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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에서 야간에 오징오징 하며 굴러가던중... 뒤에서 번쩍 했더랬지요... 흑..
순간... 아 올해만 두번째구나.. 어디 안다쳤나, 헬멧은 안깨졌구나. 저번엔 깨졌는데 다행이다.. 등 오만생각이 들던 찰나
절 받아주신(?) 분을 보았습니다.
경험이 많으신지 차분하게 데크를 뒤집어 놓고 절 살피고 계시더군요.. 침착하게 아프지 않냐.. 괜찮으냐.. 피하다 불가피하게 부딫혔다 라고 하시며 절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조금 낑낑 거리다 일어나려던 찰나에 그분이 타던 헤머덱을 보고..... 무식한 멘트를 던지고 말았습죠...
"저기... 원포 부탁드려도 될까요.. 자꾸 힐턴이 터져서요....자세만 한번 봐주세요"
그분은 제 무식한 발언을 용감히 받아주시고 흔쾌히 원포를 빙자한 강습을 해 주셨습니다.
그 뒤로 세번이나 더 같이 내려와 주시면서 자세 꼼꼼히 봐 주시고 신경써주신 그분..
내일이면 부딫힌 곳이 더 아플거라며 챙겨주시기도 하시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 성함도 못 물어 봤네요..
언제 다시 곤지암에서 뵙게되면 꼭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ps. 역시 아침에 일어나니 아프네요...ㅠ.ㅠ 그래도 크게 안다쳐 다행이었습니다. 어제는 아픈줄도 모르고 열심히 배웠네요.... 이제 오징어에서 사람으로 둔갑할 수 있을지...
ps. 둘다 시커먼 남자입니다. 상상 금지입니다 ㅋ
ps. 비누 필요 없습니다. ㅠ.ㅠ
훈훈하게 마무리라 다행이네요 ㅋ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네게 줄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