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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 15/16 오가사카 FC-X 158cm , 16/17 K2 조이드라이버 162cm
부츠 : 14/15 버튼 SLX, 15/16 버튼 이온 265mm
간만에 올리는 사용기 인거 같습니다.
이미 시즌은 끝인데 이제서야 사용기를 올리네요.
1. 특징
넙대대하면서 높이가 높은 하이백
FLUX XV LTD2와 하이백 높이를 비교해도 손가락 굵기 이상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토및 힐쪽의 에어쿠션및 3도 칸트
쫀쫀한 느낌의 앵클 스트랩
미니디스크
그리고 3피스 바인딩입니다.
무게는 정확하게 재보진 않았으나 디스크까지 포함한 무게로는 미니디스크 여서인지 여타 가벼운 바인딩 보다는 약간 무겁지만 대략 프로모델과 비슷한 무게를 보여줍니다.
2. 특징.
기존에 셋팅은 오가사카 FC-X에 플러스 XV 조합이었습니다. 타이트한 셋팅을 할려고 스몰 사이즈에 버튼 265mm를 쓰다보니 엄지 발톱에 메니큐어를 칠해주는 효과(?)를 보여주어서 방출하고 그와 비슷한 하드하면서 내구성을 가진놈을 찾다가 적당히 세일 들어갔을때 구입하였습니다.
특징은 일단 넙대대하면서 높은 하이백 입니다. 지금까지 써봤던 바인딩중에 아마도 가장 높은 하이백을 자랑할거 같습니다.
가끔 보면 하이백이 걸리적 거린다고 잘라내고 타시는 분도 있고 하지만 쓰고 있는 데크가 그렇게 연약한 놈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든 누르고 휘두르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좀 과도한 하이백을 가진 나이트로 머신을 영입했습니다.
작년 모델까진 하이백 포워드 린이 없었으나 올해 모델부터 약간의 포워드린이 가능하게 포워드린 조절부분이 하이백에 추가 되서 어느정도 작년모델에서의 단점도 커버되고 했지만.. 확실히 높은 하이백으로 인해서 라이딩에 있어서 득실은 있는편입니다.
플럭스 XV의 경우 여태까지 썼던 바인딩중에 가장 단단한 하이백을 가지고 있었다면 머신은 기존의 좀 하드하다는 바인딩들의 하이백 정도의 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유니온 FC보단 무르지만 여타 라이드 엘헤페나 버튼 다이오드 살로몬 퀀텀, 롬 타가등과 비슷한 강도를 가지고 있다 생각됩니다.
확실히 이 높고 단단한 하이백과 바인딩 바닥이 결합되면서 데크를 뒤틀거나 이런거에는 기존에 바인딩 보다 좋았던 느낌입니다.
다른 부분은 기존에 이클립스님이 언급이 많이 되어 있는데 앵클 스트랩이 개인적으로 특이하다 생각 됩니다.
이게 보기에는 천이지만... 마치 고무줄처럼 탄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실제로도 약간씩 늘어나기도 하고요.... 발목을 탄력있게 잡아주다 보니 생각보다 느낌이 오묘하지만 전체적으로 잘잡아주고 바닥의 에어쿠션과 맞물려서 데크에서 오는 진동을 많은 부분을 흡수 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미니 디스크. 아마도 여타 다른 바인딩에 비해서 가장 작은 디스크 크기를 자랑할거 같습니다. 3피스 바인딩의 하나의 장점인 센터링후 가로스탠스 조절이 아무 의미 없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대신에 가장 작은 디스크로 인해서 무거워 보이는 3피스 바인딩이지만 디스크까지 포함하게 되면 여타 다른 바인딩에 비해서 보기보다 상당히 가벼운 바인딩 입니다.
그외 철심이 박혀있어서 닳아 없어지는 경우는 있어도 끊어질 일은 없어 보이는 스트랩과 탄력적이고 부드러운 라쳇, 전체적으로 탄탄해 보이는 내구성이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세상에 완벽한 물건은 없다고 좀 귀찮은 단점이 있습니다.
