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사고 한번 난 적 없이 잘 타고 다녔었는데..

경위서 작성 및 사고 보험 처리는 먼나라 얘기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전 구피구요. 중상급 경사 오른쪽 펜스쪽에서 토턴 후 뉴트럴포지션 취하려고 하는데

왼쪽 위에서 으아아 소리 지르는 여자목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왼쪽 베이스 중간 하부 쪽에 강한 충격이 느껴지며

몸이 붕 뜨고 4바퀴 정도 굴러 떨어졌습니다.

시선은 왼쪽 3시 방향 펜스에 고정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박을때까지 조차 누구한테 박았는지도 몰랐습니다 안보였거든요.

대자로 엎어져서 한 10초 멍때렸습니다. 붕 떠서 몇바퀴 굴러 떨어진 상황을 보아 어디 한군데 나갔을것만 같아 몸에 아픈곳은 없는지

천천히 느끼면서 일어났죠. 다행히 아픈곳은 없더라구요. 데크도 왁싱하고 엣징하면 이상 없을 상태였습니다.

근데 위쪽에 여성분이 엎어져 있었는데 스키어 더라구요. 플레이트랑 폴은 널부러져 있구요.

숨을 못쉬겠다고 고통스러워 하셔서 바로 패트롤 불러서 같이 내려갔습니다. 경위서 작성하고 그분 병원 가셨고요.

뼈에 이상은 없으나 장기출혈로 인해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네요

제 일행들은 스키어가 뒤에서 박은거라고 그랬구요 크로스 충돌 사고기 때문에 서로 실비 처리 하고 저도 입원하라고 그러는데

전 몸이 완전 멀쩡합니다. 회사일도 걸려있어서 입원이 쉽지가 않구요.

상대방 보호자가 연락이 와서 하는 얘기는 밤새 CCTV 영상을 봤는데 자기들도 어느정도 인정하고

서로 보험처리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좋게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통화도 좋게 끝냈습니다.

현재 상황이 이렇구요. 좋게좋게 해결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제가 과실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서로 보험은 있습니다만 처리를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지 고민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