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ㅅ//

남성용장비는 리뷰가 많은데, 여성용은 별로 없네요....ㅠ

나름 여성용 인기모델을 타본 경험으로 허접한 사용기+신상개봉기 올려봅니다//ㅅ//

1도 전문적이지 않으며,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사용후기이니 꼭 참고만 하시고,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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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장비로 연명하며 대강 턴을 완성한 후 개인장비 욕심은 슬슬 나는데, 고민하는 부분들이 비슷하실 듯 합니다.

어려운 보드용어는 하나도 모르겠고, 모델은 커녕 브랜드도 모르겠고, 묻고답하기 게시판에서 살다시피 하던 그 때.

1.카빙이냐,트릭이냐, 라이딩 성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때이니, 그냥 기본적인 라이딩용 데크.

2.여성라이딩용 상급모델이라지만 '여성용'에 국한되어 있는 만큼 플렉스는 5라 깔짝트릭도 가능한 데크.

3.추후 장비교체시 중고로 판매하기 좋은 데크.

저는 이 조건에 부합하여 후보선상에 올라온

버튼 필굿, 캐피타 제스키무라, 살로몬 아이돌 세가지로 추스려 보았었습니다.

그중 1년간의 결정장애 끝에 선택한 첫 장비는 

살로몬아이돌+유니온 트릴로지+써리투라쉬드! 

그 이유는 

4.첫장비라 가격 부담이 없는=할인율이 제일 높았던 데크. 

5.이월중 사이즈가 남은 데크. 

추가의 조건 두가지가 크게 작용했네요;;;^___^;;

고민을 너무 오래해서 다른 모델들은 사이즈가 없었다고 합니다...ㅠ

장비를 가지기로 마음먹은 순간, '내 장비는 내가 지킨다'?면서 셀프왁싱장비도 한번에 지름지름합니다.

아직 밸런스도 안잡혀 있고, 내가 무슨 턴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돌은 렌탈데크만 타본 저에겐 신세계였습니다!

국민데크라 불릴 만큼 라이딩시 안정감 있고, 다른 고수분들 처럼 하늘높이 뛰는건 아니지만 

나름 폴짝폴짝 알리나 원에리정도의 트릭도 가능합니다.

단점은 기본 스탠스가 좀 넓게 나오는 편이라, 제일 안쪽으로 바인딩을 셋팅하여도 넓어요; 

원하는 만큼의 스탠스 조정이 더이상 불가능합니다ㅠ 그리고 아무래도 트릭시 체력소모가 심한건 어쩔 수 없어요.ㅠ 

점차 트릭과 파크에 눈을 뜨게 된 저는 아이돌보다 좀 더 말랑하고 다루기 쉬운 트릭용 세컨데크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운좋게 헝그리보더 이벤트 경품으로 받게 된 

바탈레온 디재스터

브랜드도 모델명도 처음 듣는 이름.. 

게다가 이거 셀프 왁싱을 하다보니 베이스가 뭔가 보통 데크와 남다르게 생긴 게 신기한 데크입니다.

플렉스는 2~3정도로 아이돌보다 훨씬 가벼운 탄성을 지니고 있으며, 데크 설명을 보니 지빙에 특화된 데크라고 하는데..

그 특징이 바로 3BT 시스템? 이름도 어렵네요@_@.

다른 복잡한 설명보다는, 위 이미지가 제일 빠른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일반적인 데크와 달리 빗금쳐진 부분이 휘어져 바닥에서 떠있는 모양으로 지빙시 엣지걸림을 최소화하고 기타 퍼포먼스에도 재밌는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합니다.

중급코스에서 라이딩도 해보고 웅플에서 박스도 타보았는데, 확실히 가벼워 트릭시 체력소모도 덜하고, 박스에 엣지걸릴 일이 적다는 느낌에 괜히 용기+1이 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특이한 베이스 때문인지. 초보자에겐 라이딩시 밸런스잡기가 어렵고, 직활강연습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불안한 활강이 최대 단점이 되어 결국 제 손을 떠나게 되었습니다ㅠ

그 후 중고장터를 뒤져 저렴하게 입양해온 

매트릭스 바이브

처음 타보는 역캠버(W캠버)에 아주 말랑말랑한 데크입니다.

