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보드를 시작하기 전에
서핑 스쿠버 오토바이 투어 클라이밍...등등
모두 여름 레저를 즐기는 저로서는
겨울은 헬스장에서 몸 만들며 빨리 지나가주길 바라는 달갑지 않은 계절이었습니다
작년에 동생과 함께 처음으로 양지스키장에 가서 낙엽으로 내려오고
올 시즌을 기다리다 여기서 좋은 카풀분을 만나
곰마을 심야 일주일에 2번 정도 다니면서 아주 즐겁게 보드를 탓는데...
아마도 헬스를 시작한 15년 동안
처음으로 겨울에 헬스장을 끊지 않은 겨울이었을 겁니다
심야 다녀온 뒤에 잠 자기도 바쁜데..정말 운동 하러 가기 싫더라구요
보드가 은근 힘드는 운동이라서 헬스장 가도 헬스할 힘도 남아있지 않았구요
결정적으로...
보드는 온몸을 가리고 타는 레저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죠? ^^
여름에 중문 서핑 일정이 잡히면 그 때부터 저는 몸 만들기에 신경을 엄청나게 씁니다
패들하는 체력도 필요하거니와...
파도를 잡아서 라이딩 할 때 주변의 시선을 받는데..서핑은 온몸이 드러납니다 ㅋ
거기다 몸 좋은 다른 남녀 서퍼들 보면 신경을 안쓸수가 없어요
근데..보드는 이게 다 가려집니다
굳이 운동을 해서 복근을 만들 필요가 없더군요
그렇게 시즌 마감을 하고
집에 와서 옷을 갈아입는데...
어머니가 깜짝 놀라며...
"야...너 배 나왔다" 라고 하셔서 보니
툭 튀어나온 배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헬스장 3개월 끊었네요-_-;
스노우보드..그렇게 힘들던데....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안먹으면 운동 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