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을 꼭 남기려 했지만 극구 거부하셔서, 지루하게 글만 쓰였다는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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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함에 쪽지가 와있었습니다.

나를막만졌잖아.. 헝그리보더님에게서 쪽지로,

"한번 같이 타요."

"인터미디어 카빙까지 목표로 삼고 한번 더 탑시다 ㅎㅎ"

예전에 우연한 계기로 같이 탔었는데, 또 한 번 봐주시겠다는 친절남!! 심쿵이였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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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라이딩의 문제점

- 힐턴 전반부가 늘어지고 속도가 빨랐습니다. 반대로 토턴에서는 힐턴의 과도한 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다운과 함께 과도한 하중이 데크에 가해져, 비교적 짧은 턴을 했습니다. 그래서 턴이 전체적으로 힐턴이 길어지고 토턴이 짧아지는 비정상적인 턴이였습니다.

(과거형으로 썼지만, 현재형이기도 합니다 ^^;;;)

첫 라이딩을 선보인 이후

나를막만졌잖아..님에게 원포인트 레슨으로 3가지 지적사항을 받았습니다.

1. 엣지체인지 구간 또는 턴이 전반적으로 후경으로 탄다는 점이었습니다. 엉덩이는 전경 그리고 상체는 후경인 기이한 현상. 여태껏 카빙에서는 전경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유인즉, 어느정도 기울기를 주면 데크가 알아서 가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데크를 컨트롤 하기보다는 끌려다녔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왼발에 힘을 주기도 해보고 왼쪽 허벅지에 상체의 무게를 옮겨보기도 하였습니다. 머릿속의 전경과 현실에서의 전경이 어느 정도 괴리가 있었구나를 체크했습니다.

2. 힐턴에서 상체 로테이션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상체 로테이션을 안 쓰는 경향이 많다는 글을 초기에 접하고 항상 상체를 닫고 탔었습니다. 비기너턴을 단단히 다지지 못한 점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무릎스티어링도 없고 상체로테이션도 없으니, 힐턴이 늘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J턴을 하면서 앞의 손을 진행방향으로 펴고 로테이션을 하면서 시선처리 그리고 천천히 다운하는 연습을 몇번 반복했습니다. 상당히 몸이 뻣뻣하고 어깨를 여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3. 마지막은 엣지각이였습니다. 항상 엣지각이 작을 거 같다는 염려와는 다르게,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것이였습니다. 항상 엣지각을 기울기로 주려다보니, 밸런스가 불안하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바운드라는게 어떤건지 설명해주셨습니다. 데크에 프레스를 주면 리바운드를 통해 이 프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해주신거 같습니다. 이 부분도 계속 다운을 유지하면 데크의 프레스가 갑작스레 풀리는걸 종종 턴 중간에 느껴왔다는것을 그리고 다운을 길게 가져가면서 엣지체인지 구간에 어느 정도 리바운드의 힘을 이용했었다는 것을 어느정도 체감?했습니다.

이렇게 원포인트를 마무리하고 홀로 카빙을 전반적으로 연습해보았으나, 문제를 한 번에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삼일 후,

힐턴 전반부의 문제해결을 위해 토턴 후반부에 후경이 아닌 중경을 그리고 전경을 주면서 힐턴 전반부에 엣지를 주는 형식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상체로테이션과 시선처리를 계속 염두해두고 탔습니다. 

(이전에는 토턴에서 힐턴 전반부에 진입할때, 기울기로 또는 머리무게로 엣지체인지를 하려고 했습니다)

타다보니 문득 SnowboardProCamp라는 유투브 동영상에서 힐턴의 터짐을 해결하기 위해서, (레귤러 기준) 왼쪽 무릎을 펴고, 오른쪽 무릎을 왼쪽으로 접는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상체로테이션을 하는 이유가, 어느 정도 무릎 스티어링도 되고, 골반도 열리는 구나.. 라고 살짝 감이 왔습니다. 

(이게 토션의 좋은 이용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Lunatrix님의 컬럼에 "차는 턴과 그리는 턴"을 어느 정도 접목시킬 수 도 있겠구나를 느꼈습니다.

-토턴 전반부에 어깨를 열으면서 다운 그리고 후반부에는 어깨를 유지 

-힐턴 전반부는 열린 어깨를 닫으면서 다운 그리고 힐턴 후반부는 닫은 어깨를 유지

p.s.

그냥 단순 원포인트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얻은게 너무 많고 어떻게 감사를 드릴까 했는데 답례는 쿨하게 거절하셔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서 나를막만졌잖아..헝그리보더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