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오전 (09:30~13:30) 후기입니다.
(기온&날씨)
아침에는 제법 추웠는지 곳곳에 얼었던 흔적이 보입니다.
9시 반 정상 2도, 베이스 3도. 13시 반 정상 5도 베이스 7도
바람은 산들바람 수준. 한겨울 같이 찌르는 느낌은 없네요.
하늘은 맑고 푸르며 해가 높아져 짙은색 고글이 적합합니다.
(설질)
굵은 소금을 기반으로 바닥은 강설, 구간구간 빙판도 있네요
10시 30분 까진 습한 느낌 없이 푹신푹신 푹푹 빠지는 설질
이후부터 슬슬 녹기 시작해 정오부턴 눈이 확 잡아끌기 시작
휘슬과 게일만 뺑뺑이 돌아서 다른곳은 모르겠습니다만
이정도면 2주는 더 해도 되지 않나 싶네요. 아직까지 어디하나
검게 흙 물이 올라온 곳이 없습니다. 구멍난 곳도 역시 없고
눈의 두께도 상당히 많아 보이네요. 후리미암을 추구한다면
경기권 최후 폐장이라는 타이틀도 좀 가져봤음 합니다.
3월 중순 용평보다 낫습니다. 1주일 후 폐장은 눈이 아깝네요.
(대기시간&인파)
대기시간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정상행 리프트는 하나만 운행
베이스 하우스, 락카, 렌탈 쪽에도 사람이 없네요. 한산합니다.
슬로프도 게일의 경우 타이밍만 잘 맞추면 황제 보딩 입니다.
베이스에서 보는 휘슬은 평일 낮 수준인데 점심부터 사람이
조금씩 느는 것으로 보입니다.
(덧)
이번시즌 완전 손해본 곤지암 시즌권자였이었지만
보강제설의 위엄은 확실히 느꼈습니다.
광화문 닭모가지 비트는 용도로 유용하게 잘 탔네요.
저는 이만 오늘자로 장비를 철수하고 용평에 매진합니다.
많이는 못 왔지만 짧게나마 즐거웠습니다. 쌩유!!!
곤지암은 3월 둘째주 까지 보드장을 운영하라!!!