 의욕도 없지만, 그래도 나 정도 되니까 이거라도 했지.
아마 강원도는 파산할겁니다. 오지게 세금 때려붓고 남은건 아무도 안 타는 철도랑, 폐허가 된 경기장 건물 몇개 남고
원래도 없었던 재정은 파탄나고, 실제적으로 지역에 득이 될만한건 아무것도 없었다는걸 그 때서야 다들 알겠죠.
애시당초 평창에 근 10년을 매달리는 꼬락서니의 우매함도 학을 뗄 수준이었는데, 최대한 누수를 막아야 될 지금까지 정신을 못 차리는 거 보면 우민위에 암군 있다는 소리가 딱 맞습니다.
동감합니다.
올림픽이 이미 허우대만 좋은 쇼로 전락한지 오래고
이미 올림픽을 개최했던 나라들이 만들어놓은 경기장, 시설등이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서 골칫거리가 되어가고있는 시점에
굳이 적자 투성이인 올림픽을 개최해야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동계 스포츠의 발전? 꿈나무들의 성장동력??
그냥 올림픽 할돈 아껴서 경기장 짓고 팀만들고 하면 지금 짓는 경기장보다 더 많은 경기장을 지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몇억들여서 3류 코미디만도 못한 평창 홍보 동영상을 만드느니 그게 훨 낫겠죠
올림픽으로 국격이 올라간다고 하는건 마당쓸고 쥐잡으면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된다고 믿는 쌍팔년도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국격을 따진다면 노인 빈곤률, 자살률등 OECD 에서 최상위권인 몇개 항목부터 좀 신경썼으면..
올림픽 한다고 고속도로 뜯어고치고 전국에 있는 휴게소란 휴게소 화장실은 다 뜯어고치고 난리가 아니던데
그돈이 다 거기로 들어가쓰까??
딴사람 주머니로 들어간건 없으까??
그냥 궁금해서 그래요 궁금해서
pepepo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뽑혔을 때 이미 구린내가 나서 혀를 찼더랬죠.
국제대회 유치해서 지역경제 혹은 국내경제 살리고 국격을 높이는 전략은 구식이 된 지 오랩니다.
88올림픽 이후로는 국제대회 유치 후 재정이 흑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2002월드컵이 쌤쌤이 정도 되었던 듯 하구요.
기존에 있던 게 아니라 새로 부지를 선정하고, 경기장을 짓고, 관계시설들을 짓기 때문이지요.
이는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인지 다른 나라들도 국제대회 유치를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더군요.
평창 동계올림픽.....동계올림픽 위원회에서도 얼마 전에 경고를 했었죠.
폐회한 후 경기장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재정안전성이 걱정된다고. 그래서 일본(?)이랑 분산개최 진행을 권유 받기도 했습니다.
뭐 당장 국내 스키장만 보더라도, 적자에 허덕여 다른 기업에서 인수를 하니마니 하는 곳도 있고, 이미 폐장한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마무시한 평창의 경기장과 관계시설들!! 국가에서 만든거라고 적자 안날까요?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부산 아시안게임 경기장, 월드컵 경기장 등 지금 이것들 매년 적자에 유지보수 비용이 엄청납니다.
그럼 이 유지보수 비용은 어디서 나올까요? 다 지역민들 세금이고, 이마저 모자라면 전 국민 세금으로 메꿉니다.
종종 "관광객들 와서 돈쓰고 가잖아!" 하는 분들 계시는데...
월드컵 랭킹1,2위 대항전이 아닌 이상, 대회 준비비용 본전회수도 힘듭니다. 또한, 그 관광객들 돈의 대부분은 백화점이나 대기업들 주머니로 들어가죠. 진짜 경제활성화는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비인기 스포츠 꿈나무들 육성~? 좋습니다. 그러나!! 진짜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닌 국제적 존심세우기 혹은 국내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경기장 건립에는 반대입니다.
그 수백수천억 돈 중 30프로 아니, 10프로만 제대로 들인다면 그 꿈나무들이 해외의 제대로 된 환경에서 클 수 있습니다.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낙시(燭淚落時)에 민루낙(民淚落)하니,
가성고처(歌聲高處)에 원성고(怨聲高)라.
저번에 가 보니, 1년밖에 안남았는데도 아직도 골조 공사도 안 끝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