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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37157292&mid=Free


지난번에 이런 글을 적었었는데요....


내일 아이데리고 지산에 눈썰매장 갑니다.


그냥 생각나서 또 데크를 꺼내봤네요.



저번에 대충봤었나봅니다. 바인딩에도 한쪽엔 곰팡이가 좀 있네요.


가방 앞 주머니에 넣어둔 고글 주머니에도 좀 묻어있네요.


괜찮은 줄 알았던 헬멧이 안쪽에 좀 있었네요.



가방 앞 주머니속 EG2 고글에는 다행히 곰팡이가 없었지만... 냄새가 장난없네요. 쩔었습니다. 버립니다.


헬멧... 시커먼 헬맷에 시커먼 곰팡이 닦아도 보이지도 않고 역시 곰팡이내가 강려크합니다. 버립니다.


데크... 고무밴드 에지커버 해놨었는데... 곰팡이는 없지만 엣지가 몽땅 녹슬어버렸네요. 역시 버립니다.


그나마 만만한 바인딩도 풀어서 닦으려다가... 에이 짝꿍(데크)잃은 녀석 부질없다... 같이 버립니다.


더이상 담아둘 것도 없고 마찬가지로 곰팡이 쩐내나는 시커먼 커다란 가방도 버립니다.


사진은 차마 찍을 수 없네요.



그나저나 저 기다란 데크는 어찌 버려야할지... 경비실에 폐기물 돈주고 버려야겠지요.



따로 고이고이 싸둔 스페어렌즈 두 개만 멀쩡하네요. (EG2)


아들이 잘 갖고 놉니다... 관심없어질 며칠 후까지 무사히 살아 남아있으면 나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짱박아둔 줄 알았던 보드복 바지는 어디에도 없고 알록달록 후드만 남았네요. 바지는 언젠가 버렸나봅니다.


눈썰매탈 부츠도 없어서 그냥 방한부츠 싸구려 하나 샀어요.



적다보니 술 한 잔 넘기고 싶은 밤이군요.


알콜은 의사가 먹지 말랬으니, 이럴때를 위해 냉장고에 채워둔 무알콜 맥주 하나 꺼내 왔네요.



그래도 내일 눈밭에 가면 기분 좀 풀리겠지요.


헝글 가족 여러분 모두 주말내내, 시즌내내, 평생토록 안전보딩하시길 바랍니다.

엮인글 :

1740j

2017.01.13 23:42:26
*.38.8.136

자려고 누워서 첨본게 이 글이네요...ㅡ.,ㅡ

디오엔지

2017.01.13 23:52:23
*.140.250.115

우울한 글 죄송합니다.

썰 풀데가 헝글밖에 없네요 ㅜㅜ

강철어린이

2017.01.13 23:49:09
*.36.149.152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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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음...자세히는 모르지만, 언능 건강해지셔서 보드 다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새해는 더 건강하세요.

디오엔지

2017.01.13 23:53:20
*.140.250.115

덕담 감사합니다.

죽을 병도 아닌데 다시 기회는 언젠가 오리라 믿습니다 ^^

강철어린이님도 안보하시고 건강하세요!

마누라몰래

2017.01.14 00:02:59
*.163.4.22

디오엔지님 꿈과 열정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로그인하고 자기전에 스팸처리요청눌렀습니다.

언젠가 다시 그열정이 살아나시길 꼭 바래봅니다.

현실은 직시하면서 즐기는것이고 살아가는 것이 맞습니다

만!!

미래는 꿈꾸고 계획하라고 있답니다.

꼭 다시 바인딩을 채우시는 날까지 유부남 아빠보더는 응원합니다

화이팅!!!!

디오엔지

2017.01.14 00:10:51
*.140.250.115

응원의 메세지 감사합니다. 울컥하네요 ㅜㅜ

스팸처리요청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부츠를 신는 날 꼭 헝글에 외치겠습니다!

마누라몰래님 안전보딩하세요!

이나중보드부

2017.01.14 00:08:48
*.145.93.140

육아가 아닌 개인건강 이유때문에 잠시 떠나게시는걸로 믿겠습니다~ 저도 유부라 육아 때문이면 맘 아플꺼같아요ㅎ

아무쪼록 몸 조리 잘 하시고 나중에 웃으면서 바인딩 채우는 날이 오길 빌겠습니다~!

디오엔지

2017.01.14 00:12:02
*.140.250.115

아직 어려서.... 좀 크면 보드나 스키 태워보려고요. 

같이는 못타도 보드장에는 자주 델꼬갈겁니다 ^ㅡ^

마눌님도 눈밭은 좋아하시고 큰 반대는 없으셔요~

이나중보드부

2017.01.14 00:18:13
*.145.93.140

이제 첫째가 10개월인데...

