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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그래요.



오랜만에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한끼 먹고 깔끔하게 빠이빠이 하면 그게 명절에 해야 할 일은 다 한 거 아닌가.


평소에 보지도 않던, 친구보다 못한, 남이랑 다를 바 없는 친척들이랑 복닥거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그 누구도 즐겁게 하지 않는 명절 음식 따위를 하면서 왜 동서는 하루 늦게 와서 먹을것만 쳐먹고 가냐, 왜 저 식구는 제비를 요만큼 밖에 안 내면서 떡까지 싸 가냐..


까짓 제사음식, 전 먹고 싶으면 먹고 싶을때 부쳐 먹으면 되고, 수육 먹고 싶으면 먹고 싶을 때 삶아 먹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저쪽 사촌동생 네는 애 데리고 와서, 애 자랑할데가 따로 없는지 우리 부모님 댁까지 와서 애는 난장판을 만들고.. 애 뒤치닥거리 한다는 명목으로  일은 하나도 돕지도 않고 지들 애 우쭈쭈만 하다가 가는건지..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몸도 힘들고 맘도 힘들고, 마누라는 마누라대로 힘들고 신경쓰이고, 나는 나대로 몸도 마음도 피곤하고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차라리 보통 주말에나 가족모임으로 어디 놀러가면 될 거 같은데..



부모님은 아직도 제사 지내야 된다고 하시고, 불만은 가득하면서 손님은 치뤄야 하고.. 좀 많이 답답합니다.




설때 되면 가족 내 상해범죄가 몇배로 늘어난다던가요? 명절이 전혀 반갑지가 않습니다..



엮인글 :

심야너굴

2017.01.24 14:39:13
*.140.2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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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너굴

2017.01.24 14:39:40
*.140.249.13

요런 게 있더군요...

pepepo

2017.01.24 14:41:41
*.131.153.130

뭐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 조부모님 제사는 지내고 싶으실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근데 저는 할아버지랑 할머니한테 아무런 정이 없어서.. 저 부터는 아마도 제사는 안 지내지 않을까 싶어요.

World_of_Fantasy

2017.01.24 14:41:38
*.146.247.228

가슴 깊은 곳에 가려있던 소리를 대신 해주시네요 ㅎㅎ 그러고보면 이런 것도 다같이 공유하는 시대상황인듯 싶습니다. 게다가 저는 아직 결혼도 안했는지 못했는지 ㅎㅎ 왠지 의례적으로 참석은 해야하지만 참석하면 불편함이 밀려오는데요... 그래도 명절이라는 건 좋은 행사가 될 수 있고 돼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epepo

2017.01.24 14:43:07
*.131.153.130

결혼하시고 나면 또 새 세상이 열리실 겁니다 ㅋㅋ... 명절이 정말 싫어요.

병아리감별사

2017.01.24 14:44:16
*.236.56.52

명절제사는 절한번이면 되지요
저희집은 전이랑 산적 잡채 만두 다삽니다
생선은 렌지에 돌리고 수육이랑 닭만 삶으면 끝
친척들 잡소리하면 바로강퇴
돌아가신할아버지 남자혼자 딸4
아버지 남자혼자 딸3
저 남자혼자 누나1
저희집 파워가 제일쎕니다 다 사서 하고 누구든 우리집 귀찮게 하거나 어지르고 안치우거나 시끄럽게하면 강퇴 ㅋㅋ 술주정 강퇴 저한테 장가안가냐해도 강퇴.. 설거지는 제가하구요
그렇게 일찍 끝내고 밥먹고 있을사람있고 갈사람가요 착한고모가 한분 계셔서 차리는것도 치우는것도 그리힘들지 않은데 그 착한고모가 멀리살아서 그고모네가 제일힘들죠

프로안전보더

2017.01.24 14:44:28
*.193.194.16

저도 명절,, 제사 너무 싫음 


공감 100% 네요..

