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입문하면 지렁이 마냥 배와 엉덩이로 기어다니다가
보통 반나절쯤 숙성을 거치면 네발짐승으로 진화합니다
조금 배우다보면 앞발을 들고 언덕 아래를 보며 돌진합니다
언제 앞쩍할지 모르니 앞발을 닥터스트레인지 마냥 공중에 휘저으면서 본인만 보이는 차원문을 여러개 만들다가 앞쩍과 동시에 그 차원문을 통과하죠
조금 익숙해지면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면서 살기 위해 뒷발을 차대기 시작합니다
자신감이 좀 붙으면 상급자 코스에서도 생존할수 있는 특급 생존기술 뒷발차기를 하며 나도 이제 상급 라이더다 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 착각도 잠시...조금만 지나면 자기와 같이 배운 친구가 뒷다리를 흐느적 거리는 오징어이며 나도 그와 같았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불킥을 시전하게 됩니다.
충격에 휩싸여 리프트에서 좀 있어보이는 라이더들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날자국이 나게 타는 사람들을 발견합니다.
열씨미 연습하고 배워 카빙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날로 타는 짐승.
즉 날짐승으로 진화합니다.
그렇게 타기 시작하니 좀 간지나는거 같습니다.
왠지 리프트에서 여자들이 보고 한눈에 반할거같다는 착각을 하기 시작하지만
안생겨요....
끝.
올만에 일이 좀 한가해져서 뻘글하나 투척하고 갑니당 ㅋㅋ
덧. 보더의 최종진화 단계는 관광보더인데...
시간이 없어 거기까지 못썼네요 ㅋㅋㅋㅋ
센스가 좋으시네요ㅋㅋㅋ 웃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