둘째도 낳으면...

남일 같지가 안내요ㅋㅋ

우와앙

2017.01.14 01:06:42
*.143.88.62

힘내세요 , 화이팅 혹시 스페어렌즈 클리어시면 저한테 판매하.... 화이팅입니다

디오엔지

2017.01.14 20:41:00
*.140.250.115

흐흐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클리어는 아닙니다 ^ㅡ^;

OTOHA

2017.01.14 01:42:18
*.223.27.122

남은 인생에 있어서 우선 순위를 정하세요. 저는 1순위... 나 2순위... 가족 3순위... 친구... 4순위... 지인... 내가 1순위인 이유는 나르시스트가아니라, 내가 못 살면 나를 믿고 있는 가족이 못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아빠들이여 힘냅시다... 오글거리는 이런 답글... ㅋㅋㅋ 접대하고 새벽 2시가 다되서 술 취해서 혼자 돼지국밥먹다가 쓰네요. 근데, 독학전문보더님... 기대합니다. ㅋㅋㅋ.

디오엔지

2017.01.14 20:43:10
*.140.250.115

취중조언 와닿습니다!

네 맞습니다. 아쉬울지언정 억지는 없어야지요.

까꿍띠에

2017.01.14 01:53:51
*.116.0.44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오늘학동에서 눈썰매용 부츠 보다가 마음이 싱숭생숭...

디오엔지

2017.01.14 20:43:57
*.140.250.115

아무리 마음의 정리가 되었다 한들,

가끔 영동고속타다가 보이는 양지, 윌리힐리 나타나면 뭔가 그 느낌이 오지요!

웁스김

2017.01.14 07:36:33
*.56.84.24

크 좀있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여러가지 이유는 항상생기고 따라다니죠.일년에 몇 달 되지않는 시즌 즐길려고 47에 첫시즌권 끝었습니다.보드도 전향각으로...집사람도 가족들때문에 평생고생한다고 백퍼이해해주네요.늦으면 후회할지도 모르니 빨리 복귀하셔요

디오엔지

2017.01.14 20:45:08
*.140.250.115

맞습니다 ^ㅡ^

적당한 타협과 양보는 저만의 것이 아니지요.

다행히 가족들은 모든 특수한 상황을 함께 나누고 나아가는 만큼 이해하고 대화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복귀할 때가 아니라 저도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댓글로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영양성분

2017.01.14 07:48:28
*.181.70.2

위추 드립니다.

 

저도 보드타다 뼈부러지고 장인에게 꾸지람듣고

 

보드 싹 정리하다가... 차마 못팔겠더라구요..

 

거진 7년을 정말 싫어하던 겨울을 즐겁게 보내게해주던 녀석인데..

 

장롱속에 짱박아 뒀다가...

 

한시즌 몰래 한두번 타고..

 

그러고 올시즌은 와이프가 몰래 지원해줘서 데크도 새로 사고 일이주에 한두번씩 가는데

 

정말 즐겁네요.

 

나중에 와이프님 볼때 보드보고 눈물한방울 떨어뜨려주고 장롱속에 집어넣던가 버리시던가하시고

 

눈올때 창밖을보면서 눈물 한방울 또르르흘려주시면...

디오엔지

2017.01.14 20:47:16
*.140.250.115

저도 내놓은 장비 보더니 와서 꼭 안아주네요.

나중에 다시 사자고 빈말일지언정 고마운 한마디 던져주네요ㅋㅋㅋ

오늘 다같이 지산 눈썰매장 다녀왔는데 눈밭을 보는 내 눈빛 때문인지 구경이라도 자주 오자고 하네요 ㅎㅎㅎ

보드 때문은 아니고... 적당한 연기력은 내 삶의 플러스임은 조금씩 깨우쳐가고 있습니다ㅋㅋㅋ

보드유령

2017.01.14 12:46:24
*.62.190.135

71년 돼지띠입니다. 젊은 보더분들 누구나 격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몇년 푹쉬고 제작년부터
아이들 다커서 아이들과 같이 이제 보드탑니다. 나이먹어서 이제 스키로 전향해볼까 생가중입니다..ㅎㅎ 홧팅 하세요 시간 금방갑니다. ㅎㅎ

디오엔지

2017.01.14 20:48:39
*.140.250.115

다행히 아들녀석이 오늘 첫 눈썰매 체험에서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 탔습니다!

점점 D-day는 다가오고 있겠지요.

저야 건강상 이유도 있어서 함부러 쉽게 다시 타진 못하겠지만 언젠가 꼭 다시 부츠신고 활강할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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