쿠션 부분 결합이나 분리가 생각보다 용이하지 않습니다. 타다가 눈이라도 끼고 얼어버리기까지 하면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곤지암에서 보리차 부어서 녹인후 풀고 조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거의 단일 사이즈이다 보니 발이 작으신 분들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높은 하이백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수 있습니다.
그외엔 치명적인 단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즌 모두들 잘 마무리 하시기 바라면서 오랜만에 쓰다보니 두서없는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5줄 요약
비인기 3피스 상급 바인딩
하이백 높아서 호불호 갈림
무거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안무거움
탄력있는 앵클 스트랩
생각보다 탄탄한 내구성
6. 댓글후 추가...
사용기를 올리고 보니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올라왔네요...
토라쳇이 커서 눈에 쓸리고 디자인이 후졌다.... 디자인은 후졌지만 그래도 쫀쫀한게 롬이나 플럭스보단 조이는맛이 나았던거 같습니다. 라쳇 자체는 확실히 플럭스나 유니온보다 크고 조금 높지만 눈에 쓸리는건 셋팅에 따라서 어느 바인딩이라도 셋팅에 딸라 쓸릴거 같습니다.
그리고 하이백이 역시나 카본이라 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저는 바인딩 긱도 잎발 33도에서 24도 뒷발 18도에서 -6도 까지 그날그날 쓰는 데크나 눈에따라 다양하게 로테이션 없이 썻습니다. 아직까지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지금까지 썻던 카본 하이백을 전부 쪼개거나 부러트린 경험에 비추어 볼때 신뢰는 안하지만 그래도 좀 무뉘만 카본으로 보여서 오래 갈거라 생각 했는데 그리 오래가지는 못하나 보네요. 일단 이거는 제가 더 써보고 추가로 써보고 싶지만 시즌이 끝나가고 육아가 다가 오고 있어서 어찌될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기존 카본 하이백 성적은 초창기 다이오드 하이백은 한시즌만에 세로로 쪼갰고 엘헤페 하이백은 3개의 바인딩을 돌아가면서 써서 3시즌만에 뒷발 상단 부분을 부러트렸습니다. ^^;
상세하고 꼼꼼한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 저도 1415 머신 이후에 1617 머신으로 타고 있는데, 사용기를 적을까 고민하다가... ^^
님이 워낙 자세하게 잘 적어주셔서요. 저는 쪼르륵.... ㅎㅎ
저는 하이백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라서 길고 넓쩍하고 강성있는 나이트로 바인딩이 저에겐 적합하더라고요. BOXTEE 님이 지적하신 이번 머신에 장착된 포워드린에 대해서는 저도 집에 가서 세밀하게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머신에 장착된 포워드린은 조금은 실험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포워드린이 2단계라서 살짝 주는 수준이 아쉽기도 하고 이게 풀카본 하이백과 궁합이 애매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포워드린 효과는 잘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앞발 하이백이 그만 찢어졌네요. 현재 AS 들어갔고, 앞발 1415 머신, 뒷발 1617 머신(포워드린 준 상태)으로 타고 있는데... 이게 은근 케미가 좋긴 합니다. ㅠ ㅠ
나이트로 바인딩, 성능과 가성비 참 좋은 제품인데... 아직은 역시, 인지도가 많이 부족하네요. ^^ 팀, 팬텀도 충분히 휼륭한 바인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카본 하이백이란것이 양날의 검이긴 하죠. 가볍고 빠른 반응성에서는 최고이지만 순간충격과 내구성에는 약한... 과거 유니온 차져 풀하이백과 다이오드 초창기 풀하이백도 많이 깨지고, 부서지고 말들이 많았었죠. 비단 머신뿐만 겪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스럽게 쓰신 사용기인데... ㅠ ㅠ, 그래도, 모든 제품이란것이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듯이... 이런 부분들이 장점만 기술하는 사용기보다는 훨씬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양질의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내년부터 나이트로 바인딩이 전체적으로 리뉴얼이 되여서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되네요. 사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머신도 최고의 제품중에 하나라고 믿고 있는 사용자 이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