초보자분들 역엣지 걱정없이 턴연습 하기도 좋으시고, 저처럼 저질체력인 분들도 이것저것 트릭과 파크에 도전한다며 폴짝 거리기 좋습니다. 그리고 반바퀴도 못돌던 스핀을 한바퀴이상으로 늘려드리는 착하고 재밌는 데크입니다.

문제는 곤도라러버(?)인 저에겐 스키장 정상에서 이어지는 급사+완사를 한번에 즐기기엔 너무나도 힘든 데크인것!!

급사에서는 어찌나 탈탈 털리는지 멘탈이 같이 털리고, 멋모르고 정캠버 타듯이 다운주다가는 무릎관절이 가출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_@ 

결정적으로, 파크와 트릭은 정캠버가 훨씬 좋다는 말에. 바이브는 저렴하게 산 만큼, 웅플용+개장빵용+렌탈용 막데크로 묵혀두기로 합니다.

이런 저런 연유로 올 시즌 저에게 최고의 데크가 된 

캐피타 제스키무라!!!

11년차 고양이 집사로써 너무나 갖고 싶었던 고양이그래픽 데크인 만큼 정성을 다해 개봉해봅니다.

무려 귀여운 고양이가 위아래로 두마리나!!

그동안 칙칙했던 데크들에 비해 이렇게나 여자여자한 핑크데크라니!!ㅠㅠ

이것은 천지창조?!!

통통한 백마와 번개를 쏘고 있는 고양이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전 데크들과 달리 이미지를 가리지 않기 위해 스티커 붙이는데도 엄청난 심혈을 기울였드랬죠 >ㅅ<

뭔가 복잡하게 써있지만, 그냥 캠버특징과 재료가 써있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반딱반딱한 금색스티커는 친환경적으로 데크를 생산하는 캐피타 마더쉽공장 스티커인데 

왠지 이쁘고 아까워서 탑시트에 써있는 DANGER PONY 의 O에 맞춰서 한동안 붙이고 다녔었지요ㅋㅋ

플렉스는 보시다시피 기존 사용하던 아이돌 데크와 같은 '5'. 아이돌과 함께 여성용 상급 모델, 라이딩용 데크로 많이 추천되어집니다.

캠버는 그냥 정캠버인줄 알았는데, 이미지를 보니 데크의 양 끝이 제로캠버+역캠버가 섞여있어

다양한 캠버들의 장점을 합쳐놓은 하이브리드캠버라고 하네요.

이런 특징들 때문에 제스키무라는 급사에서도 털리지 않는 부드러운 라이딩 + 탄성있는 정캠버의 에어트릭기술 + 킥 랜딩시 안정적인 랜딩 + 양끝의 제로캠버로 안정적인 박스타기 까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만능만능데크!!! >ㅅ<

핑크핑크한 데크에 어울리는 신상들을 같이 질러야죠!

역시 올해도 바인딩은 가볍고 편한 유니온 트릴로지로! 

부츠는 엉망진창인 제 족형에 그나마 맞던 버튼 리튜얼로

예쁘장~하게 깔맞춤하여 데려옵니다ㅋㅋ//ㅅ//

심혈을 기울여 붙인 스티커들과 고양이 스텀패드 + 깨알 라이언의 최종판!.. 정말 예쁩니다 >ㅆ<

폭설이 쏟아져 파우더가 폭실폭실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프링시즌이네요ㅠㅠ

저처럼 이것저것 욕심많은(?) 사람에겐 제스키무라는 정말 100점 만점에 120점!!//ㅅ//

지금은 라이딩과 밸런스 잡는데 바빴던 초보시절을 같이 보낸 아이돌도 다른분께 입양 예정이예요..

올라운드데크로 제스키무라만 남겨놓았답니다 :)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모두들 다치지 마시고 즐거운 보딩하시길 바래요~

이상 허접한 사용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