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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오래다니고싶은 마지막 직장을 구하러 면접 몇군데를 보았습니다.
셋다 중소기업인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몇몇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1.일본 화장품 관련 회사 (브랜드는 말할 수 없네요)
-면접관 노하우 쌓인 장사꾼 느낌과 뒤끝없는 형님들 느낌
-집에서 대중교통(버스1,지하철1) 1시간거리 / 자차로 1시간 거리
-직원수 총 50명정도 (사원급 직원이 대부분)
-취급 상품들 온라인 마케팅하여 매출을 확대하는 회사인듯?
-회사가 중소기업치고 넓고 크지만 오래되고 낡은 분위기
-평상시 듣도보도 못했던 브랜드인데 나름 일본에서 유명한 제품
-짧은 시기에 급성장한듯 합니다.
-제가 제시한 희망연봉에 흔쾌히 맞춰주시고 대표님 말씀하시는거 보니 돈에 관해선 관대하신듯.
-제가 느낀바로는 열심히 만족스럽게 일하면 연봉은 어느정도까지 금방 올려주실듯.
-주5일이지만 가끔 바쁠때 한달에 한두번 토요일 출근 할 수 있다고 함
-제가 그동안 해온일과 조금 다른 업무를 요청하시는데 걱정반/기대반입니다.
-문제는 전혀 모르는 아이템과 업무, 그리고 과연 면접때 말한것처럼 대우해줄까 100% 신뢰는 없음.
-합격 통보 받음 (생각해보겠다고 하니 시간을 준 상태)
★지금 다니는 회사 사장도 면접때 말 많고 처우도 좋을것 처럼 했지만 결국 허세였기 때문에
혹시 또 여기도 그런건 아닐까? 걱정이 앞섬
2.매트 관련 회사 (캠핑매트,주방매트 등 자체 생산 판매)
-면접관들 좀 엘리트 느낌 나면서 농담도 하시지만, 업무에 관해서 냉정해보임
-집에서 버스2번 1시간 / 자차로 40분거리
-직원수 총 50명 정도
-공장을 갖고 있으며 공장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매트들을 온라인으로 판매
-회사가 굉장히 크며, 지사도 있고 대기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아보였음
-평상시 전혀 모르는 자사 자체 브랜드
-약 11년 된 탄탄해 보이는 회사
-희망연봉 맞춰주지만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친 후 인사평가로 인해 정직원 여부 결정 (연봉은 동일)
-주5일이지만 퇴근이 좀 늦고 야근도 잦을 듯 (그렇게 돌려서 얘기함) / 주말 출근은 없는듯
-아이템이 친숙하지만 전문분야는 아니고 평소에 해오던 온라인 업무지만 흥미없는 업무
-합격 여부는 다음주에 준다고 함
★회사 규모부터 탄탄함까지 다 맘에드는데 연봉에 비해 업무스트레스와 부담감이 크고
수습기간 후 인사평가로 인해 다시 백수가 될 확률이 있음
3.어린이 완구 관련
-면접관 첫인상 굉장히 편안하고 인상 좋고 친구같은 느낌
-집에서 버스2번 40분정도 / 자차로 30분 (바로 옆동네)
-직원수 10명정도
-1층은 완구 대형 매장이고 2층에 큰 컨테이너 창고+사무실에서 온라인 영업
-셋중에 규모는 제일 작은 듯 하지만, 완구쪽 계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자부함
-약 8년된 회사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온라인은 좀 정체인 상태
-어린이 완구라는 아이템 특성상 불황에 대한 걱정이 없음
-희망연봉보다 조금 적게 시작해야한다고 함 (약 200예상)
-주5일이지만 성수기때는 정말 바쁘기때문에 야근은 매일, 주말 출근도 잦다고 함 (특근비,야근비x)
-셋중에 아이템은 가장 맘에 들지만 지식은 전혀 없음
-합격 통보 된 상태
★일단 업무/거리적으로 가장 잘 맞을 듯 하지만 희망연봉보다 약 200정도 적게 줄듯 하며,
성수기에 야근,주말 반납을 하고도 보상이 없을듯 (얘기가 없었으니 보상 없다고 판단)
셋중에 1,3번은 합격으로 대기상태입니다.