급사초고속낙엽

2017.01.24 14:47:10
*.248.189.2

데크 숨겨놔야지...................


꼬맹이들이 발견하는 순간.............


아참.. 컴퓨터 어딘가 깊숙하고 은밀한곳도 잠시만 안녕......ㅎㅎ

단하나의사랑

2017.01.24 14:47:16
*.98.220.67

걍 잠수타고 놀러들 갑시다. ㅋㅋ

폭풍낙엽올드보더

2017.01.24 14:52:41
*.70.51.235

저희 와이프는 1년 2~3번 시어머니하고 밥 먹으면 끝~
제사 지내는 것 없어요. 회사 동료들이 너무 부러워 한다네요~

쵸코산도

2017.01.24 15:08:42
*.7.222.12

저희집은 아버님이 5형제 집안..

장손인 큰집빼곤 모두 기독교,,장손이 불교인지라 명절 꼬박 제사를 지내다가(그래봤자 차례지내고 아침먹고 12시전에 집으로 감)

약 15년전 큰아버지가 불미스러운일로 가족이 아닌게 되어버린 이후 명절에 안모입니다. 

제사를 안지내게 되니 굳이 연휴를 같이 안보내고 각자 가족끼리 보내는걸로~

그렇다고 사이가 나쁘지도 않구요~

어렸을 적 명절마다 꼬박 모일땐 친척형들 올만에 보고 같이 노는게 좋아서 명절이 다가오면 설레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어 연휴를 나한테 투자하고 싶을때쯤 명절에 모이지 않게 되니 자연스레 제시간이 되고..

그래서 전 지금까지 명절연휴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아본 적이 없어요 ㅎㅎ

개인마다 명절에 대한 시선차이가 많이 있는것 같네요^^

낙엽쩌는당나구

2017.01.24 15:11:27
*.225.139.53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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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남들은 욕을 하겠지만 제경우 장손이라 할머니댁에 가야하는게 맞지만 명절에는 일부러 안갑니다 

가봐야 애 언제 낳을거냐 돈은 잘모으고 있냐 등등 저도 짜증나는데 마눌은 더 힘들겠죠 

글고 친척 동생들도 자주 안보니 서먹서먹 합니다

마눌은 가자고 하는데 제가 가기 싫다고 합니다

어머니도 며느리 힘들다고 오지말라고 합니다 .

설에는 스키장 가고 추석 때는 바빠서 못가고 대신 따로 할머니댁에 가고 부모님 보고싶을때는 부산 내리갑니다 

제사도 일단 어머니랑 이야기한 결과 추후에는 납골당에 모실 생각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지인에게 말하니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ㅋㅋ 


ckk

2017.01.24 15:23:39
*.10.157.253

공감합니다.

저는 한두해 욕먹으면서 명절때마다 가족여행 다녔더니 이제는 안가도 뭐라고도 안하네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일순 있지만 말이죠;;


밋러버

2017.01.24 15:37:01
*.62.16.241

ㅋㅋㅋㅋ
저도 장손이지만 이번 설은 다 버리고 휴가까지 하루 보태서 슥히장 5일 풀상주 예정입니다 ^^v

Room_

2017.01.24 15:39:53
*.98.197.35

저도 풀상주 예정^^*

디지를향해

2017.01.24 15:58:56
*.152.95.40

아직 부모님세대가 계시는 동안은
이 명절문화가 바뀌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축제문화가 이럴까요 ㅠ
명절이 즐겁지 않은게 내가 며느리가 되어서인지
놀이문화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애들도 가면 티비나 보며 방에 박혀있는 명절이 전혀 기다려지지 않는 눈치에요

낙엽달인을위해

2017.01.24 16:11:56
*.129.243.29

저도 이번에 ....4일 ..풀상주 예정입니다 브이....

폭행몬고

2017.01.24 16:16:07
*.44.120.44

평소에 보지도 않던, 친구보다 못한, 남이랑 다를 바 없는 친척들이랑 복닥거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말에 무조건 공감 가네요.