1번은 제 경력과 해온 업무등은 전혀 맞지 않지만 저라는 사람자체가 맘에 든다네요
저를 새로운 일을 주면서 관리자로 잘 키워보고 싶다고 합니다.
잘 따라가면 연봉과 직급도 어느정도 쑥 올라갈것 같구요,
지금 고민중이라고 하니 이번달 말까지 고민할 시간을 주신다고 합니다.
다만 출퇴근이 가장 불편하고 멀고, 아이템이나 회사자체의 비전에 신뢰는 100% 안가서 고민중입니다.
2번은 규모나 사무실 내부 고급스러움 비쥬얼 등 비교불가구요
(대기업 뺨따구 날릴듯할 규모와 인테리어 및 휴게시설 등)
정말 직장다운 직장 다니는 기분은 날 듯 합니다. (제대로 화이트컬러죠)
하지만 좀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인사평가로 인해 다시 백수 될 확률도 있구요
인사평가하는거 보니 하루하루 근무하는거 자체가 빡쌜 듯 합니다.
일단 합격여부도 모르니 패스~
3번은 집에서 제일 가깝고 아이템도 맘에 들지만
근무환경과 연봉이 셋중에 제일 안좋고, 성수기엔 쉴틈도 없고 고될듯 합니다.
그에따른 보상도 없을것 같구요~
하지만 바로 옆동네라는 점.. 그리고 곧 이사 예정인데 이사가면 같은 동네로 가게 됩니다.
출퇴근 환경도 무시 못하구요, 완구라는 아이템 특성상 오래갈듯 하네요
참 방대하게도 적었습니다.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도 아니고 올챙이로 살아온 지난날이 후회스럽네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마지막 선택이라 더더욱 결정장애가 오는데요
결국 선택은 당연히 제 몫이지만..
여러가지 처우나 조건을 봤을때 여러분이라면 몇번을 선택하실건가요?
아니시니 다행? 이네요..ㅎㅎ
일전에 면접 본 회사가 비슷했습니다.
일본 통판 통해서 판매 하는 화장품류 였는데 우리로 치면 11번가 쥐마켓 같은 느낌의 일본 온라인 판매로
팔던 제품들 이었는데 국내에서는 그다지 들어보지 못한 제품이었는데 일본에서는 꽤나 잘 나간다 하더라구요.
사무실 안에 온라인쪽 업무 하는 쪽 따로, 제품들 물류정리 하는곳 따로 해서 사람들이 나뉘어서 있었고
당시에 일본에 판매를 하는 제품이라 일본어를 좀 할줄 알고 PC를 다룰줄 아는 사람을 뽑고 있었구요.
가끔 일본 소비자 들이 한국으로 전화 해서 제품에 대해서 문의 한다고 하고 일본 지사?쪽
사람들이랑 업무협조 대응도 종종 필요하다고 했었구요. 기회가 되면 일본 지사로 보내기도 한다고 등등...
나머지 는 일하면서 하나씩 배우면 된다 했고요.
연봉도 딱히 별다른 얘기 없이 맞춰 준다 했고 바쁠땐 주말에도 한번씩 근무 할수 있다고 했었고...
그래서 같은 회사였나.. 싶었거든요.
1번: 사람을 제일 많이 봄
2번: 사람을 안본다고 판단 (글로만 봤을때는요)
3번: 반반(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야근과 특근이 많음 근데 돈은 안줌?)
전 그래서 1번이요..업무는 어짜피 익숙해지는거고 자기가 어떻게 하는거에 따라서 자기 능력을 판단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일 중요한건 경영자 마인드가 사람 중심이냐 이익 중심이냐 인거 같아요..
저희 회사도 수습 3개월 있고 인사평가해요. 근데 그냥 말만 수습 3개월이에요. 왜 그러냐면 사람들이 일 하다가 관두는 경우가 있다보니 일부러 그렇게 정해놨어요 우리도 판단해 볼테니 너희도 3개월 일하고 판단해봐라. 이런식으로? 이런게 중소기업과 중겹기업 사이에 있는 규모 회사들에서 많이 하죠..
그리고 회사 시설 좋아도 큰 상관없어요...어짜피 일하는데 인데 시설 좋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것도 아니고...
전 여튼 1번이 맘에듭니다~~!! 합격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