평소에 친하지도 않은데 친척이라는 이유로 굳이 가깝게 지내려고 할 필요 없습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명절 다가오면 일 때문에 바쁘다고 핑계 대면서 집에 안 가거든요.


친척들.. 명절에 제 얘기 나오면 잘 지내냐고 걱정 한다네요.


무슨.. 말이 걱정이지 본인 자식들과 비교 하면서 은근히 돌려 까는 식이죠.


..제가 어렸을 때 진짜 공부 안 하고 학교도 잘 안 나가던 꼴통이였거든요.

저희 친적들은 공부 다 잘하고 모범 학생들이라 더 비교 당하며 무시 당했죠..


"걔(나) 이번에도 안 오는 거냐.. 바빠도 명절인데 와야지.."

"걔 일은 잘하고 있냐.. 우리 애는 대기업 다니고 있는데..."

"걔 그렇게 해가지고 언제 결혼하겠냐.."

"걔 앞으로 어떻게 지낼려고 그러냐.."


이런 식으로 제 얘기를 하던 친척들이..


제가 몇 년 전부터 사업이 잘 풀려서 돈이 좀 모였거든요.


친누나 결혼식 때 보태라고 친척들 앞에서 몇 천 만원 현금 주니까

저를 그렇게 얘기하던 친척들이 갑자기 싹 조용해지더라구요. 


부모님이 이제는 명절에 제 얘기 안 좋게 한 마디도 못한다고 합니다. ^^

히야시스

2017.01.24 16:28:54
*.33.180.233

저도 가장이 된 지금 저의 대 에서 제사를 없애 버리려고 합니다.가족끼리 식사 한끼와 기회되면 친척들에게 인사치레 정도만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쓰신 말들이 너무도 공감이 됩니다.

OTOHA

2017.01.24 16:50:48
*.223.17.190

설날, 추석, 제사 3번, 시사...
예전엔 보름에 한식에 제사가 1년에 6번...
솔직하게 과연 제사가 아름다운 미풍양속인지....
현대의 우리 삶에 맞는 것인지.. 회의가 들때가 많습니다.

드림딕

2017.01.24 16:58:46
*.105.248.251

저희 어머니 보면서 항상 안쓰러워 도와드렷는데

 

저땐 아마 안하지 싶습니다,,,,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어요

NB라이

2017.01.24 20:06:17
*.206.87.229

저희와는 정반대여서 전혀 이해?공감이 가질 않네요
저희는 모여서 밥먹고 한잔하고 이야기하고 너무 즐겁습니다.
매년 1~2회 친가 친척들 모여서 항상 가족 여행 가고요 올 해도 20명 넘게 모여 해외여행 갑니다
장가 온 매형들은 싫어 할 줄 알았는데
이런 가족 분위기가 살면서 처음이고 신기하고 너무 재밌다고 어떻게 해서든 가족 모임에 와서 같이 즐기죠..

OB베어스

2017.01.24 20:41:03
*.62.203.75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친척들앞에서 해주고싶네요

아씨랑돌쇠랑

2017.01.25 00:02:42
*.59.192.9

제사 자체는 정말 쓸데없죠.
모이는 것은 좋으나 여성들 또는 장남의 가정만 노동을 해야하는 음식준비도 그릇됐고.
시대가 어느 때인데 와전된 전통 때문에 좋은 날, 가정들이 풍파를 겪어야 하는지ㅡㅡ;;;
각자 준비해오거나 여행으로 대체하면 좋을텐데요.

이도저도 아니면 본래의 의미와 전통대로 상에 차나 올리고 음식은 남자들끼리 하는걸로.

lindt

2017.01.25 00:57:55
*.65.6.25

나 이외의 것에 절하지 말라


그래서 제사 안합니다.


넘나 편한 것. 감사할 따름.

ken3256

2017.01.25 07:48:55
*.39.131.174

완전 공감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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